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원 2편
■ 이방원 2편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 중 한사람으로 태종 이방원을 꼽을 수 있다. 태종보다는 왕이 되기 전의 이름인 이방원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태종 이방원은 과단성과 무자비함 그리고 추진력과 정치력까지 함께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이방원은 25살 때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단숨에 제거함으로써 역성혁명을 완성시켰고, 조선 개국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정몽주와 그를 지지하는 세력에 의해 이성계와 정도전은 역습을 당해 조선건국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당시 신생국 명도 정몽주를 선호했고, 고려가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있었다. 또 정도전도 귀양가는 중이었고, 이성계는 낙마하여 병석에 누워있었다. 역성혁명 세력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역성혁명 반대파의 거두 정몽주를 단숨에 제거해버리는 과단성있고 무자비한 행동에 의해 상황은 곧 바로 역전되고 조선건국은 이루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일로 이방원은 이성계와 정도전의 눈에서 벗어난다. 둘 다 이방원을 아주 위험한 인물로 경계하게 된 것이다. 이성계는 정도전이 없었다면 새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고, 이방원의 과단성이 없었다면 조선건국은 이루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도전은 멋진 혁명가나 개혁가일지는 몰라도 무자비하고 냉혹한 권력가는 아니었다. 그게 정도전과 이방원의 승부를 가리는 이유가 되었고 정도전을 죽음으로 이끈 이유이기도 했다.
제1차 왕자의 난 당시 모든 군권과 권력을 손에 쥐고 있던 정도전은 너무도 어이없이 이방원의 기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방원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거치고 왕위에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비정한 왕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을 알면서도 왕실 족보를 정리하고, 외척과 공신 들을 과감히 제거할 수 있었다.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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