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일 수요일

후두암의 증상인가요?

후두암의 증상인가요?

후두암의 증상인가요?

Q : 삼킬 때 목에 뭔가가 작은 손가락 같은 게 걸리는데요. 후두암인가요?

A : 후두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음성 변화와 삼킴 장애, 통증 및 기침 등과 더불어 인후 불편감과 이물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인후 이물감은 후두암에서 흔한 증상은 아니며 정확한 이비인후과적 검진을 통해 기질적 원인이나 심인적 요인 등을 찾아야 합니다. 인후두 부분의 이물감을 주된 호소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이비인후과 외래 초진의 약 4%를 차지할 만큼 흔하지만, 아직 그 원인은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진단이나 치료 역시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삼킴 작용과 관계가 있는 입안과 인후두, 식도 내 종양(혹)이 있다면 적절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나 그렇지 않다면 인후두 역류증이나 식도 운동 장애, 여러 가지 심인성 요인에 의한 것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히스테리구’라 하여 히스테리 전환증이나 정신신체장애 등 심인성 질환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위식도역류, 식도운동장애 등을 인후두부 이물감의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인후두 부위의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40~65%가 위식도역류를 가지고 있다고 하나 위식도역류를 진단 받고 이에 따른 치료를 받아도 이물감이 나아지는 예가 적습니다. 따라서, 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심인성 요인과 위식도 역류, 식도 운동 장애 등의 요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기관에서 행해진 인후 이물감 환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는 21.2%에서, 식도 운동장애는 4.3%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고 스트레스에 관한 인성 검사에서는 57~ 96%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후두부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신체화 경향, 우울증, 정서불안, 건강 염려증 등의 심인성의 요인을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우울증과 강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어지럽지도 않은데 빈혈이? - 노인 빈혈

어지럽지도 않은데 빈혈이? - 노인 빈혈

어지럽지도 않은데 빈혈이? - 노인 빈혈

우리 몸의 핏속의 적혈구안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라는 물질이 있으며 이것이 감소되면 빈혈이 오게 되는데 노인에게는 아주 흔하다. 이런 빈혈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고 최소한 3~4가지 이상이 있으므로 모든 빈혈환자는 약을 쓰기 전에 일단 그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하게 되고, 노인에게는 이런 원인을 찾는 일이 젊은 사람에서보다 훨씬 중요하다.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 피곤, 얼굴창백 등이며 이중에서도 나른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제일 많아서 일반 사람들은 ‘어지럼증=빈혈’로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머리도 띵하고 아프며 졸리고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어질어질하고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없이도 빈혈이 있는 수가 많으며 또 노인에게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심장기능이 안 좋은 노인이 빈혈이 생기면 몸이 잘 붓는 증상이 생기게 되고, 아주 경미한 치매가 있는 노인이 빈혈이 오면 치매증상이 심해진다. 즉 이런 경우들에서는 빈혈의 증상이 어지럼증이 아니라 가슴통증, 몸이 잘 붓거나 치매증상이 심해지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또 대부분의 빈혈은 아주 천천히 생기므로 우리 몸은 여기에 적응할 시간을 벌게 되므로, 어떤 경우는 대장암 같은 병 때문에 빈혈수치가 정상인의 절반밖에 안 되는데도 증상은 전혀 없는 수도 있다. 물론 무한정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어느 한계를 넘어 빈혈이 더 심해지면 그때부터는 급속도로 몸이 안 좋아지고 증상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불편하지 않으시더라도 수치상 빈혈이면 반드시 그 원인 검사를 하셔야 한다. 반면에 짧은 시간에 갑자기 생긴 빈혈은 대부분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으며 이 역시 그 원인이 반드시 있다.

○ 치료법과 주의점

빈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혈색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철분 결핍성 빈혈이며 이것은 육류섭취를 거의 하지 않을 때, 궤양이나 치질, 대장암이 있어서 출혈이 있을 때 등이 노인에게 흔한 원인이 된다. 이런 원인이 있으면 처음에는 저장해 둔 철분을 꺼내서 혈색소를 만드는데 쓰다가 마침내 저장된 것을 다 쓰고 나면 철분결핍빈혈이 오게 된다. 더 심해져서 조직 안에서 세포대사에 필요한 효소의 역할을 하는 철분도 부족해지면 빈혈 이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철분결핍빈혈이 제일 많고 흔한 것이므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빈혈약하면 철분제를 뜻한다. 음식을 통해서는 철분흡수가 많이 되지 않으므로 아무리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빈혈이 금방 정상적으로 되지는 않다.

