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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4일 일요일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할 화(口/5) 빛 광(儿/4) 한가지 동(口/3) 티끌 진(土/1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하고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서도 마구잡이로 일을 처리해서는 망치기 마련이다. 이럴 경우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실속 없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가르친다. 다른 사람들의 수준은 자기에 비할 수 없이 낮기 때문에 자기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믿는 높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가 시끄러운 것은 보통 사람들이 아는 이 가르침을 무시하기 때문이다.\xa0

빛을 온화하게 조화시켜(和光) 속세의 티끌과 같이 한다(同塵)는 이 성어는 자기의 지혜를 내세움이 없이 오히려 그 빛남을 줄여 세속과 함께 한다는 위의 가르침을 응축하고 있다. 불교에선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지덕과 재기를 감추고 속세에 나타나 불법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할 때 이 말을 쓴다고 한다. 더 상세한 것은 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에서 찾을 수 있다.\xa0

제4장 無源章(무원장)에서 道(도)는 비어 있어 아무리 쓴다고 해도 넘치지 않는다면서 이어진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어지러움을 풀어준다. 그 빛을 부드럽게 하며 티끌과도 어울리게 만든다(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挫는 꺾을 좌.\xa0제56장 玄德章(현덕장)에는 유명한 말이 앞선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知者不言 言者不知/ 지자불언 언자부지), 감각기관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塞其兌 閉其門/ 색기태 폐기문), 날카로움을 꺾고 어지러움을 풀며(挫其銳 解其紛/ 좌기예 해기분),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 한 몸이 되어라(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그렇게 하면 현묘한 한 몸 되기, 즉 玄同(현동)이 된다고 했다.

온통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은 어쭙잖은 광채를 더욱 빛내려고 안달이다. 자그만 지위에 오르기만 해도 무소불위인양 권력을 휘두르려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여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광동진(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화할 화(口/5) 빛 광(儿/4) 한가지 동(口/3) 티끌 진(土/1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소중하고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서도 마구잡이로 일을 처리해서는 망치기 마련이다. 이럴 경우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실속 없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가르친다. 다른 사람들의 수준은 자기에 비할 수 없이 낮기 때문에 자기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믿는 높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가 시끄러운 것은 보통 사람들이 아는 이 가르침을 무시하기 때문이다.\xa0

빛을 온화하게 조화시켜(和光) 속세의 티끌과 같이 한다(同塵)는 이 성어는 자기의 지혜를 내세움이 없이 오히려 그 빛남을 줄여 세속과 함께 한다는 위의 가르침을 응축하고 있다. 불교에선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지덕과 재기를 감추고 속세에 나타나 불법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할 때 이 말을 쓴다고 한다. 더 상세한 것은 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에서 찾을 수 있다.\xa0

제4장 無源章(무원장)에서 道(도)는 비어 있어 아무리 쓴다고 해도 넘치지 않는다면서 이어진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어지러움을 풀어준다. 그 빛을 부드럽게 하며 티끌과도 어울리게 만든다(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挫는 꺾을 좌.\xa0제56장 玄德章(현덕장)에는 유명한 말이 앞선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知者不言 言者不知/ 지자불언 언자부지), 감각기관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塞其兌 閉其門/ 색기태 폐기문), 날카로움을 꺾고 어지러움을 풀며(挫其銳 解其紛/ 좌기예 해기분),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 한 몸이 되어라(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그렇게 하면 현묘한 한 몸 되기, 즉 玄同(현동)이 된다고 했다.

온통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은 어쭙잖은 광채를 더욱 빛내려고 안달이다. 자그만 지위에 오르기만 해도 무소불위인양 권력을 휘두르려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여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 제공 : 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