양아치
양아치
‘양아치’는 거지를 뜻하는 말인데, 지금은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폭력배들은 자신들을 ‘건달’이라고 불러줄 때 제일 흐뭇(?)해 한다. 폭력배들이 ‘깡패’보다 치를 떠는 명칭이 ‘양아치’라고 한다.
양아치는 집집을 전전하며 걸식하는 ‘동냥아치’의 줄임말이다. ‘동냥’은 동령(動鈴)에서 유래된 말로, 문자그대로 방울을 흔든다는 뜻이다.
스님들이 탁발을 나갔을 때 염불과 함께 방울을 흔들어 존재를 알렸는데, 방울을 흔드는 동령이 구걸과 진배없게 인식되고 말았고,
동령이 동냥으로 변하면서 자연스레 동냥아치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