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 - 우공이 산을 옮기다.
우공이산(愚公移山) - 우공이 산을 옮기다.
어리석을 우(心/9) 공평할 공(八/2) 옮길 이(禾/6) 메 산(山/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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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교훈은 수없이 많다. 속담 ‘티끌 모아 태산’이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를 비롯, 塵合泰山(진합태산)이나 磨斧作針(마부작침)와 같은 성어도 수두룩하다. 이런 말보다 더 유명한 것이 어리석은 사람(愚公)이 산을 옮긴다(移山)는 이 성어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을 가져 많은 젊은이들의 좌우명으로 애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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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때 道家(도가)의 전설적 사상가 列子(열자)의 사상과 철학을 문인들이 모은 ‘列子(열자)’의 湯問篇(탕문편)에 실린 우화에서 유래했다. 옛날 우공이라는 90세 되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 앞뒤로 太形山(태형산)과 王屋山(왕옥산)이라는 큰 산이 가로막아 나들이에 여간 큰 장애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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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 가족들을 모아놓고 이 두 산을 옮겨야겠다고 말했더니 모두 찬성하는데 부인만 늙은 사람이 흙을 버릴 곳도 없고 안 된다며 반대했다. 세 아들과 손자, 그리고 이웃 과부 京城氏(경성씨)의 꼬마들까지 도와 길을 깎는 공사에 들어갔다. 渤海(발해)까지 흙을 갖다버리고 오는데 일 년이 걸렸다. 아래 마을 지혜롭다는 智叟(지수)라는 사람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이 어리석은 일을 한다고 비웃자 우공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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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아들 죽으면 손자가 하고 이렇게 자자손손 계속하면 언젠가는 저 두 산이 평평해지겠지.’ 이 말을 듣고 두 산을 지키는 操蛇神(조사신)이 깜짝 놀라 천제에게 호소, 두 산을 딴 곳으로 옮겨놓게 했다. 결국 우공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만 해서는 지혜로운 지수라도 일을 결코 성취하지 못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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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公移山(노공이산)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썼던 인터넷 아이디 이름이었고 최초의 대통령 웹툰 명칭이기도 하다. 6주기에 맞춰 나온 책 ‘바보, 산을 옮기다’란 이름만 봐도 愚公移山에서 딴 것임을 알 수 있다. /\xa0\xa0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