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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4일 일요일

의사義士와 열사烈士의 차이 2편

■ 의사義士와 열사烈士의 차이 2편

■ 의사(義士)와 열사(烈士)의 차이 2편

독립운동사 편찬 위원회에서는, ‘성패(成敗)에 관계없이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위인’을 ‘의사’라 하고, ‘직접 무장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위인’을 열사(烈士)라고 구분하였다. 즉,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항거하다가 의롭게 죽은 사람인 점에서는 같으나, 무력적인 행동을 통해서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하여 공을 이룬 사람은 ‘의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저항하다가 의롭게 죽은 사람 혹은 무력 행동 대신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자결하거나 물질상의 이해나 권력에 대해서도 굴하지 않고 굳은 의지를 지키다 죽은 사람은 ‘열사’ 라고 구분할 수 있겠다.

이런 의미로 보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무력행동으로 공적을 세운 안중근은 ‘의사’로, 3.1운동 때 만세운동을 벌이다 감옥에 갇히고 끝까지 죽음으로 저항한 유관순은 ‘열사’로 부르는 구분이 명확히 이해가 된다.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에 앞장서다 목숨을 잃은 전태일이나 이한열의 이름 뒤에도 열사를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김좌진장군이나 홍범도장군처럼 독립군을 이끈 군인은 의사나 열사로 부르지 않고 그냥 계급으로 부른다.

독립운동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김구선생과 같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투쟁하신 분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 으로 ‘애국지사’ 또는 ‘독립지사’라고 한다. 김구와 안창호 같은 분이며, ‘선생’이라는 호칭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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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의미도 알아보면, 순국선열은 자발적으로 이민족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투쟁을 벌이다 분사(憤死:원통함에 자결)나 전사(戰死), 옥사(獄死), 병사(病死)한 분이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운동 참여자 300만명 중 15만명을 순국선열로 추산하고 있다. 호국영령은 사전적으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명예로운 영혼’이다. 즉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에서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분을 말한다. 가끔 국가 행사 때 호국영령과 순국선열께 묵념을 하게 되는데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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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든 열사이든 오늘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소중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바치신 그 분들의 뜻과 정신을 잘 받들어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