따라서 이것을 치료하려면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는 먹기가 좀 역겹고 위장도 더부룩하고 불편해지며 변비도 생기므로 노인들은 며칠 먹다가 그만 두시는데, 이렇게 되면 빈혈을 고칠 수가 없다. 대부분은 처음에는 역겹다가도 조금 지나면 적응이 되어서 먹을만해 지는데. 만일 그래도 속이 좋지 않으면 주치의에게 얘기해서 위장약과 같이 드시도록 하시고 또 노인을 위해서 좀 비싸지만 시럽으로 된 철분제도 나와 있습니다. 한달 정도 먹다보면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약을 중단하시면 안되며 최소한 6개월은 꾹 참고 복용하여야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철분부족이 단순히 섭취부족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라면 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노인에게 철분 결핍 외에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도 빈혈이 오는 등 원인이 여러 가지 이므로 반드시 그 원인을 알고 약을 잡수셔야 한다. 절대로 약국에서 그냥 빈혈약을 사서 잡수시지 않도록 하자.

○ 병원에 가셔야 하는 경우

- 어지럽고(앉았다 일어날 때) 피곤하고 안색이 안 좋을 때

- 자주 졸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항상 나른할 때

- 치료를 잘 받고 있는데도 갖고 계신 지병이 심해질 때

-차병원 건강칼럼-

혈압의 정상수치

혈압의 정상수치

혈압의 정상수치

Q : 혈압 정상수치는 어떻게 되나요? 어느 범위에서 고혈압 혹은 저혈압으로 분류되나요?

A :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기)mmHg 이하로,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 저혈압은 90/60mmHg 이하로 또는 수축기 혈압 (최고혈압)이 100mmHg보다 낮을 경우로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있다”라고 할 때는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정상 혈압인 120/80mmHg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일 때이며,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는 고혈압 전단계가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이를 높은 정상으로 표시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이미 정상 범위를 벗어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즉, 120/80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진 사람은 120/80mmHg 미만인 사람에 비해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높고, 향후 고혈압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 혈압이 더 높아지기 전에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몸에 좋은 음식 찾기보다, 나쁜 음식 피하라

몸에 좋은 음식 찾기보다, 나쁜 음식 피하라

몸에 좋은 음식 찾기보다, 나쁜 음식 피하라

진료실에서나 건강에 관한 강의를 한 후에나 사람들의 주 관심사는 뭘 먹어야 좋으냐는 것이다. 혹은 산삼이나 인삼, 비타민 C를 먹어야 하느냐고도 물으신다. 그런데 특정 식품이나 몸에 좋다는 약초, 효소 등이 정말 몸에 반드시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면 상황이 어떻게 되어야 맞을까?

아마 우리가 그 식품을 밥과 반찬 삼아 먹고 있을 것이다. 몸에 좋다는 인삼이나 산삼을 반찬으로 먹고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만 봐도 특정 효능을 지닌 식품을 아무 때나 먹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효능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독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할 테니까 말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몸이 좋은 것을 찾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건강에 관한 정보들이 대중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통에 진료실에서의 환자들을 보면 매일 접하는 다양한 건강 정보로 인해, 매끼 먹는음식 하나하나가 옳은지 그른지, 혹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공되는 정보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몸과 마음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어, 건강 정보도 내 몸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내 몸에 맞는 건강정보는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

특정 행동이 몸에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몸의 반응’ 이다. 태어나자 마자 울고 엄마 젖을 빨게끔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장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생존을 위해 적응하고 노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영양과 음식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던 태초의 인간들이 지금까지 자손을 번성시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몸의 신호와 반응에 맞추어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건강하게 하는 행동을 하면 ‘좋다’는 신호를 보내고,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면 바로 ‘싫다’는 반응을 나타낸다.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나, 소화가 힘들 정도로 과식을 한 후 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나쁜 냄새나 담배 연기를 갑자기 맡게 될 때 ‘훅’하고 숨이 막히는 반응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즉 건강관리의 첫 걸음은 ‘건강에 나쁘다고 이미 잘 알려진 것, 몸이 싫어하는 것들을 피하는 것’ 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은 몸에 좋은 식품만 골라 먹으면 건강에 좋을 것이라 여기지만, 각 장기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소에 차이가 있다. 즉 건강에 좋다는 음식만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간 건강을 위해서는 담백한 음식, 다양한 과일, 채소가 필요한 반면 황사에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는 살코기 같은 동물성 식품도 꼭 필요해 한 장기에 좋은 음식만을 섭취하면 다른 장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는, 가급적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장염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

장염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

장염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

Q : 장염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은 무엇이고, 나쁜 음식은 무엇인가요?

