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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임금님의 이름

■ 임금님의 이름

■ 임금님의 이름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부터 왕이나 군(서자), 대군(적자)의 이름은 모두 외자로 써왔고, 그 한 글자를 고를 때도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글자를 고르고 골라서 이름으로 썼다. 그래야만 백성들과 이름이 겹치는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글자 이름을 가진 임금들 중 태종 이방원은 고려 때 태어난 사람으로 이름을 지을 때는 왕이 될 사람이 아니었다. 그 외 철종은 왕족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살고 있어 왕이 될 가능성이 애초에 없었고, 고종은 흥선군 이하응의 로비로 왕이 된 경우이기 때문에 탄생 당시 이름을 지을 때 굳이 외자로 지을 까닭이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임금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굳이 두 글자 이름을 가진 사람은 단종이 유일하다. 본명은 이홍위로 이름이 두 글자이다.

조선시대 임금들 중 이름이 두 글자인 사람은 태종과 단종뿐이며, 다른 왕들은 원래부터 외자였거나 왕이 된 후 개명했다. 예를 들자면 태조 이성계는 ‘이단’으로, 정종 이방과는 ‘이경’으로, 철종 이원범은 ‘이변’, 고종 이재황은 ‘이희’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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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은 이름에 흔한 한자인 꽃다울 방(芳)과 멀 원(遠)을 썼음에도 이름을 고치려는 마음이 없었고, 백성들이 자신의 이름을 피휘(避諱:피하다)하는지의 여부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영조의 경우에는 이름이 이금(李昑)으로, 실생활에 엄청나게 쓰일 게 분명한 밝을 금(昑)자가 들어갔기 때문에 자신의 본명을 백성들에게 절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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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태어날 때 이름과 족보에 올리는 이름이 다른데, 단종의 경우 태어날 때 이름을 왕이 된 뒤에도 바꾸지 않았을 뿐이다. 즉위 초기에 이름을 바꾸어야 했는데 아마도 상황이 불안정하여 미처 바꾸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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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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