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2일 토요일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인생이 담긴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마음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 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안성란-

인생  

인생  

인생\xa0\xa0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xa0

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것이다.\xa0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 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 두는 일 따위에\xa0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xa0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 들어온\xa0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xa0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향해 두 손을 내민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미소 속의 고운 행복

미소 속의 고운 행복

미소 속의 고운 행복

미소는 힘들이지 않고 주는 이를 가난하게 만들지 않고도

받는 이를 부유하게 해줍니다.

미소는 잠깐밖에 지속하지 않지만

그 기억은 영원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미소가 필요없는 사람은 없고

아무리 가난해도 미소조차 짓지못 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미소는 집안에 행복을 남게하고

일 가운데 지탱이 되어주고 모든 고통의 치료제가 됩니다.

미소는 피로를 풀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슬퍼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미소는 사거나 빌리거나 훔칠 수 없습니다.

미소짓는 그 순간에만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지어 주기를 바라던 사람이 당신에게 미소지어 주지 않을 때

당신은 너그러이 그 사람에게 미소 지어 주십시오.

미소를 지을 줄 모르는 사람만큼

미소가 필요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녘바람 냄새도 맡아보는 거지.

"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맑은 햇살 속에서 그려보는 내 모습

나는 나의 웃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내 얼굴에 웃음이 없다면 내 초라한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가장 먼저 밝은 웃음을 화폭에 그려 놓을 것입니다.

나는 남을 대접하는 따뜻한 나의 손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의 이익만을 위하여 안으로만 뻗는 부끄러운 손이 아니라 남의 어려움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전하는 손, 남의 아픔을 감싸 주는 손, 남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나의 작은 손을 내 모습의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모습을 주위와 어울리도록 그릴 것입니다.

내 모습이 튀어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내 모습의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나는 내 가슴의 사랑을 그리고 싶습니다.

미움과 무관심의 메마른 가슴보다 촉촉한 사랑의 물기가 스며 있는 사랑의 가슴을 화폭에 넓게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얼굴에 땀방울을 그리고 싶습니다.

땀방울이 많이 맺힐수록 내 이름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때마다 풍요롭게 맺힌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맺히는 땀방울을 방울방울 자랑스럽게 내 모습의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소박한 내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내가 하는 일에 잘 어울리는, 건강하고 활기찬 내 모습을 그림에 그려 넣을 것입니다.

나는 내 모습의 작은 그림들을 모아 커다란 내 일생의 액자에 담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을 보면서 나를 아름답게 한 웃음. 사랑. 성실. 소박함. 감사. 조화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그린 내 모습의 그림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

-정용철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하나 중-

"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

세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 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런가 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 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녁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 마음 끌리는 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때까진 진짜꽃이다. 빌려온 가짜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리고는 그걸 진짜로 갚으려고 평생을 고생한 모파상의 어느 여인의 이야기도 이에서 비롯된다.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있다고 또 다 보이는 것도 아니다. 있는게 다보인다면 대뇌중추는 너무 많은 자극의 홍수에 빠져 착란에 빠지게 될꺼다. 그러기에 대뇌는 많은 자극 중에 몇가지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선택의 기준은 그때 그때의 대뇌의 튠(TUNE)에 따라 달라진다. 정말 그 모든 걸 다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나같이 머리나쁜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고로 세상은 공평하다.

신나게 기분좋은 아침엔 날마다 다니는 출근길도 더 넓고 명랑해보인다. 그래서 휘파람이라도 절로 나오는 튠이 될 땐 슬픈 것들은 아에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질 않는다. 그러기에 내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만 보인다. 해변에 사는 사람에겐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저녁, 문득 바라다본 수평선에 저녁달이 뜨는 순간, 아 ∼ 그때서야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에 취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만이 보이고, 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 우린 너무나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느끼질 못하고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별이, 저녁놀이, 날이면 날마다 저리도 찬란히 열려 있는데도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린다.

대신 우린 너무 슬픈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너무 언짢은 것들만 보고 살고 있다. 그리고 속이 상하다 못해 좌절하고 자포자기까지 한다. 희망도 없는 그저 캄캄한 날들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원래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렵게 보기 때문에 어렵다. 그렇다고 물론 쉬운 것도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컵의 물은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인다. 비었다고 울든지, 찼다고 웃든지, 그건 자신의 자유요 책임이다.

다만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이 존재하고 또 보는대로 있다는 사실만은 명심해야겠다. 내가 보고 싶은대로 존재하는 세상이 그래서 좋다.

비바람치는 캄캄한 날에도 저 시커먼 먹구름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여유의 눈이 있다면, 그 위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평화스런 나라가 보일 것이다.

세상은 보는대로 있다.

어떻게 보느냐,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이시형-

향기가 오래가는 사람

향기가 오래가는 사람

향기가 오래가는 사람

향기가 오래가는 사람이 되세요.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양을 가지세요.

사람의 품격은 돈, 직업, 명예가 아니라

됨됨이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품격이라는 명품 옷을 입으세요.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겁니다.

대부분 나를 위해서 인생을 살지만

품격을 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갑니다.

"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중-

"

그러니 하고 살자

그러니 하고 살자

그러니 하고 살자

친구야

티끌만 한

생각하나에도

가슴앓이하는 친구야

세상일 모두다 그러니 하고 살자

가지각색의 꽃잎들이

제각기 꿈을 꾸고

있나니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어찌 하나라도 있겠나

바람불면 부는 대로

물결치면 치는 대로

흔들리면서 살자

쉬어서 가는 인생

가다가 못 볼 것 있더라도

뭐 그리 답답할게

뭐 있더냐

모두를 내려놓으면

어찌 그리 편할 텐데

세상일 그러니 하고

그렇게 살자꾸나

생각을 내려놓고...

-김전-

여백

여백

여백

잘 있냐고,

건강하냐고,

그렇게만 적는다.

나머지 여백엔

총총히 내마음을 적으니

네 마음으로 보이거든 읽어라

써도 써도 끝없는 사연을

어찌 글자 몇개로 그려낼 수 있으랴.

보고싶다.

-류석우-

아름다운 범인

아름다운 범인

아름다운 범인

"

경기도 가평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에 담이란 담에 낙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낙서의 내용도 한결같이 최미영이라는 이름으로 도배하듯이 낙서를 했습니다.

",

한 두번은 그냥 장난으로 넘어 갔지만 온 마을의 담벼락마다 낙서를 해대는 통에 마을 주민들은 마침내 화가 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경찰서에 신고하게 되고 경찰은 몇날 며칠을 잠복 수사끝에 마침내 범인을 잡았습니다.

범인은 다름아닌 그 동네에 사는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결코 장난으로 낙서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소년에게 낙서를 한 이유를 계속 추궁하자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그것은 병든 엄마의 이름을 벽에 적어 놓으면 친구들이 엄마 이름을 부르게 되어 엄마가 그 소리를 듣고 힘을 내서 병에서 나을것 같아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소년의 말을 들은 경찰은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찰 생활 중 이렇게 기분 좋은 범인은 처음이다."라며 감동했습니다.

그 후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이 낙서를 지우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면 초월적인 힘이 솟는 모양입니다.

사랑은 그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박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