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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정몽주 2편

■ 정몽주 2편

■ 정몽주 2편

정몽주는 현실개혁을 도모하되 고려왕조를 유지하면서 고려를 유교국가로 만들어 가려했다. 하지만, 정몽주 쪽에서 보기에 이성계의 세력은 너무 커지고 있었고, 더욱이 정도전, 조준, 남은 등의 신진 세력들은 이성계의 명망을 등에 업고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새 왕조 개창을 추진하려 하였던 것이다. 정몽주는 먼저 손을 쓰기로 했다. 정몽주에게 그런 기회가 왔다. 1392년 세자가 명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성계는 세자를 마중하러 황주로 가는 길에 해주에서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정몽주는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겨, 정도전을 비롯하여 조준, 남은 등을 탄핵하여 귀양 보내고, 이어서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때 반전이 일어난다. 이방원이 나선 것이다. 이방원은 부상당한 이성계를 개경으로 모시고 와서, 이성계의 동생 이화, 사위 이제 등 휘하 장수들에게 외쳤다.

“이씨가 왕실에 충성하는 것은 온 나라 사람이 다 아는 바이다. 지금 정몽주가 모함을 하여 악명을 덮어씌우니 후세에 누가 이를 알아 분별하리요.” 그러고는 정몽주 제거를 결정하였다.

이성계가 개경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정몽주는 이성계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이성계의 집으로 찾아 갔다. 정몽주를 맞은 이성계는 전과 전혀 다름없이 친절하게 정몽주를 맞이하며 대해 주었다. 이때 이방원이 정몽주의 심중을 떠보려고 ‘하여가’를 읇자, 정몽주는 ‘단심가’로 대답했다고 전해진다. 정몽주가 이성계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간다고 하자, 이방원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조영규 등 장사 대 여섯 사람을 급히 보내 선죽교에서 그를 때려 죽였다.

이때 이성계가 정몽주 제거에 동조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공식 역사서에 이성계는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인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며 정몽주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나온다.

정몽주는 역적으로 몰려 목은 저자에 내 걸리고, 남은 정몽주의 세력들도 모두 제거 됐다. 다시 권력의 핵으로 복귀한 정도전은 이성계를 떠 받들고 급진적 개혁을 단행하고, 최고 실세로서 권력을 누리면서 기어코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건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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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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