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세상은 넓고 스승은 많다

세상은 넓고 스승은 많다

세상은 넓고 스승은 많다

최고의 스승이 누구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김응룡 감독, 김성근 감독, 이승엽 선수 등을 줄줄 말하다가 최배달 선생을 꼽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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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강한 타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이었다. 라커 룸에서 스포츠신문을 읽고 있었다. 야구 기사를 쭉 읽다가 당시 인기 있던 연재만화 바람의 파이터 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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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였다. 만화에서 극진 가라데 창시자 최배달 선생이 자신의 격파술에 대한 비밀을 소개했다. 그분의 타격법은 발이나 주먹을 앞으로 쭉 뻗기만 하는 게 아니었다. 강하게 때린 뒤 발이나 주먹을 자신의 몸, 즉 원래의 자리로 빠르게 거둬들이는 것이었다.

곰곰이 생각했다. 주먹으로 목표물을 가격하는 동작과 배트로 공을 치는 스윙의 근본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분명히 그의 격파술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배트로 공을 꽉 누르듯 때린 뒤 빠르게 거두는 스윙을 실험했다. 그렇게 하니 힘이 더 실렸다. 만세타법의 메커니즘도 여기서 나왔다.

유일한 취미인 낚시에서도 야구를 배운다. 낚시를 갈 때마다 찌를 야구공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집중해서 노려본다. 나와 낚시찌 사이의 거리는 타석에서 내가 공을 쳐야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할 거리와 비슷하다.

한 시간쯤 찌를 상대하다 보면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쳐 낼 것 같은 집중력이 생긴다. 은퇴한 뒤에도 몇 차례 낚시터를 찾았는데, 무의식적으로 타격을 생각했다. 이쯤이면 직업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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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중심을 꽉 잡고 있다면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영감이다. 세상은 넓고, 영감을 주는 스승은 많다. 배울 것이 있다면 초등학생이라도 붙들고 물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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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1969-Present)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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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도 새로운 길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도 새로운 길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도 새로운 길이 있다

한 젊은 사업가가 버진아일랜드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루에 하나뿐인 비행기를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날 비행기를 못 타면 그날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사업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런 큰 손해를 눈앞에 두고 흥분할 만도 했지만, 그 젊은 사업가는 공항 데스크로 가서 비행기를 전세 내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그리고 휴대용 칠판을 빌려서 이렇게 썼다.

"버진아일랜드행 비행기 좌석 있습니다: 39달러!"

그는 공항 로비에서 이 칠판을 들고 섰다. 그리고 금세 비행기 임대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좌석을 팔았다. 그리고 제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버진 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회장의 이야기다. 이 경험이 그가 10년 뒤 버진항공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람을 살다보면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있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떻게 그 상황을 타개할 것인지 방법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생각이라는 걸 계속하면 뭔가 방법이 떠오르거나 그걸 해결해줄 사람이 떠오른다. 이상한 일이지만 그렇다. 차분히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히려 여유를 부리는 게 때론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창업을 하게 되기도 한다. 버진항공 리처드 브랜슨 처럼.

-김성환 / Today Story 중에서-

낙담속에 핀 기적

낙담속에 핀 기적

낙담속에 핀 기적

아이작 뉴턴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세상을 떠난 해인 1642년 영국 동부지역 울즈소프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나기 3달전 그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그는 유복자로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충격탓인지 그는 조산아로 태어나 체구가 작았습니다.

뉴턴의 어머니는 뉴턴이 3살때 어느 성직자와 재혼을 하고 그를 떠나 버렸습니다. 그는 할머니에게 맡겨져 할머니 손에 자라게 되었습니다. 부모에게 전혀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늘 혼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뉴턴은 항상 외톨박이로 자기만의 상상 세계에 빠져들곤 하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괴상한 상상을 하며 항상 홀로 외롭게 있는 소년의 주변에는 친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 스스로 자신과의 대화하기를 좋아했는데, 이는 평생에 걸친 뉴턴의 성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공부를 썩 잘하는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이가 나쁜 학교 친구에게 성적으로 업신여김을 당한 것이 분해서 공부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어떤 계기를 통하여 자신의 진로를 바꿔놓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살던 곳에 거대한 풍차가 들어섰습니다. 이 풍차는 뉴턴에게 엄청난 호기심과 흥미거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당시 이 풍차는 그곳의 사람들에게도 큰 흥미거리였습니다. 뉴턴도 이때 이러한 진기한 풍차에 흥미를 느끼고 그 작동 원리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연구를 하였던 것입니다. 비록 나이가 어렸지만 뉴턴은 이 움직이는 풍차의 모형을 나름 정확히 만들었고, 뉴턴이 만든 모형 풍차는 바람에 아주 잘 작동했습니다.

그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이러한 풍차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제현해 작동이 될 만큼 잘 만든 능력을 보고 뉴턴의 선생님은 크게 놀랐던 것입니다.