A : 장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미생물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고, 독성 물질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장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심한 경우에는 탈수와 전해질 이상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장염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수분과 전해질 이상에 대한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염 치료에 좋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며, 위의 설명처럼 적절한 수분 보충과 전해질 교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적절한 열량의 식사를 유지하며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장점막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섬유질 음식의 섭취는 대변양을 증가시키고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장점막 손상으로 유당 불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 우유를 섭취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경구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 보다는 정맥 주사를 통하여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의 원칙들이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며,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하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요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성적 올리는 집중력 향상법

성적 올리는 집중력 향상법

성적 올리는 집중력 향상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은 누구나 한 번쯤 집중력이 저하되고 학업 성적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한다. 이런 경우 학업에 임하는 학생의 태도를 문제 삼곤 하지만, 그 원인이 학생들의 건강 관련 생활습관에 있을 수 있다. 지금부터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 중간중간 스트레스 풀어주기

우리는 내 마음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주로 스트레스를 느낄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참고 견디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높은 학업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공부에 투자한 시간만큼의 학업 성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심리학자 여키스(Yerkes)와 도슨(Dodson)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따른 성취도는 역 U자 모양을 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어느 정도까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성취도가 증가한다. 이 때에는 스트레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집중력과 암기력 등이 향상됨으로써 단기간에 많은 것들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성취도가 낮아진다. 정신이 멍해져 집중이 잘 되지 않으며, 방금 전 공부한 내용을 떠올리려 해도 쉽게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 성적 올리는 집중력 향상법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성취도 저하와 더불어 긴장성 두통, 소화불량 등을 야기해 학생들을 괴롭힐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띠를 두른 듯 머리가 조이는 느낌, 머리가 꽉 찬 것 같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 뒷목 부위가 조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트레스 · 과로 · 피로 등이 심할 때 생기며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유발된다. 또한 소화를 관장하는 미주 신경에 영향을 주어 위의 연동운동 및 소화액 분비를 저하시켜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위염 · 과민성 대사증후군 등의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오랜 시간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질병이 발생하거나 성취도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의 상황에 맞는 취미생활, 맨손 체조 · 산책 등 가벼운 운동, 친구들과의 대화 등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활동을 중간 중간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수험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입맛이 없거나 혹은 잠을 더 자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는 행동이 두뇌 활동을 떨어뜨려 학업 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바탕으로 아침식사의 빈도와 학업성취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와 학업 성적 간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중 · 고등학생 약 75,000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빈도에 따른 학업 성적을 조사하였다. 남녀 모두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의 학업 성적이 보다 우수한 경향을 보였으며, 일주일당 평균 아침식사의 빈도가 많을수록 이러한 관련성은 보다 더 커졌다.

우리의 뇌는 약 1.3kg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열량의 20%가량을 소비한다.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는 포도당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아침식사는 전날 저녁식사 이후 장시간 지속된 공복 후에 포도당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신체는 오전 중에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게 된다. 만약 아동 · 청소년이 아침식사를 거르면 15시간 이상을 공복 상태로 있게 되는데 이 경우 두뇌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아 집중력, 학업능력, 수행속도 등이 저하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공복 후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함에 따라 소화에 부담이 갈 수 있으며,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많은 양의 혈액을 사용하게 되어 두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원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는 지방 함량이 적으며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 B · C 등이 풍부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칼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

Q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A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크게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 식이 요법

혈중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산의 과도한 섭취, 과식, 음주 등과 같은 식이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식습관 및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문제가 되는 식이 요인을 찾아낸 후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식이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에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 운동 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지질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고지혈증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동맥경화증이나 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심폐 기능과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로나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므로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식이 요법 및 약물 치료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적인 운동량은 칼로리 소비량을 바탕으로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한 주에 적어도 1,000~1,200 칼로리 정도를 소비하면 혈중 지질 농도가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긴 하지만, 주당 2,000 칼로리 이상을 소비하는 운동을 장기간 시행해야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율동적이고 몸의 큰 근육들을 사용하는 속보, 자전거, 수영, 가벼운 조깅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근육의 힘과 양을 증가시키는 근력운동은 무산소 운동이며,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 약물 요법

