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9일 일요일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화의 기술 10가지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화의 기술 10가지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화의 기술 10가지

01.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한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까다로운 사람과 대면하게 되더라도 상대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상대를 움직이기가 용이하다. 특히 감정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한다거나 칭찬을 하는 것은 쇠귀에 경읽기다. 또한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기본적인 노하우다.

02. 상대방의 장점과 개성을 존중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장점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과 개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큰 기쁨이며, 다른 사람의 장점과 개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인간됨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03.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한다

상대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은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상대방이 잘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듣는 사람도 말을 하는 사람과 동일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04. 첫인상을 좋게 한다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첫번째는 인사다. 만사가 인사에서 시작된다. 간결하고 예의바르며 자신에 찬 인사법을 익히자.

둘째는 표정이다. 사람은 상대방의 표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유명한 영업 베테랑 프랭크 베드거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웃는 법을 연습했다고 한다.

셋째는 복장이다. 주머니가 불룩한 양복 상의에 주름진 바지, 구깃구깃한 넥타이는 일하는 방식도 그런 식으로 짜임새가 없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깔끔하면서도 업무나 방문하는 거래처 분위기에 맞는 복장을 갖추자.

넷째는 시간엄수다. 사람은 흔히 상대가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가의 여부로 장차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도 될 사람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

05.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긴 인생에는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때와 궂은 때, 즐거울 때와 괴로울 때가 있다. 고통스러울 때나 궂은 일이 있을 때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시기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진가가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궁지에 몰린 상태야말로 기회일지도 모른다.

06. 최대한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야기란 소리를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나오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목소리를 크게 해야 한다고 해서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라는 것은 아니다. 입속으로 중얼중얼거리지 말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잘 들릴 수 있을 정도의 음량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07. 대화는 너무 길지 않게 한다

화술에서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또 회의 중에도 긴 시간 동안 한 사람이 독차지하는 인상을 주는 화술은 삼가야 한다. 긴 이야기란 한 사람이 3분 이상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발표나 강연(체험담)의 경우는 예외다.

08. 매너와 복장에 유의한다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대면할 때 유의할 점은 매너이며 특히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몸가짐이다. 사회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상식있고 절도있는 언동으로 느낌이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면 다음 단계인 대화도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첫인상은 만나는 순간 30초에 결정된다는 말도 있듯이 첫인상을 결정하는 몸가짐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09. 시선의 위치에 주의한다

“눈으로 말해요”라는 말도 있듯이 이야기할 때 시선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 ‘이야기하는 도중에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좀 달라지고 있다. 눈은 그 사람의 의지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특별히 눈의 표정 등을 훈련할 필요는 없으며 자연스럽게 놓아두는 편이 좋다. 단,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시선의 위치는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되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0. 설득화술을 숙달한다

남자가 여자를 설득할 때나 세일즈맨이 판매를 할 때 사용하는 화법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특수한 화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약간의 거짓말이나 과장도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화법을 참고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이때에는 참고가 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야기 가운데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어구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행어를 이야기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넣으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대화가 원활해지므로 유행어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SNS커뮤니티 글 편집-

남의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유

남의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유

남의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유

무심코 친구에게 심한 말을 한 것 같아 고통스러운 적이 있었다. ㅤ

“넌 너무 이기적이야”

나는 기억을 헤집으며 끊임없이 대화를 꼽씹어 보았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벽에 붙은 파리가 돼 거리를 두고 당시의 상황을 다시 바라보았다. 다른 시각에서 보니 더욱 깊게, 좀 더 이성적으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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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벌어졌던 일과 내 감정 사이의 연관성은 흐려졌고 나 자신을 그리고 상대방을 덜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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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쩌면 내가 걱정했던 것만큼 친구는 내 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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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과거를 다시 생각해보면\t감정에 사로잡힐 위험이 크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기에 조명효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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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효과란 실제 이상으로 타인이 내게 주목할 거라고 믿는 심리현상이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남들보다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훨씬 더 관심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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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나는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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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나치게 걱정했다. 나중에서야 그들이 나란 사람에 대해 조금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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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막말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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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생각이나 말 혹은 내 실수 여부를 떠나 내가 한 행동의 진정성에만 집중하려 노력하자. 우리가 날마다 나만의 ‘기준’을 갖고 행동한다면 내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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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중-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하지요.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다.

