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아름다운 기도

아름다운 기도

아름다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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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센티에고에 마티라는 한 가정주부가 살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10만정도 되는 그 시의 상가가 모두가 문을 닫고 그 여자분의 장례식에 참석 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모두가 그 여자의 죽음을 애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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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프라 윈프리와 같은, 힐러리와 같은 그런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뛰어난 이름난 여자분도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평범한 가정 주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를 모두들 존경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여자의 씽크대 위에 서너줄의 빨레줄 같은게 항상 쳐져있고 거기에는 무언가 메모 같은게 적혀 있었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이러 했습니다.

어느 누구는 생활이 정말 어렵습니다. 생활이 윤택해 지도록 원합니다. 이웃집 어느 누구는 취직 시험을 칩니다. 꼭 취직이 되어야 합니다. a씨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 누구는 대학 학비가 없다고 합니다. 꼭 대학 에 다닐 수 있도록 원합니다. 등등..

그녀는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그 빨레줄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 사람들의 기도의 제목을 적어놓고 늘 바램을 기도했는데 참 신기하게도 바램을 이룬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고 합니다.

비젼이라 함은 보통 자기 개인의 소망과 희망을 말 하는데 마티라는 여자분은 정말 타인을 위한 소중한 소망을 자기의 비젼으로 승화해서 메모에 적어 실천한 우리사회의 진정한 마음의 봉사자입니다.

어떤 누군가처럼 무언가 행동으로 사회에 봉헌하고 많은 물질을 기부하고 큰 업적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마티라는 여자분은 진정으로 타인의 자그마한 소망을 이루게 하는 숨어있는 마음의 큰 힘을 가진 아름다운 마음의 핵융합 장치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백의종군ㅣ白衣從軍

백의종군ㅣ白衣從軍

백의종군ㅣ白衣從軍

○ 흰옷(白衣)을 입고 군대(軍)를 따라(從) 전장에 나감.

○ 白(흰 백) 衣(옷 의) 從(따를 종) 軍(군사 군)

흰옷(白衣)을 입고 군대(軍)를 따라(從) 전장에 나감. 벼슬이 없는 사람으로 군대(軍隊)를 따라 싸움터에 나감을 이르는 말,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에 나감 흰색의 옷은 서민의 옷을 뜻하거나, 아직 벼슬하지 아니하여 직위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송서(宋書) 안사백전에 "유양진이 백의(白衣)객의 몸으로 주사의를 쳤다."라는 기록이 있으니, 그 뜻은 서인의 몸으로 싸운 것을 이른다.백의(白衣)란 글자 그대로 흰옷 또는 흰옷을 입는 사람이란 뜻인데, 벼슬이나 직위가 없는 서민들이 입는 옷이었기에 서민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백년하청ㅣ百年河淸

백년하청ㅣ百年河淸

백년하청ㅣ百年河淸

○ 백 년을 기다려도 황하의 물은 맑아지지 않는다

○ 百(일백 백) 年(해 년) 河(물 하) 淸(맑을 청)

백 년을 기다린다 해도 황하(黃河)의 흐린 물은 맑아지지 않는다. ①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사물(事物)이 이루어지기 어려움의 비유. ② 확실하지 않은(믿을 수 없는) 일을 언제까지나 기다림(기대함)의 비유.

춘추 시대 중반인 주(周)나라 영왕(靈王) 7년(B.C. 565), 정(鄭)나라는 위기에 빠졌다. 초(楚)나라의 속국인 채(蔡)나라를 친 것이 화가 되어 초나라의 보복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곧 주신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나 의견은 초나라에 항복하자는 화친론(和親論)과 진(晉)나라의 구원군을 기다리며 싸우자는 주전론(主戰論)으로 나뉘었다. 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대부인 자사(子駟)가 말했다.

"주나라의 시에 \황하의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 해도 인간의 짧은 수명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진나라의 구원군을 기다린다는 것은 \백년하청\일 뿐이오. 그러니 일단 초나라에 복종하여 백성들의 불안을 씻어 주도록 합시다." 이리하여 정나라는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위기를 모면했다.

