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인민이후유부부人民而後有夫婦 - 사람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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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6일 수요일

인민이후유부부人民而後有夫婦 - 사람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다.

인민이후유부부人民而後有夫婦 - 사람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다.

인민이후유부부(人民而後有夫婦) - 사람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다.

사람 인(人-0) 백성 민(氏-1) 말이을 이(而-0) 뒤 후(彳-6) 있을 유(月-2) 지아비 부(大-1) 며느리 부(女-8)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결혼에 대해 의외로 부정적인 말이 많다. 결혼은 필요악이라거나, 결혼은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한 철학자도 있다. 곧이곧대로 듣지 않아야 할 것이 모두 결혼을 잘 이끌어가도록 조언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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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이 조화한 뒤에야 비를 내리고, 부부가 화합해야 비로소 집안이 번영한다(陰陽和而後雨澤降 夫婦和而後家道成/ 음양화이후우택강 부부화이후가도성)는 詩經(시경)의 가르침이나 부부 있은 후에 부자 형제 생겼으니/ 부부 곧 아니면 오륜이 갖을소냐/ 이 중에 生民(생민)이 비롯하니 부부 크다 하노라 하는 朴仁老(박인로)의 시조는 부부의 존귀함을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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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은 후(人民而後)에 부부가 있다(有夫婦)는 쉬우면서도 직설적인 이 말처럼 결혼에 대해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사람으로 태어나서는 반드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이 말은 顔氏家訓(안씨가훈)에 나온다. 중국 南北朝(남북조) 시대 말기의 귀족 顔之推(안지추)가 자손을 위하여 가족도덕이나 대인관계와 학문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교훈서다. 兄弟(형제)편 제일 첫 머리에 나오는 부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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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사람이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다(夫有人民而後有夫婦 有夫婦而後有父子 有父子而後有兄弟/ 부유인민이후유부부 유부부이후유부자 유부자이후유형제). 그러면서 한 집안의 친족관계는 부부, 부자, 형제의 三親(삼친)에서 비롯돼 九族(구족, 자기를 중심으로 위로 4대조, 아래로 4대손)에 이르기까지 근본이 되니 돈독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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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새 생명이 태어나 인류문화가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내려간다. 이처럼 중요한 결혼에 대해서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40% 이상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왔다고 한다. 최근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에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08년 68%에서 최근 50%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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