돈도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고,

내 사랑하는 모두가 자주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가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다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 나를 그리워 해주고,

나도 누군가가 그리운 따뜻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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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앗 365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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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30가지 방법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30가지 방법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30가지 방법

01. 상대에게 즐거움과 이익을 주어라.

02.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 주어라.

03. 상대의 흥미를 유발하라.

04. 웃음 띤 얼굴로 상대하라.

05.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주라.

06. 자기 잘못을 인정하라.

07. 먼저 진심으로 칭찬하라.

08. 명령조로 말하지 말라.

09. 격려를 아끼지 말라.

10.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

11. 상대에게 중요감을 갖도록 하라.

12. 항상 친절함과 서비스를 베풀어라.

13.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

14. 이름을 기억하라.

15. 순수하고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라.

16. 신뢰받을 가치가 있도록 행동하라.

17. 모든 기회를 잡아서 칭찬하라.

18.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예의를 지켜라.

19. 파괴적인 잔소리를 하지 말라.

20. 장점을 인정하고 추켜 주어라.

21. 결점을 들추어 비난하지 말라.

22.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 준다.

23. 최고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24. 이해하기 쉬운 말부터 하라.

25. 자기의 열정을 먼저 올려라.

26. 상대로 하여금 말하게 유도하라.

27.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문제를 선택하라.

28. 명랑하고 활기차면서 긍정적으로 말하라.

29. 인간의 아름다운 심정에 호소하라.

30. 무엇이든지 베푼다는 자세로 만나라.

-SNS커뮤니티 글 편집-

감사한 일 세가지 꼽기

감사한 일 세가지 꼽기

감사한 일 세가지 꼽기

과거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을 통해 정신의 고통보다 정신의 건강에 집중하는 것이 내게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감사할 줄 아는 법을 배웠다. ‘감사한 일 세 가지’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훈련법이다. 방법은 이렇다.

하루를 마감하며 그날 행복했던 일 세 가지를 꼽는다. 그리고 노트나 일기장에 적어본다. 각각의 일을 곱씹으며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을 통해 나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되새긴다. 가능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들어, 오늘 내가 먹었던 아침식사에서 감사함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비단 나뿐 아니라 누구나 행복을 느낄 정도로 훌륭한 시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경험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자 오늘 내가 누린 아침 시간이, 멋진 식사가 더욱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되었고, 또한 그 일이 당연한 일상이 아닌 특별한 시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

감사 노트 외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하곤 했던 놀이도 도움이 된다.

열 손가락을 하나씩 펼치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감사하다고 여길 만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감사할 줄 아는 습관을 들이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중-

잠시만 가만히 있어 보자

잠시만 가만히 있어 보자

잠시만 가만히 있어 보자

날 수 있을 때 날아야 하고 날고 싶을 때 날아야 한다. 그러자면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무언가에 떠밀리듯 출발한 비행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들여다보는데 시간을 쓰는 대신, 스스로를 세상 속으로 밀어 넣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와 나의 세계가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면서 세상이라는 커다란 퍼즐에 자꾸만 자신의 한 조각을 끼워 맞춰보는 것이다.

하지만 퍼즐은 그런 식으로 완성되어질 리 없다. 그러니 잠시만 가만히 있어 보자. 잠시만 가만히 두어 보자. 가만히 자신의 호흡에 집중해보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기’란 모든 일의 직전 단계이다. 모든 굉장한 일의 직전 단계이고, 모든 근사하고 대단한 일의 직전 단계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 봐야, 스스로가 보인다.

그러니 당신도 두려워하지 말길. 지금 가만히 앉아 있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그런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당신도 조금은 조심해주길. 지금 가만히 앉아 있는 누군가를 그렇듯 측은한 눈으로만 바라볼 일은 아니니 말이다.

나는 ‘가만히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몇 곡의 음악과 좋아하는 몇 그루의 나무가 있는 집 근처 공원 벤치에서 바람의 손길을 느끼고 햇살의 변화를 맛보며 가만히 앉아 있는 그 얼마간의 시간을 사랑한다 .

