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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5일 토요일

장례 절차

장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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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장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일장을 기본으로 한다. 사망 당일에 수시와 안치를 행하며, 사망 다음 날 입관하고 3일째에는 발인을 하게 된다.

○ 1일차

· 임종(臨終): 운명(殞命)이라고도 한다. 고인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으로, 고인이 숨지면 의사에게 사망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받는다.

· 수시(收屍): 주검을 반듯하게 갈무리하는 것이다. 눈을 곱게 감도록 쓸어 내리고, 팔다리를 가지런히 한다. 탈지면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 손발을 곧게 펴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배 위에 올려 놓고 두 다리는 모아 백지나 붕대로 묶는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천이나 홑이불로 덮는다.

· 안치(安置): 시신의 부패와 세균 번식 등을 막기 위하여 장례식장 안치실과 같은 냉장시설에 시신을 모시는 것을 말한다.

· 발상(發喪): 초상이 났음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함을 알린다. 자택에서 하는 경우 근조(謹弔)라 쓴 등이나 상중(喪中), 기중(忌中)이라 쓴 글을 대문에 붙여 상이 났음을 알린다.

· 부고(訃告): 고인과 유족의 친지나 친척, 지인, 단체 등에게 장례 소식을 알린다. 부고에는 장례식장 및 연락처, 사망일시, 발인일시 및 장소, 장지, 상주 등을 포함한다.

· 제물상(祭物床) 및 상식(上食): 제물상(사과, 배, 밤 등)을 올리고, 고인이 살아계실 때와 같이 식사를 올린다.

○ 2일차

· 습(襲): 시신을 씻기어 수의를 입히는 것으로 입관 전에 행하는 절차이다. 근래에는 알콜 소독된 솜이나 거즈를 사용한다.

· 반함(飯含): 습할 때 고인의 입에 쌀이나 동전, 구슬 등을 넣는 의식을 말한다. 고인이 저승길에갈 때 쓸 식량과 노잣돈이라 여겨 행하나 현대에는 생략하는 추세이다.

· 소렴(小殮): 습을 한 시신을 베로 싸서 묶어 관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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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렴(大殮): 소렴이 끝난 후 다시 이불과 옷으로 시신을 싸고 끈으로 묶는 것이다. 근래에는 습과 소렴, 대렴을 통칭해 염습(殮襲)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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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관(入棺): 대렴까지 한 시신을 관에 모시는 절차다. 시신과 관 사이에는 깨끗한 보공(백지나 마포, 삼베 등)을 넣어 시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유품 중 염주나 십자가, 성경 등을 넣기도 한다. 화장일 경우 부장품을 넣지 않는다.

· 영좌(靈座) 설치: 고인 앞에 병풍이나 검은 휘장을 치고 영좌를 설치한다. 영정사진에 검은 리본을 두르고, 양옆에 촛불을 밝힌다. 제상 앞에는 향탁을 놓고 향을 피우며, 영좌의 앞에 문상객을 맞을 자리를 마련하고 옆에 상주 자리를 깐다.

· 성복(成服):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으로, 상주(상제, 고인의 배우자, 직계비속)와 친족(8촌 이내 친족)은 성복을 한다. 현대에는 남자는 검은 양복, 여자는 흰색 또는 검은색의 한복을 주로 입는다. 검은 양복을 입을 경우 왼쪽 팔에 삼베 완장을 착용한다. 상주(상제 중 맏이)는 두 줄, 상제(상주 외의 형제자매)는 한 줄, 상주 외 8촌 이내 복인(服人,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상복을 입어야 하는 사람)들은 줄이 없는 완장을 찬다.

· 성복제(成服祭): 옷을 갈아입고 제사 음식을 차린 후 고인에게 첫 제사를 드린다.

· 문상(問喪): 성복이 끝나면 문상을 받는다.

○ 3일차

· 발인(發靷): 상가 또는 장례식장에서 영구(靈柩, 관)를 운구하여 장지(葬地)로 떠나는 일을 말한다. 발인에 앞서 간단히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를 발인제(發靷祭)라 한다. 발인제는 영구가 상가나 장례식장을 떠나기 직전 상가나 장례식장에서 한다.

· 운구(運柩): 발인제가 끝나면 영구를 장지(또는 화장시설)까지 영구차나 상여로 운반하는데 이를 운구라 한다. 장의차를 이용할 경우 영정, 명정, 영구를 실은 후 상주, 상제, 복인, 문상객 순으로 승차해 운구한다.

● 매장의 경우

· 하관(下棺): 묘지에서 영구를 광중(壙中)에 내리는 것이다. 상주와 상제, 복인이 참여하되 곡은 하지 않는다. 관을 수평과 좌향을 맞추어 반듯이 내려놓고, 명정을 관 위에 덮는다. 상주와 상제, 주부 순으로 관 위에 흙을 세 번 뿌린다(취토한다).

· 성분(成墳) 및 봉분(封墳): 유가족의 취토 후에는 석회와 흙을 섞어 관을 덮는다. 그리고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잔디를 입히는데 이를 봉분이라 한다. 봉분이 끝나면 준비한 지석을 묘의 오른쪽 아래에 묻어 봉분이 유실되더라도 누구의 묘인지 알 수 있도록 한다.

· 위령제(慰靈祭): 매장의 경우 위령제는 봉분 조성이 끝난 후 영정을 모시고 간소한 제수(祭需)를 차려놓고 분향, 헌주(獻酒), 축문 읽기 및 배례(拜禮)의 순서로 한다.

· 반우제(返虞祭): 장지(葬地)에서 위령제가 끝나면 상제들은 영위(靈位)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그 날 영혼을 집에 맞아 들이는 의식을 하는데 이를 반우제 또는 초우(初虞)라고도 한다. 반우제는 제물을 생략하고 배례나 묵도로 대신하여도 된다. 이로써 삼일 장례는 끝나게 된다.

● 화장의 경우

· 화장(火葬) 및 분골(粉骨): 시신이나 유골을 불에 태우고, 화장한 유골을 빻아 봉안 용기나 자연장 용기에 담는다.

· 봉안(奉安) 또는 자연장(自然葬): 봉안묘, 봉안당, 봉안탑 등에 유골을 봉안하거나 수목, 화초, 잔디 등의 주변에 묻는 자연장을 한다.

· 위령제(慰靈祭): 화장의 경우 위령제는 영좌를 유골함으로 대신하여 제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