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나는 몰랐다

나는 몰랐다

나는 몰랐다

인생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

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진정한 비상이란 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이란 것을

절망이란 불청객과 같지만

희망이란 초대를 받아야만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12월에는 봄을 기다리지 말고

힘껏 겨울을 이겨내려 애써야 한다는 것을

친구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해도 되는 지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된다는 것을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시계는 잠시 꺼둘 수 있다는 것을

성공이란 종이비행기와 같아 접는 시간보다

날아다니는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을

행복과 불행 사이의 거리는 한 뼘에 불과하다는 것을

삶은 동사가 아니라 감탄사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인생이란 결국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일이라는 것을

인생을 통해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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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시 처럼 살아야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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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앵두

엄마와 앵두

엄마와 앵두

나는 가난한 시골동네에서 자랐다... 봄이 되면 우리 마을은 춘궁기로 곤란을 겪었다. 보리밥은 그나마 여유 있는 사람 얘기였고...

보통은 조밥을 먹었는데 그 좁쌀도 떨어져 갈 때쯤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으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계절은 호시절이라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앵두나무의 앵두는 빠알갛게 익어갔다.

우리 집엔 초가 뒷마당에 커다란 앵두나무가 있었다. 그러니까 그게 초등학교 3학년 때쯤이었을 게다. 그 해에는 가지가 끊어질 만큼 많은 앵두가 열렸는데...

어느 날 아침 등교하는 나에게 엄마가 도시락을 주면서 오늘 도시락은 특별하니 맛있게 먹으라는 것이었다.

특별해 봤자 꽁보리 밥이겠거니 하고 점심 때 도시락을 열었는데 도시락이 온통 빨간 앵두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새 좁쌀도 떨어져 새벽같이 일어난 엄마가 땅에 떨어진 앵두를 주워 도시락을 쌌던 것이다. 창피했던 나는 도시락 뚜껑을 열어 둔 채로 책상에 엎드려 엉엉 울고 말았다.

아이들의 놀리는 소리로 교실이 떠들썩해지자 선생님이 다가 오셨다. 상황을 판단한 선생님은

"와 ~~~맛있겠다... 이 도시락 내 거랑 바꿔먹자!”라며..

나에게 동그란 3단 찬합도시락을 건네셨다.

1단에는 고등어조림, 2단에는 계란말이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과 쌀밥 나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게걸스럽게 도시락을 비웠다. 먹으면서 왜 그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 선생님께서도 앵두를 하나 남김없이 드셨다. 그날 집에 와서 도시락을 내던지며 엄마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차라리 도시락을 싸지 말지 왜 창피를 줘?” 엉엉 울면서 투정을 해댔지만 엄마는 듣는 둥 마는 둥 딴소리를 하셨다.

“그래도 그 앵두 다 먹었네!”

나는 엄마가 밉고 서러워 저녁 내내 울다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소리에 깨어났다.

"

문틈으로 살짝 내다보니 내 도시락을 씻던 엄마는 옷고름으로 입을 틀어막고 어깨를 들썩이셨다. 울고 계셨던 것이다! 찢어지는 가난에 삶이 미치도록 괴로워도 그 내색을 자식에게 보이지 않으시려고 울음마저 맘껏 울지 못하셨으니 그 한이 오죽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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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앵두 도시락을 싸줄 형편에 당신은그 앵두라도 배불리 드셨겠는가. 엄마는 가끔씩 나에게 장난처럼 물으셨다.

“우리 강아지 나중에 크면 엄마 쌀밥에 소고기 사 줄 거지?”

이제 내 나이 마흔! 그때 나만한 아들을 키우는 나이가 되었다. 쌀밥에 소고기가 지천인 세상이고 그 정도 음식은 서민들도 다 먹는 세상이 되었건만 그토록 먹고 싶어 하셨던 엄마는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너무나 서럽고 눈물이 난다.

-다음 아고라 그리움에서-

흔적

흔적

흔적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처럼

눈에 박힌 그리운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 보렵니다.\xa0

\xa0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처럼

귓가를 지나는 바람을 붙잡아

그대의 목소리로 남겨 두겠습니다.\xa0

\xa0

가슴을 맞대야만

따스함을 느끼는 건 아니지요.

서로에 두근거림을 기억한다면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도

그대의 심장 소리로 들리겠지요.\xa0

\xa0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믿으면

허공에 지나는 공기가

그대의 입김으로 느껴지겠지요.\xa0

\xa0

이렇게 세상에 퍼진

그대의 흔적들 때문에

서러운 그리움이 밀려오고

가슴이 녹아내릴 눈물이 흘러도

아프면 아픈 대로

어찌어찌 살아지겠지요.\xa0

\xa0

-박미현-\xa0

인생은 여행입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xa0

머뭄없이 끊임없이 떠나가는 여행입니다 설레임으로 기다림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여행입니다

\xa0\xa0

만나면 이내 헤어지면서 부대끼면서 쪼개쓰면서 시장바닥에서 물건을 흥정하듯 값 깎는 놀이도 즐기면서

가난한 행복을 길들이면서

나른하고 지친 몸을 쉬어 가면서

\xa0

날마다 새로운 세상

날마다 새로운 사람

풍경이 다르고 전통이 다르고

입맛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다른 것을 같은 것으로 버무려 가며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배워도 가며