-심현보 ‘가볍게 안는다’ 중-

성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성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성공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다음은 콘웰 박사가 6천번 넘게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 수입으로 템플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던 강연에서 언급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다.

농부 알리 하페드는 다이아몬드로 어마어마하게 부자가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그래서 농장을 팔아치우고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한 채 무일푼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의 농장을 샀던 사람이 농장 뒤뜰에서 ‘다이아몬드의 땅’을 발견했다. 그 땅이 바로 세계에서 제일 큰 골콘다 다이아몬드 광산이 되었다.

당신의 집 뒤뜰을 파보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에게는 또 다른 다이아몬드 땅이 있다. 바로 120억 개의 뇌세포다. 지금 게으르게 놀고 있는 120억 개의 뇌세포를 깨워내면 당신은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 해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목표 설정과 의지력이라는 두가지 특징을 먼저 갈고 닦는다면 다른 것들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승리하고 싶다면 시작하십시오.

모든 승리는 시작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 시작입니다.

시작을 한다면 절반은 행동한 것과 같습니다.

시작이라는 첫 단계를 밟아서 가속도를 내고

내적인 에너지를 재촉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생겨납니다.

목표가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실행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라.

시작에는 힘과 마력이 있다.

일단 시작하면

당신의 목표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하게 될 것이다.

-콘웰 박사 에피소드-

우리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우리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우리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고생했어요.

많이 힘들었죠.

누구 하나 당신 마음 같지 않고

누구 하나 이해하려 들지 않으니

무거운 가슴 안고 살아왔을 거예요.

한두 번이 아니었을 거예요.

셀 수 없는 아픈 말들과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로 아팠겠죠.

당신의 마음을 다 안다고 말하지 않을게요.

나도 당신 마음과 같다는 말로 위로하지 않을 거예요.

그저 지금보다 더 괜찮아지기를 바랄게요.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랄게요.

당신은 웃음이 예쁜 사람이니

여리지만 건강한 사람이니

착하지만 강한 사람이니

우리,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해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지퍼가 고장 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 바랜 옷…..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오직 책과 영어사전 뿐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 수강료를 내지 못했던 나는 칠판을 지우고 물걸레질을 하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며 강의를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 바쁘게 옮겨 다녀야 했고, 수업이 시작되면 머리에 하얗게 분필 가루를 뒤집어 쓴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했다.

엄마를 닮아 숫기가 없는 나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는 소아마비다. 하지만 난 결코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 가슴속에선 앞날에 대한 희망이 고등어 등짝처럼 싱싱하게 살아 움직였다.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가을에 입던 홑 잠바를 한겨울에까지 입어야 하는 가난 속에서도 나는 이를 악물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추운 어느 겨울날, 책 살 돈이 필요했던 나는 엄마가 생선을 팔고 있는 시장에 찾아갔다. 그런데 몇 걸음 뒤에서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마 더 이상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눈물을 참으며 그냥 돌아서야 했다.

엄마는 낡은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감고 질척이는 시장 바닥의 좌판에 돌아 앉아 김치 하나로 차가운 도시락을 먹고 계셨던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졸음을 깨려고 몇 번이고 머리를 책상에 부딪혀 가며 밤새워 공부했다. 가엾은 나의 엄마를 위해서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엄마는 형과 나 두 아들을 힘겹게 키우셨다.

형은 불행히도 나와 같은 장애인이다. 중증 뇌성마비인 형은 심한 언어 장애 때문에 말 한마디를 하려면 얼굴 전체가 뒤틀려 무서운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그러나 형은 엄마가 잘 아는 과일 도매상에서 리어카로 과일 상자를 나르며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왔다. 그런 형을 생각하며 나는 더욱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그토록 바라던 서울대에 합격하던 날 나는 합격 통지서를 들고 제일 먼저 엄마가 계신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 날도 엄마는 좌판을 등지고 앉아 꾸역꾸역 찬밥을 드시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엄마에게 다가가 등 뒤에서 엄마의 지친 어깨를 힘껏 안아 드렸다.

‘엄마…엄마…, 나 합격했어…..’

