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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1편

■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1편

■ 우리나라는 고인돌 왕국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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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을 배웠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크고 평평한 바윗돌을 돌로 괴어 놓은 이것을 100년 전만 해도 무덤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옛 기록 어디에도 이것이 무덤이라는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이 거대한 돌덩이를 무덤이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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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도 바우배기, 마당바우, 떡바우, 고엔돌, 괸돌, 굄돌, 괸바우, 암탉바우, 장기바우, 띠엄바우, 거북바우, 두꺼비바우, 개구리바우, 장군바우, 왕바우, 말바우, 개바우 등으로 부른 것으로 보아 무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커다란 바위덩어리로 본 듯하다. 그래서 큰 돌이 필요하면 아무 생각 없이 이 바위를 가져다가 쓰거나, 길을 닦는데 걸림돌이 되면 별 생각 없이 치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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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무덤인 줄 알았다면 그렇게 함부로 손대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 고인돌을 무덤으로 생각하는 마을이 없지는 않았다. 고인돌을 곡식의 양을 헤아릴 때 쓰는 되를 닮았다 해서 되무덤이라 하거나, 가장 높은 것을 뜻하는 말 도(都)를 붙여 도무덤이라 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옛날 아주 높은 사람의 무덤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이도 옛부터 그랬다 기보다는 고인돌이 무덤이라고 밝혀진 뒤부터 그렇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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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고인돌을 켈트어로 탁자란 뜻인 돌(Dol)과 돌이란 뜻인 멘(Men)을 합쳐 돌멘(Dolmen)이라 한다. 또 영어로는 탁자돌(Table Stone)이라 한다. 중국 사람들은 돌로 지은 시렁이라 하여 석붕(石棚)이라 하고, 일본 사람들은 지석묘(支石墓)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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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르는 고인돌은 덮개돌을 받침돌로 ‘받쳤다’ 또는 괴었다 해서 고인돌이다. 그런데 괴었으면 괸돌이라 해야 하는데 왜 고인돌이라 할까. 지금은 받치다는 뜻으로 고이다 보다는 고이다의 줄임말인 괴다를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원래는 ‘고이다’가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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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이후 무덤으로는 고인돌, 돌널무덤, 널무덤, 독무덤, 옹관묘처럼 갖가지 무덤이 있다. 고인돌은 그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이 무덤은 언제부터 썼을까. 학자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갈리지만 대체로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년 전에 아주 유행했던 무덤으로 보고 있다. 물론 고인돌을 무덤으로 보지 않고 제단이나 묘지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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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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