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엔 우리 모두

사랑을 하자

지난 계절 한 여름 밤을

하얗게 밝힌 상처받은

가슴을 깨끗이 털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친구여

이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아무런 돈도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춤추고, 노래하고,

일하며 살아가자

지나쳐 버린 세월의 수레바퀴

봄, 여름이 떠나고

조심스런 몸짓으로 찾아온 계절

우리에게 뿌린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조용히

일깨움을 주는 그런 계절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 둘 늘어가는

이마 위 주름살을 보며

애살스런 나잇살을 챙기는 계절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기에

이런 계절엔

우리 모두 사랑과 동행을 하자.

-김종철-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한걸음 두 걸음

조심조심 뒤로 걷다보면

당신을 사랑하며

아팠던 순간도,

당신을 사랑하며

기뻤던 순간도,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 갑니다.

기쁨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주르르 흘러 내립니다.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

-김정한 잘있었나요 내인생 중에서-

"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얼굴은 아름다운 나무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얼굴을 만드는 방법에 있어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

오로지 얼굴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생각하면 나의 얼굴은 얼굴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더구나 나의 얼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가족,친구,이웃의 얼굴에도 나의 얼굴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우리의 얼굴은 오늘의 얼굴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어제의 얼굴 그것이 더욱 정직한 나의 얼굴인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

-신용복, 처음처럼 중에서-

"

삶과 시간

삶과 시간

삶과 시간

어제라는 시간은

나를 기억하고 있고

오늘이라는 시간은

나를 바라보고 있고

내일이라는 시간은

나를 또 기다리고 있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다.

순간 순간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러나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

-삶이란 무엇인가 중-

"

가을

가을

가을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김현승-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억도 주관적이다.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억도 주관적이다.

경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억도 주관적이다.

나를 보고 웃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내가 기분이 좋으면 그가 미소 짓는 것으로 보일 것이고, 내가 마음이 꼬여 있으면 그가 비웃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실만 기억한다. 그러므로 기억은 시시때때로 바뀌는 감정만큼이나 믿을 것이 못 된다.

"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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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내 코앞에 그대가 있는 데도

이별이란다.

죽을 것처럼 간절했던 사랑이

눈앞에 서 있는데 잊어버린다.

순식간에 이별이 이별이라 하면

꽃 지듯이 되는가

잊어버리라 하면

문신처럼 새겨진 그대 향기가

생의 날개처럼 날아가 버리는가

몸은 갔지만

아직도 맴돌고 있는 향기가 있다.

하루가 가고,

수천 년이 가도

그대 전화 한 통 오지 않겠지만

나는 옷처럼

그대 향기를 껴입고 살 것이다.

-이근대-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 젖고 나면 더 젖을 게 없어

그때부터 열이 난다는 걸

젖어본 사람은 안다

덜 젖으려고 발버둥칠수록

이미 젖은 것들이 채 젖지 못한 것들을

껴안고 뒹굴어 결국 다 젖고 만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안다

비 오는 날은 비를 맞고

바람 부는 날은 바람을 맞듯이

받아들이며 껴안으며 사는 삶이

얼마나 넉넉하고 건강한지를

비탈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철로 위에 선 여자야

강가에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사내야

더 젖어봐라 다 젖고 나면 펄펄 열이 나겠지

그 열로 다시 사랑을 데울지 누가 아느냐

절망하고 절망하고 하염없이

절망해도

절망할 수 있다는 절망도 희망 아니냐

비탈에도 햇살은 내리고

진흙탕물 속에서도 연뿌리는 꽃대를 밀어 올린다

-김시탁-

내 나이 가을에 서서 / 이해인

내 나이 가을에 서서 / 이해인

내 나이 가을에 서서 / 이해인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 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명심하라

명심하라

명심하라

당신의 말을

운명의 귀가 믿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우주가 감지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은 선물을 주고,

악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나쁜 선물을 줄 것이다.

당신의 행동을

신이 보고있다는 걸

잊지마라.

바른 행실은 도와주어

복을 줄 것이고,

틀린 행실은 망하게 하여

벌을 줄 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스스로가 만들어 낸다는 걸

절대 잊지마라.

-유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