이때 뉴턴의 선생님은 비록 재혼한 뉴턴의 어머니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해 뉴턴이 대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뉴턴이 19살이 되던 1661년에 비로소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케임브리지 대학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비로소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신 학문을 배울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막상 입학하였지만 고전 철학과 인문학을 가르치는 대학에 너무도 실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1665년에 흑사병까지 창궐했습니다.

모든 지역의 대학은 문을 닫았고 박사학위까지 꿈꾸던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미 청년이 되어 대학에서 학문을 연마했던 그이지만, 그당시 자신이 아이였을 때와 똑같이 그냥 고향 사과나무 아래 주저앉아 실망하고 낙담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그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렸을때 부터 하던 버릇대로 상상하기를 좋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인류사의 흐름을 바꾸게 될 커다란 사건인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키치게 된 이 만유인력은 바로 참담한 현실과 참담한 실망감이 만감으로 교차하는 그 시점에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은 물체와 물체사이의 힘의 원리와 물체의 운동의 원리를 발견함으로써 기계가 작동하는 운동량을 계산하는 법칙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기계쪽에서 완전히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100년이 지난뒤 영국에서는 비로소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러한 만류인력의 법칙이 발견되던 1666년 그해에는 영국에서 엎친데 겹친격으로 두번째의 참사인 대 화제가 일어났습니다. 도시의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참혹한 폐허속에서 이러한 뉴턴의 만류인력의 법칙이 발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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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사학들은 영국에서 가장 어려움웠던 이 1666년을 기적의 해라고 명명합니다. 그것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암울한 환경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을 만한 엄청난 법칙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려움과 시련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문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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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흑사병과 대 화제로 손실된 도시를 다시 건걸하였는데 가장 역점을 둔 점은 바로 두번 다시 흑사병이 창궐하지 않도록 위생에 철저하게 유의하여 기본적인 상.하수도의 기본적인 시설을 완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시를 다시 새롭게 리모델링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참사가 도리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기에 그대로 주저 앉아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위기를 도약의 발판을 삼아 새로운 기회를 만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모두가 낙담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 어려움은 사람에 따라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되고 뉴턴처럼 항상 새로운 생각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그 어려움은 세상을 바꿔놓을 새로운 기적의 세상을 펼쳐주게 될 것입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소리

에버랜드의 동물원에 오랑우탄의 일종인 황금원숭이가 있습니다. 원래 이 황금원숭이는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생활하는 특이한 개체들로서 보호대상일 뿐아니라 아주 아주 극소수만 살아남아 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는 한참전에 이들 황금원숭이들의 족보로는 가족들이나 다름없는 몇마리를 들여와 사육에 성공하여 자연 생태계가 아니면 극히 어려운 2세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몇개월의 시차를 두고 두 마리 씩이나 태어났습니다. 동물원에서 새끼가 태어나게 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원숭이들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워낙 고가인 탓도 있지만 털이 황금색을 띠고 있고 바로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원숭이들은 어느날 먼저 태어난 새끼 원숭이 때문에 평화롭게 잘 있지를 못했습니다.

그것은 모계사회인 이들 집단에서 서열 1위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린 원숭이가 자기보다 귀여움을 독차지한 서열 2위인 원숭이에게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는 막내를 계속해서 괴롭히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막내는 괴로움에 소리를 질러댔고 막내의 어미는 달려와 자신의 아이를 떼어놓기에 바빴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열 2위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를 괴롭히는 맏형 원숭이를 응징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서열1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막내를 떼어 놓으면 맏형격인 원숭이는 자신의 어미에게 달려가 한참을 울분을 토로 하였습니다, 이럴때면 서열 2위인 원숭이는 놀라 구석에 새끼를 데리고 숨기도하고 펄쩍 펄쩍 뒤기도 하고 안절 부절을 못하였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새끼를 괴롭히는 과정을 모른체 하기도 하고 다가오는 맏형에게 도로 자신의 새끼를 내어 줄때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평화가 깨질까봐 였습니다. 이 가족들의 평화는 서열 1위인 원숭이가 만약 자신의 새끼를 위해 나선다면 이 가족 공동체들의 평화는 깨질 뿐만아니라 그야말로 험악한 사태의 연속에서 자신의 새끼를 잃을 수도 있는 일이였습니다.

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던 사육사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않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육사들은 온통 세계의 유수 동물원에 이러한 사연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딱 한군데서 회신의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자그마한 소포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그것은 이 종족의 오랑우탄의 소리를 담은 cd 였습니다. 중국에서 이 오랑우탄을 키워 봤던 어느 젊은 사육사가 보낸 cd였습니다.

사육사들은 어린 원숭이가 막내를 괴롭힐때마다 이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맏형이 갑짜기 어린 막내를 놓아주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우리안에 평화가 흘러 넘쳤습니다. 놀랍게도 다른 원숭이들도 함께 빙 둘러 앉아 행복해 했습니다.