사어안락ㅣ死於安樂

사어안락ㅣ死於安樂

사어안락ㅣ死於安樂

○ 편안하기만 하면 죽는다

○ 死(죽을 사) 於(어조사 어) 安(편안 안) 樂(즐길 락)

‘맹자’ 고자장구(告子章句) 하편의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은 용기를 불러넣어 주는 명구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몸을 지치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하게 하여 행하는 일이 뜻과 같지 않게 한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사람은 언제나 과오를 저지른 뒤에야 고칠 수 있으니 마음에 곤란을 당하고 생각대로 잘 안 된 뒤에야 분발하고, 얼굴빛에 떠오르고 음성에 나타난 뒤에야 깨닫게 된다.”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人恒過然後能改 困於心衡於慮而後 作 徵於色發於聲而後 喩

맹자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안으로 법도가 있는 (사대부) 집안과 (임금을)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 밖으로 적국과 외환이 없으면 그런 나라는 언제나 망한다. 그런 뒤에야 우환 속에서도 살아나고 안락한 가운데도 망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恒亡 然後 知生於憂患而死於安樂也

맹자는 천강대임론을 펼치기에 앞서 “도는 큰 길과 같은데 어찌 알기가 어렵겠는가? 사람들이 구하려 하지 않는 게 병일 뿐”道若大路然 豈難知哉 人病不求耳이라고 했다.

신구개하ㅣ信口開河

신구개하ㅣ信口開河

신구개하ㅣ信口開河

○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다

○ 信(믿을 신) 口(입 구) 開(열 개) 河(강 하)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하다라는 뜻으로, 생각없이 마음대로 지껄이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원(元)나라 때 관한경(關漢卿)이 지은 잡극 《노재랑(魯齋郞)》 등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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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신구개합(信口開合)이었으나, 나중에 합(合)이 하(河)로 변하였다고 한다. 중국어에서 合과 河는 모두 허라고 읽는다. 신구개갈(信口開喝)이라고도 한다. 개하(開河)는 말이 강물처럼 흘러나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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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원(元)나라 때의 희곡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신구개합이 사용된 예는 관한경의 잡극 《노재랑》 제4절(折)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여(只管信口開合) 쓸데없는 잔소리를 늘어 놓지 마라"라는 대화이다. 또 고본원명잡극(孤本元明雜劇)에 수록된 어초한화(漁樵閑話) 제1절에는 "나 같은 산 속에 사는 야인은 영광도 없고 욕됨도 없으며, 즐거움과 기쁨도 내 뜻대로이며, 단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방탕하게 살며, 구속을 받지 않는다(似我山間林下的野人, 無榮無辱, 任樂任喜, 端的是信口開河, 隨心放蕩, 不受拘束)"라는 구절이 있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한다는 점에서 신구개하는 신구자황(信口雌黃)과 그 의미가 유사하다. 그러나 굳이 그 차이점을 구분하자면, 신구개하는 제한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이는 경우에 해당되고, 신구자황은 남의 글이나 말 등에 대하여 무책임하게 비평하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반포보은ㅣ反哺報恩

반포보은ㅣ反哺報恩

반포보은ㅣ反哺報恩

○ 자식이 부모에 은혜를 갚다, 까마귀의 효성

○ 反(돌이킬 반) 哺(먹일 포) 報(갚을 보) 恩(은혜 은)

어머니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아이를 묻었다는 孫順埋兒(손순매아)나 각 지역에서 허벅지 살이나 손가락의 피를 바쳤다는 割股療親(할고료친), 斷指注血(단지주혈)의 효자 이야기가 전한다.

