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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차라리 내가 낫구나

차라리 내가 낫구나

차라리 내가 낫구나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가야 하는 산이 있대.

그 산엔

커다란 나무

하나가 있는데,

그 나무엔

세상 모든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는

쪽지가 열매처럼 걸려 있대.

그 나무 옆엔

저승사자가 있고,

죽어서 그 나무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대.

지금껏 네가 부러워했던,

네가 바라던 삶을 사는 사람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골라 읽어라.

읽고 나서도 그 사람이 부러우면,

그 쪽지를 가지고 산을 내려가라.

그럼 너는 다시 태어나

그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그 쪽지엔

그들의 삶이

낱낱이 적혀 있지.

하지만 정작

그 쪽지를 읽은 사람들은

그렇게 부러워했던

다른 사람의 삶을 선택하지 않고,

결국 자기 이름이 쓰여 있는

쪽지를 선택해서 내려가.

내 삶만 힘들다고 징징대다가

남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면

아,

차라리 내가 낫구나,

인생 다 그런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지.

그래서 누구나 인생은

감사해야 하는 거야.

"

-노희경,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