고지혈증의 치료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등의 비약물 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비약물 요법에 반응이 없거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다수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등에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고지혈증 치료 약물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물들이 많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자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는다고 임의로 용량을 늘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고지혈증에 사용되는 약물은 체내에서 작용하는 방법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거나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약물로 나누어집니다. 같은 고지혈증 약이라도 성분이나 작용하는 방법,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질병이나, 심혈관 상태, 나이 등을 고려해서 처방된 약물을 제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과식하지 마세요!

과식하지 마세요!

과식하지 마세요!

맛있는 것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특히 추석같이 온갖 음식과 간식거리가 풍성한 때, 정겨운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맛있는 음식을 마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좋을 것은 없다. 과식으로 인한 갑작스런 복통으로 추석 연휴 때 119 구급차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운동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계속 음식만 먹으면 탈이 나기 쉽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에 굽고, 지지는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으로 이뤄진다. 평소에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이 많으며 기름기 많은 음식을 과식하기 때문에 급체나 소화불량 증이 자주 발생한다. 과식에 대한 예방책은 음식 욕심을 내지 말고 적당량만 먹는 것이다. 옆에 보이는 음식 바구니는 치우고 부침과 고기 등을 별도의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평상시 먹는 양에 비해 얼마나 더 먹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식사시간 사이에는 간단한 과일만 먹는 게 좋다. 식사를 할 때에도 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음식을 골고루 천천히 먹고 불고기나 갈비찜 같은 육류보다 다양한 나물이나 야채 등 채식으로 배를 채운다.

또 연휴 기간에는 집에 틀어박혀 보내는 것보다 가끔 운동을 해야 과식과 과음을 막고 평소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에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송편 등 각종 명절 음식은 생각보다 고열량, 고지방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 맛이 나는 식혜 등과 밥, 떡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및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은 적당량만 먹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만성 질환자에게는 과식이나 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건강 유지에 바람직하다. 너무 많은 음식이나 술을 마시고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 끼 정도 굶는 것이 좋다. 특히 급체의 경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한두 끼 정도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으로 탈수나 위장의 통증을 달랜 뒤 속이 괜찮아지면 죽이나 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부터 다시 섭취한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장 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지만 약도 못 먹을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 구토 및 설사가 지속되면 심한 탈수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했을 때에 소금물을 마시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일부러 토하는 경우도 있으나 식도에 상처가 나거나 구토물에 의해 질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구토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 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물이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킨다.

추석 음식은 전날 미리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상하기도 쉬우며 조리 과정에 세균에 오염될 수도 있다.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 때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된다.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대개 1~2일 후면 설사가 멈춘다. 그러나 복통이 심하거나 열이 많이 나거나 설사가 3∼4일 이상 지속되면 이질이나 콜레라 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적응력이 약한 유아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배탈과 설사에 시달리기 쉽다. 설사와 함께 고열을 동반한다면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화기 장애로 인한 단순 설사 일 경우에도 주스 등 음료나 소화가 안 되는 우유, 과일 등은 피해야 한다. 대신 한두 끼를 굶거나 죽을 먹이는 것이 좋다.

급체 및 복통, 설사에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 두고 연휴기간에 갈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구토가 심하면서 의식이 없을 때에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호자가 물 또는 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체했을 때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효과도 의심스럽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상처를 통해 몸 안으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통, 복부 팽만, 강직이 심한 경우, 발열이 심한 경우 등에는 응급의료기관에 가야 하며, 만약 어느 병원에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119로 전화하면 보다 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차병원 건강칼럼-

우울증이란

우울증이란

우울증이란

ㆍ우울증은 인간의 기분, 행동, 사고과정, 신체건강을 붕괴시키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불행감의 감정이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로 인한 강렬한 애도감정과도 혼돈되어서는 안 됩니다. 슬픔과 애도는 삶의 스트레스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보통 슬픔과 애도는 의료적인 치료 없이도 불식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지나가는 우울한 기분과는 다릅니다.

