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항복 2편
■ 조선 총독 아베\xa0노부유키의 항복 2편
1945년 9월 2일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 중인 미국 전함(戰艦) 미주리호에서 연합국 대표인 미국, 영국, 소련, 중국 등이 제시한 항복 조건을 일본 정부가 수락한 후에 일본 외무상\xa0시게미쓰\xa0마모루(重光葵)와 일본 육군 참모 총장 우메즈 요시지로(梅津美治郎)가 서명을 마쳤다. 그날 일본 왕 히로히토는 일본국 총사령부와 해외에 있는 일본군 사령관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일본국에 있는 총사령부 및 해외에 있는 각 일본군 사령관 휘하의 통제를 받고 있는 일본국 무장군은 미국, 영국, 중국, 소련국과 기타 연합국을 대표하여 권한 대행을 하고 있는 연합국 사령관들에게 즉각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무기를 내려놓고 현재 위치에 그대로 남아서 무조건 항복할 것을 명령한다.』\xa0
일본으로부터 항복 서명을 받은 미국은 태평양지역 제24군단(태평양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xa0미 육군) 최고 사령관 존 R. 하지 소장을 한국에 상주하는 미군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한반도 북위 38도선 이남과 그 부속 도서에 상주하는 일본군의 항복을 받고 38도선 이남의 영토를 일본으로부터 접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945년 9월 2일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일본의 항복을 받은 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는 북위 38도선 이남의 조선에 대해서 군사정부를 세우고 다음과 같은 점령에 관한 조건으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다.
『조선인민에게 고함. 본관은 태평양지역 미육군 총사령관으로서 다음과 같이 포고한다. 일본국 정부의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 항복으로 미국 정부와 일본 제국 간에 오래 지속되어온 무력전쟁은 끝났다. 일본국 왕의 명령으로 일본국 왕을 대표하여 일본국 정부와 일본군 대본영이 조인한 항복문서 내용에 의하여 본관의 지휘 하에 있는 군대는 금일 한반도 북위 38도선 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
조선 인민들의 오랜 세월 동안 노예상태로 이어져온 것을 적당한 시기를 통해서 해방 독립시키려는 연합국의 결심을 조선 인민들은 명심하고 점령목적이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보호함에 있다는 것을 새로이 확신하여야 할 것이다. 태평양지역 미국 육군 총사령관인 본관에게 부여된 권한에 의하여 본관은 한반도 북위 38도선 이남의 조선과 조선인민에 대하여 군사적 관리를 하고자 다음과 같은 점령조건을 발표한다.
- 3편에 계속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