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

지금쯤 전화가 걸려 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 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점,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가만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 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어야 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이 찬란한 겨울이 가기 전에..

"

-좋은건 같이 봐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