\xa0\xa0

떠남이 있는 곳엔 그리움이

버림이 있는 곳엔 아쉬움이

머묾이 없는 곳엔 즐거움이

집착이 없는 곳엔 넉넉함이

\xa0\xa0

차표 한 장으로 배낭 하나로

몸도 마음도 가뿐하게

날마다 떠나며 사는 것은 행복한 것

날마다 버리며 사는 것은 행복한 것

절반은 설레임으로 절반은그리움으로

\xa0\xa0

부대끼면서 철이 들고 쪼개 쓰면서 생활을 알고 멀미하면서 건강을 스스로 챙기게 되는 허허벌판

외진 길을 가는 나그네

때로는 그리움에 외로움에

더러는 가슴이 비어 쓸쓸하지만\xa0\xa0

글쎄. 그래도 여행입니다

여행은 또 하나의 스승이요

경전입니다

길거리에서 뿌린 땀방울만큼

길거리에서 삶의 지혜도 일구어내며

끊임없이 배워 가는 여행입니다

미안해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

열린 마음으로 떠나가는 여행입니다\xa0

\xa0

-이향봉-\xa0

행운의 별이 빛날때까지

행운의 별이 빛날때까지

행운의 별이 빛날때까지

손대는 일마다\xa0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는 일마다 꼬이는 사람도 있다.\xa0

행운의 별이 더 빛날 때\xa0정신은 맑아지고\xa0

손에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한다.\xa0

이때야말로\xa0더욱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xa0

사소한 기회라도\xa0헛되이 흘려보내지 마라.\xa0

하지만\xa0불운한 날도 있음을

잊지 마라.\xa0

아무리 확고한 사람도\xa0

망설여질 때가 있다.\xa0

변함없이 현명한 사람은 없다.\xa0

행운이 내 편이 아닐 때는\xa0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xa0

불운이 나를 따라온다.\xa0

운이 없다고\xa0섣불리 주사위를

던지지 말고\xa0서둘러 결정하지 마라.\xa0

잠시 한 발 물러나 나를 가꾸고\xa0

행운의 별이 신호를 보내올 때까지\xa0

삶을 충실히 하라.\xa0

그것이 불행을 이기고\xa0

행운을 끌어당기는 지름길이다.\xa0

"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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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4

그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후회없는 선택이란 없는 법이고, 그래서 삶의 정답이란 없는 법이다.

그저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 믿고 정답으로 만들어가면 그만이다.

내 지난 선택들을 후회없이 믿고 사랑하는 것. 그게 삶의 정답이다."

뒤돌아보니 사랑도 뒤돌아서는 이별도 모두가\xa0인생이더라 순간이더라

가진 게 하나 없어도 세월이 내게 남겨준 사랑은 이루고 싶다

다시 걸어가는 길 어느 날 내게 물었네 사는 동안 행복 했는가

인생은\xa0지나는 바람이더라 인생은\xa0소리도 없이가더라 인생은 ..

그러나 운명적인 만남 역시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서 노력이 없으니 불가능하다.

우린 다른 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운이 좋다’라는 식으로 부러워 하기 일쑤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고생한 대목은 그냥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위해서 나는 얼마나 노력했는가?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스스로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응답하라 인생글 중에서-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지난 계절 한 여름 밤을

하얗게 밝힌 상처받은

가슴을 깨끗이 털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친구여

이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아무런 돈도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춤추고, 노래하고,

일하며 살아가자

지나쳐 버린 세월의 수레바퀴

봄, 여름이 떠나고

조심스런 몸짓으로 찾아온 계절

우리에게 뿌린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조용히

일깨움을 주는 그런 계절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 둘 늘어가는

이마 위 주름살을 보며

애살스런 나잇살을 챙기는 계절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기에

이런 계절엔

우리 모두 사랑과 동행을 하자...

-좋은생각 중에서-

우리는 틀린 말보다는

우리는 틀린 말보다는

우리는 틀린 말보다는

옳은 말을 듣기를 원하고...

옳은 말보다는 진심이 들어간 말을

더 듣기를 원하며...

진심이 들어간 말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더 원합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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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우리의 인생길에는

반드시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질병이라는 밤

이별이라는 밤

좌절이라는 밤

가난이라는 밤 등등

인간의 수만큼이나 밤의 수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밤을 애써 피해왔습니다

가능한 한 인생에는 밤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왔습니다

그러나 밤이 오지 않으면 별이 뜨지 않습니다

별이 뜨지 않는 인생이란,

죽은 인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누구도 밤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별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새벽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밤이 없으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없습니다

이른 아침에 활짝 피어난 꽃은

어두운 밤이 있었기 때문에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꽃나무도

겨울이 있었기 때문에 꽃을 피웁니다

신은 왜 인간으로 하여금

눈동자의 검은자위로만 세상을 보게 했을까요?

눈을 만들 때 흰자위와 검은자위를

동시에 만들어 놓고 말입니다

그것은 어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뜻이 아닐까요?

어둠이 통하지 않고서는

세상의 밝음을 볼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요?

별은 밝은 대낮에도 하늘에 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있어야 별을 바라볼 수 있듯이

고통과 시련이라는 어둠이 있어야만

내 삶의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캄캄한 밤,

그것이 비록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밤일지라도

그 밤이 있어야 별이 뜹니다.

그리고 그 별들은 따뜻합니다.

-정호승-

오직 너를 위한 글

오직 너를 위한 글

오직 너를 위한 글

생각이 많아지고

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 마 \xa0

\xa0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 \xa0

\xa0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 \xa0 \xa0

\xa0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너를 생각 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 \xa0

\xa0

매일의 저녁이 너에게 우울을 선물해도

세상 모든 음악이 네 심장을 울려 마음이 어두워도

네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 해도

네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구름도 가끔은 햇빛을 믿지 못해 비를 쏟아내는데 \xa0

\xa0

누군가는 너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너의 우울을 끌어 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하지 않길 \xa0

\xa0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 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길 \xa0

\xa0

너는 많은 사랑을 가진,

사랑으로서 사람이 된,

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 마 \xa0

-최정은-\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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