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일 토요일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황금빛 들녘이

막바지 가을걷이에 허허벌판이 되어 갈 즈음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과 같은 포근함으로

이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고

고향 어귀에 피어 있는 가녀린 코스모스는

어머니를 닮은 듯합니다.

어머니의 강인함이 해가 지날수록

여리고 가녀린 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힘든 일 마다않고

어디든지 달려와 주는 나의 어머니

오나가나

자식 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으시고

맛난 건 자식의 입에 먼저 넣어주시며

어머닌 늘 그러셨지요.

나는 배가 부르다고

나는 입맛이 없다고

이제야 그 뜻을 헤아러봅니다.

이제는

제가 어머니의 보호자가 되겠습니다.

어머니께 물려받은 강인함과 따뜻한 사랑으로

그렇게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최유진-

보물은 늘 숨어있어요

보물은 늘 숨어있어요

보물은 늘 숨어있어요

인생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뛰는 심장을 잘 다스리며

각자의 페이스로 꾸준히

걸어가는 것

먼저 찾은 사람을 부러워 말고

아직도 찾지 못한 어른들을

한심해 말고

나의 두근거림을 찾아

나의 길을 가는 것

다른 사람은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는 보물을

발견해 내고 바짝 끌어안는 것

"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중-

"

인연이란

인연이란

인연이란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

-김현태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중-

"

바람 불고 잎은 떨어져도

바람 불고 잎은 떨어져도

바람 불고 잎은 떨어져도

바람 분다고 바람따라

어디로 갈까 갈팡질팡

흔들리지 마세요.

바람도 가는 길이 있나니

함부로 부는 바람이 아니랍니다.

고운 잎 떨어져 바닥에 뒹군다고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마른 잎 다 떨어지고 나면

다음 계절과 만나리니

그대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낙엽 진다고 삶이 저무는 게 아니니

서글퍼하지 마세요.

땅에 묻히고 스며들어

살이 되고 거름이 되리니

그대 삶이 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

-소롯길에서 만난 사랑 중-

"

최고의 약은 '사람'이다

최고의 약은 사람이다

"

최고의 약은 사람이다

",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게는

우산이 필요한것 같지만

사실 함께 우산을 쓰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

울고 있는 사람에게는

손수건이 필요한것 같지만

사실 손수건을 주며 안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슬픔에 잠겨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는

술이 더 필요한것 같지만

사실 함께 잔을 부딪치며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다.

상처받은 마음에 최고의 약은 ‘사람’ 이다.

-김동진-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모두를 이해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없이 낮아지고 남들이 높아 보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손이 나를 넘어뜨린 사람과 용서의 악수를 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절망 가운데 있다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

"

만나서 편한 사람

만나서 편한 사람

만나서 편한 사람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를 만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같이

속삭이고만 싶습니다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영화를 보아도 좋고

한잔의 커피에도 행복해지고

거리를 같이 걸어도 편한 사람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속에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하고

만나면 편안한 마음에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잊도록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그대는 순하고 착해

내 남은 사랑을 다 쏟아 사랑하고픈 사람

나의 소중한 것을 이루게 해주기에

만나면 만날수록 편안합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용혜원 ‘만나서 편한 사람’ 중-

순간을 살아라

순간을 살아라

순간을 살아라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게. 그게 내가 깨달은 중요한 교훈이라네.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지. 바로 삶의 아주 작은 것들 때문이라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 뭔가 일이 크게 잘못되고 있는 순간조차 기쁨을 누릴 수 있다네.”

"잘 듣게나. 그저 순간 속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척 많다네. 나는 이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네. 내게 평화를 주기 때문이지.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게 되지. 그곳은 그다지 평화롭지 않은 세상 속에서도 평온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라네."

"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중-

"

공존

공존

공존

세상일에는 늘

한 가지 문제에 여러 대답이 생깁니다.

물 한 가지를 두고도

사람은 물로 보지만

물고기들은 자기 집으로 보고

천상 세계에서는 유리로 보고

아귀는 불로 본다고 합니다.

놓인 상황에 따라 한 가지 사물도

서도 다르게 평가됩니다.

세계는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견해로 어울려 있습니다.

부조화 속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황다연-

용서 한다는 것은

용서 한다는 것은

용서 한다는 것은

용서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랑은

용서하는 것이라 합니다...

나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만큼

참 된 사랑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보복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복은

보복을 낳는 법입니다...

확실히 상대방을 보복하는 방법은

그를 용서하는 겁니다...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처지가 되어 살아 보아야 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 아니 꿈속에까지

들어 가봐야 할겁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설령 상처를 받았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실수를 용서해주세요...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