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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인과 연因과 緣

인과 연因과 緣

인과 연(因과 緣)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세월 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因緣)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세월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다만

일체 중생 (衆生)은 인(因) 연(緣)

으로 생멸 (生滅)한다하니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기를

바라지요

"

-밤나무가 제 꽃향기에 취해 휘청거릴 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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