ㆍ우울증은 의지나 소망에 의해 조정되는 일반적인 허약해짐의 신호가 아닙니다.

우울증 환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회복될 수 없고 나아질 수도 없습니다.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증상은 수 주간, 수 달간, 심지어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우울증이 치료되지 않았을 때, 또는 불충분하게 치료되었을 때, 잠재적으로 치명적입니다: 심각하고,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 중 대략 6명 중 1명이 자살을 시도합니다.

ㆍ 여기저기 아픈 증상이 우울증일 수 있습니다.

속상함, 괴로움, 답답함과 소화불량, 불면, 만성적 피로감, 성욕감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증상 모두 우울증의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처음에는 어디 몸이 아파서 그런게 아닌가, 혹은 몸의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혈액검사, 내시경검사, 정밀신체검사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신경성 위염, 신경성 관절염, 신경성 아니면 만성 피로증후군, 스트레스성 장애 등의 애매모호한 진단만 받고 무슨 약인지도 모르면서 약을 먹기 시작합니다. 많은 경우 한의원에 가서 기가 쇠약해 졌다는 말에 보약을 지어 오던가 약국에서 건강보조식품을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깐 반짝하는 효과는 있었으나 효과는 지속되지 않으면서 그런채로 힘없이 괴로워하며 생활을 해나갑니다.

ㆍ 우울증으로 경험되는 증상들은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우울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종종 인식하지 못합니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 또는 주변 사람들은 이 질병에 대해 신체적으로 허약해졌다고 잘못 생각하곤 합니다. 따라서 많은 우울한 사람들이 그들의 질병과 관련된 기분과 느낌을 알아차리는 데 실패하고, 의료적 도움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에서 경험되는 증상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최근 모든 의료적인 전문성을 지니는 의사들은 점차적으로 우울증이 일반적이며, 심각한, 진짜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삽화의 과정은 예측가능하며, 질병의 다른 차원, 즉 긍정적인 효과를 이끄는 많은 치료방법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ㆍ적절한 의료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면,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신과 의사나 다른 건강보호 전문가들로부터 신중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울증 치료의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의미있는 호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약 80% 이상이 현재의 약물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습관이 되는 것도, 조증의 상태를 유발하는 것도, 중독을 가져오는 것도 아닙니다.

-차병원 건강칼럼-

빈 속에 술을 마시면 과연 빨리 취하나?

빈 속에 술을 마시면 과연 빨리 취하나?

빈 속에 술을 마시면 과연 빨리 취하나?

대부분 사람들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빈 속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격언을 익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먼저 든든히 채우라는 격언을 지키는 데 소홀하다. 빈 속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가장 큰 이유로서, 빈 속에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할 수 있다는 가설에 근거를 둔 것인데 그러나 과연 폭음을 하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여부에 따라서 실제로 술에 취하는데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들이 과거에 수행된 바가 있다.

한 예로, 1994년도에 스웨덴 연구진이 이틀 단위로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었다. 즉, 하루는 밤새 공복 상태를 유지한 다음에 술을 마시게 하였으며 다음 날은 아침을 적당히 들게 한 후에 술을 마시게 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확실히 아침을 먹은 뒤에 술을 마시는 경우 술에 취하는 속도가 느렸으며 술을 마시는 전체의 양도 일정하였는데, 혈중 알코올 수치도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셨던 경우에 비교하여 70% 정도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시도된 실험들에서 식사를 한 후에 술을 조금 마신 경우는 미국 대부분의 주들에서 운전이 허용될 만큼 수준의 체내 혈중 알코올 수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 연구를 수행한 미국 시나이 병원의 심리학과 교수이며 중독 증상 치료 전문가인 Harris B. Stratyner 박사는 모든 것이 신진대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즉, 음주로 인하여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유입되면 신체에서 곧 바로 분해 작용이 시작되지만 일부의 경우는 혈액으로 바로 흡수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 특히 단백질, 지방 및 고농도 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을 섭취하면 알코올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늦어지게 된다. Stratyner 박사는 청량 음료수와 같은 탄산 음료수와 같이 술을 마시거나 또는 술을 데워서 마시면 알코올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고 밝히며, 일단 알코올 성분이 혈액으로 유입되면 커피를 마시거나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여도 술에서 깨어나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결론은? 빈 속에 술을 마시면 그만큼 빨리 취한다는 사실이다.

-차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