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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도깨비 ost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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