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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4일 목요일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다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다

흘러가고 흘러가니 아름답다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 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어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會者定離(회자정리)"라고 하나요.

그러나 어쩌지요?

해 질 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 줄 몰랐습니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사랑하세요!

사랑하세요!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겠죠.

어느 날 모두가 후회한답니다.

왜 더 사랑하지 못했나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