특이하게도 효자 이야기에 인간 아닌 까마귀가 들어가는 성어가 있다. 까마귀는 검은 색에 울음소리도 불길하다 하여 凶鳥(흉조)로 쳤다. 하지만 한쪽에는 三足烏(삼족오)라 하여 태양 속에서 산다는 세 발 가진 까마귀를 숭상했고, 새끼가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慈烏(자오) 또는 孝鳥(효조)라 했다. 새끼가 자라서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反哺)을 길러준 은혜를 갚는 것(報恩)이라고 봤다. 反哺之孝(반포지효)는 중국 晉(진)나라 李密(이밀)의 명문 ‘陳情表(진정표)’에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우리나라 출전만 보자.

‘歌曲源流(가곡원류)’는 靑丘永言(청구영언), 海東歌謠(해동가요)와 함께 3대 歌集(가집)에 들어간다. 조선 후기 제자 安玟英(안민영)과 함께 이 책을 편찬한 朴孝寬(박효관)은 그때까지의 가곡을 총정리하고 가인의 귀감이 될 歌論(가론)을 확립했다는 평을 듣는다. 시조 13수가 전하는 중에 한 수를 보자. ‘그 누가 가마귀를 검고 흉하다 했는가/ 반포보은이 이 아니 아름다운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대의명분ㅣ大義名分

대의명분ㅣ大義名分

대의명분ㅣ大義名分

○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중대한 의리와 명분

○ 大(클 대) 義(옳을 의) 名(이름 명) 分(나눌 분)

①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중대(重大)한 의리(義理)와 명분(名分). 떳떳한 명분(名分) ②행동(行動)의 기준(基準)이 되는 도리(道理) ③이유(理由)가 되는 명백(明白)한 근거(根據)④인류(人類)의 큰 의를 밝히고 분수(分數)를 지키어 정도(程度)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

대의명분은 실질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세상을 향해 내세우는 명분이라는 뜻이 강하죠. 그래서 혁명이나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함을 알리기 위해 내세우는 이념이나 철학을 대의명분이라고 합니다. 중국 본토의 제후들이 가장 앞에 내세우는 대의명분으로는 존왕양이(尊王攘夷)가 있습니다.

대의(大義)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 또는 원대한 목표를 지닌 큰 뜻을 말한다. 대의명분은 도덕적인 의미에서 인간적으로 따라야 할 본분을 뜻하는 한편, 큰일을 하는데 있어 목적의 정당함을 표명하는데 내세우는 견해를 가리키기도 한다. 실질적인 내용에 관계없이 어떤 일을 일으키기 위한 구색이나 핑계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로 이해되기도 한다.

겸청즉명ㅣ兼聽則明

겸청즉명ㅣ兼聽則明

겸청즉명ㅣ兼聽則明

○ 여러 의견을 들으면 현명해진다.

○ 兼(겸할 겸) 聽(들을 청) 則(곧 즉) 明(밝을 명)

보통 사람도 이러한데 지엄한 황제는 더욱 신하의 간언을 지겨워했을 것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兼聽) 자연스럽게 판단을 할 수 있어 현명해진다(則明)는 이 말은 魏徵(위징)의 충언이었다. 唐(당)나라 太宗(태종)은 지겹도록 들은 말을 저버리지 않고 잘 지켜 貞觀(정관)의 治(치)를 이룰 수 있었다. 이 말 바로 뒤에 따르는 偏信則暗(편신즉암)과 같이 쓰기도 한다. 일부에 치우쳐 믿으면 어리석어진다는 뜻이다.

위징(580∼643)이라 하면 당 초기의 공신이자 학자로 재상을 지냈지만 간의대부로서 왕에 직간을 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처음 高祖(고조)의 맏아들인 李建成(이건성)의 측근이었다가 아우 世民(세민)이 세력다툼에서 이기자 부름을 받았다. 태종이 된 세민이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사면한 뒤 발탁한 것이다. 위징은 이런 줄을 잘못 선 출신상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굴하지 않고 면전에서 강직하게 건의를 했다. 태종이 얼굴을 붉히거나 화를 내어도 위축되지 않고 쓴 소리를 쏟아내 주위의 신하들이 조마조마할 정도였다.