나는 눈물 때문에 더 이상 엄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엄마도 드시던 밥을 채 삼키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시장 골목에서 한참동안 나를 꼬~옥 안아 주셨다.

그 날 엄마는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함지박 가득 담겨있는 생선들을 돈도 받지않고 모두 내주셨다. 그리고 형은 자신이 끌고 다니는 리어카에 나를 태운 뒤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내게 입혀 주고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로 나를 자랑하며 시장을 몇 바퀴나 돌았다.

그때 나는 시퍼렇게 얼어있던 형의 얼굴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날 저녁시장 한 구석에 있는 순대국밥 집에서 우리 가족 셋은 오랜만에 함께 밥을 먹었다. 엄마는 지나간 모진 세월의 슬픔이 북받치셨는지 국밥 한 그릇을 다 들지 못하셨다. 그저 색 바랜 국방색 전대로 눈물만 찍으며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너희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기뻐했을 텐데…. 너희들은 아버지를 이해해야 한다. 원래 심성은 고운 분이다. 그토록 모질게 엄마를 때릴 만큼 독한 사람은 아니었어.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지겨운 가난 때문에 매일 술로 사셨던 거야. 그리고 할 말은 아니지만…..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몸이 성치 않은 자식을 둔 애비 심정이 오죽했겠냐?

내일은 아침 일찍 아버지께 가봐야겠다.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얼른 알려야지.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는데 늘 술에 취해 있던 아버지는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들 앞에서 엄마를 때렸다. 그러다가 하루 종일 겨울비가 내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유서 한 장만 달랑 남긴 채 끝내 세상을 버리고 말았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나는 우등상을 받기 위해 단상위로 올라가다가 중심이 흔들리는 바람에 그만 계단 중간에서 넘어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움직이지 못할 만큼 온 몸이 아팠다. 그때 부리나케 달려오신 엄마가 눈물을 글썽이며 얼른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잠시 뒤 나는 흙 묻은 교복을 털어 주시는 엄마를 힘껏 안았고 그 순간 내 등 뒤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한번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매점에 들렀는데 여학생들이 여럿 앉아 있었다. 그날따라 절룩거리며 그들 앞을 걸어갈 자신이 없었다. 구석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측은해 보일까봐, 그래서 혹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까봐 주머니 속의 동전만 만지작거리다가 그냥 열람실로 돌아왔다.

그리곤 흰 연습장 위에 이렇게 적었다.

‘어둠은 내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어둠에서 다시 밝아질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 건 굽이굽이 고개 넘어 풀꽃과 함께 누워계신 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지루한 어둠 속에서도 꽃등처럼 환히 나를 깨어 준 엄마와 형에게 사랑을 되갚는 일이다. 지금 형은 집안일을 도우면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 한 시간씩 큰소리로 더듬더듬 책을 읽어 가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발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오늘도 나는 온종일 형을 도와 과일 상자를 나르고 밤이 되서야 일을 마쳤다.

그리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며 문득 앙드레말로의 말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너무도 아름다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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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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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어 가

너를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어 가

너를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어 가

그냥 좋은 사람이 되는 기분

당신과 함께 있으면

늘 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 말은

당신이 나를 좋은 사람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말이다.

나는 그냥 그저 그런 상태 그대론데

당신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뜻이다.

당신의 말과

당신의 눈빛과

당신의 표정과

당신의 동작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당신은 내게 자주 고맙다고 말해주었고

당신은 때때로 가만히 내 눈을 들여다보았고

내가 딴청을 피우다 흘끗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은 어쩐지 웃고 있을 때가 많았고

내가 손잡고 이끄는 대로 천천히 함께 걸어주었다.

주홍으로 물드는 노을 무렵의 햇살을

한가득 얼굴에 받은 사람처럼

당신이라는 좋은 사람으로 온통 물든 나는

그냥 좋은 사람이 되어가나 보다.

아니다.

어쩌면 좋은 사람 같은 건 영영 될 수 없을지 몰라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기는 하나 보다.

사랑한다는 건 그런 일.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일.

그냥,

좋은 사람 근처에라도 가 닿고 싶은 일.

최소한,

좋은 사람 비슷해지고 싶은 일.

-심현보 ‘가볍게 안는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