태종이 제위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위징에게 왕이 어떻게 해야 밝아지고 어떻게 하면 어리석어지는지 물었다. ‘군주가 현명해지는 것은 여러 방면의 의견을 두루 듣기 때문이며, 아둔해지는 것은 한 쪽으로 치우쳐 몇 사람만의 의견을 믿기 때문입니다(兼聽則明 偏信則暗/ 겸청즉명 편신즉암).’ 위징은 이어서 옛날 堯舜(요순)이 훌륭하게 된 것은 귀가 밝았기에 간신을 구별했고, 秦(진)의 胡亥(호해)나 隋(수)나라 煬帝(양제, 煬은 녹일 양)는 각각 趙高(조고)와 虞世基(우세기)만 믿다가 나라를 그르쳤다고 덧붙였다.

가계야치ㅣ家鷄野雉

가계야치ㅣ家鷄野雉

가계야치ㅣ家鷄野雉)

○ 집안에서 기르는 닭과 산의 꿩

○ 家(집 가) 鷄(닭 계) 野(들 야) 雉(꿩 치)

집안에서 기르는 닭과 산의 꿩이란 뜻으로, 후에 자기 집의 것은 하찮게 여기고 남의 것만 좋게 여긴다는 비유로 쓰인다.

진(晉)나라의 유익(庾翼)은 서법(書法)이 왕희지(王羲之)와 같다는 이름이 있었다.그런데 유익의 집안 사람들이 자기의 서법은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모두 당시 유행하던 왕희지의 서법을 배우자 어떤 사람에게 편지하기를, "아이들이 집안의 닭은 천하게 여기고 들판의 꿩만 사랑하여 모두 왕희지의 서법만 배우니, 나를 그만 못하게 여긴 것이오." 하였다.

선선급손ㅣ善善及孫

선선급손ㅣ善善及孫

선선급손ㅣ善善及孫

○ 착하고 옳은 일을 하면 자손까지 복이 미친다.

○ 善(착할 선) 善(착할 선) 及(미칠 급) 孫(손자 손)

‘옳은 일을 하면 죽어도 옳은 귀신이 된다‘는 속담은 착한 마음씨를 지니고 살면 죽어서도 보답이 온다는 말이다. 선을 행하는 사람이 무슨 보답을 바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여기에 적합한 성어가 있다. 선행을 많이 하거나 어려운 자에 적선을 한 집안은 그 자손들이 좋게 된다고 한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줄여서 積善餘慶(적선여경)이다. 하지만 착하고 옳은 일을 알고도 그것을 내처 하지 못하는 것은 실제로 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말도 남아 있다. ’선을 좇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어렵고, 악을 따르는 것은 무너지는 것과 같이 쉽다‘

金富軾(김부식)이 쓴 정사 ‘三國史記(삼국사기)’에서 신라 삼국통일에 공을 세운 金庾信(김유신) 장군과 그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 列傳(열전) 편에 실려 있다. 김유신의 맏손자 允中(윤중)의 이야기 중에서 부분을 보자. 신라가 통일을 이룬 뒤 33대 聖德王(성덕왕) 때 윤중은 십칠 관등 가운데 다섯째 등급인 大阿飡(대아찬, 飡은 먹을 찬)에 올랐다. 왕은 유신의 은공을 생각해 항상 윤중을 총애하니 왕의 친척들이 몹시 시기했다. 어느 한가윗날 왕이 月城(월성) 남산의 꼭대기에서 시종관과 함께 주연을 베풀었을 때도 어김없이 윤중을 불러오라고 명을 내렸다. 종친들이 불평하자 오늘날 우리들이 평안한 것은 윤중 조부 덕이라면서 이어진다. ‘만약 공의 말과 같이 은공을 잊어버린다면 착한 이를 잘 대우하여 자손들에게 이르게 하는 의리가 아닐 것이오.’ 왕은 뒤늦게 온 윤중을 가까이 앉히고 조부의 훌륭함을 칭찬하고 선물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