이 소리는 젊은 사육사가 원숭이들이 가장 행복할때 내는 소리만 모아 놓은 소리였습니다. 사육사들은 우리안에 스피커를 설치해 가끔씩 지속적으로 이 소리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황금색 원숭이의 우리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사육사들은 더이상 어린 원숭이를 괴롭히지 않고 싸움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사육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신기해 하면서 이 행복의 집단을 위해 보상이라도 하듯 맛있는 걸 한 상이나 차려 잔치를 벌여 주었습니다.

이 세상도 아이러니칼하게 아픔이 많고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는 곳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고 소리 내는 것을 자신이 한번 되돌아 보신적이 있나요?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백락일고ㅣ伯樂一顧

백락일고ㅣ伯樂一顧

백락일고ㅣ伯樂一顧

○ 사람을 알아주는 자를 만나야 출세할 수 있음

○ 伯(맏 백) 樂(즐거울 락) 一(한 일) 顧(돌아볼 고)

백락의 한번 돌아봄, 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 지듯이 현명한 사람 또한 그 사람을 알아주는 자를 만나야 출세할 수 있음을 비유한다.

하루는 준마를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는 자가 백락을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제에게는 준마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 말을 팔려고 아침마다 시장에 나간 지 사흘이 되었지만, 누구 하나 관심을 보이는 자가 없습니다.

한번 와서 저의 말을 봐준다면 사례하겠습니다.” 백락은 그래서 준마를 보러 시장으로 갔다. 그 말은 백락의 생각보다 훨씬 준수했으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탄하는 표정을 짓고는 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아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 말이 구하기 어려운 준마라고 생각하고는 앞다투어 사려고 했다. 그래서 말의 값은 껑충 뛰었고, 결국 말 주인이 처음 생각했던 값의 열 배나 받고 팔았다. 이것이 바로 백락이 한 번 돌아봤다는 말이다.

또 한유(韓愈)는“잡설(雜說)”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옛날에 손양(孫陽)이라는 자가 말을 잘 알아봤기 때문에 그를 백락이라고 했다. 천리마가 있어도 알아볼 수 있는 백락이 없다면, 하찮은 주인을 만나 천대받고 혹사당하다가 결국에는 허름한 마구간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면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하여 천리마라고 불러 주는 자가 없을 것이다. 천리마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보통 말 이하의 능력 밖에는 드러내지 못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훌륭한 인재가 있어도 그를 알아주는 현명한 군주나 재상을 만나지 못하면 재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천리마는 백락이 있음으로 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고, 현명한 인재는 현명한 군주가 있음으로 해서 있게 된다는 말이다.

배수지진ㅣ背水之陣

배수지진ㅣ背水之陣

배수지진ㅣ背水之陣

○ 물을 등지고 친 진지

○ 背(등 배) 水(물 수) 之(갈 지) 陣(진칠 진)

물을 등지고 친 진지, 목숨을 걸고 어떤 일에 대처하는 경우의 비유.

한나라 고조 유방(邦)이 제위에 오르기 2년 전(B.C.204)의 일이다. 명장 한신(韓信)은 유방의 명에 따라 위(魏)나라를 쳐부순 다음 조(趙)나라로 쳐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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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나라에서는 20만의 군사를 동원하여 조나라로 들어오는 길목인 정형(井 )의 협도(狹道) 출구 쪽에 성채(城砦)를 구축하고 방어선을 폈다. 이에 앞서 군략가인 이좌거(左)가 재상 진여(陳餘)에게 한나라 군사가 협도를 통과할 때 들이치자고 건의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간첩을 통해 이 사실을 안 한신은 서둘러 협도를 통과하다가 출구를 10리쯤 앞둔 곳에서 일단 행군을 멈췄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자 한신은 2000여 기병을 조나라의 성채 바로 뒷산에 매복시키기로 하고 이렇게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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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本隊)는 내일 싸움에서 거짓 패주(敗走)한다. 그러면 적군은 패주하는 아군을 추적하려고 성채를 비울 것이다. 그때 제군은 성채를 점령하고 한나라 깃발을 세우도록 하라."그리고 한신은 1만여 군사를 협도 출구 쪽으로 보내어 강을 등지고 진을 치게 한 다음 자신은 본대를 이끌고 성채를 향해 나아갔다.이윽고 날이 밝았다. 한나라 군사가 북을 울리며 진격하자 조나라 군사는 성채를 나와 응전했다. 2,3차 접전 끝에 한나라 군사는 퇴각하여 강가에 진을 친 부대에 합류했고, 승세(勝勢)를 탄 조나라 군사는 맹렬히 추격했다.

그 틈에 2000여 기병대는 성채를 점령하고 한나라 깃발을 세웠다. 강을 등진 한나라 군사는 필사적으로 싸웠다. 이에 견디지 못한 조나라 군사가 성채로 돌아와 보니 한나라 깃발이 나부끼고 있지 않은가. 전쟁은 한신의 대승리로 끝났다. 전승 축하연 때 부하 장수들이 배수진을 친 이유를 묻자 한신을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군사는 이번에 급히 편성한 오합지졸(烏合之卒)이 아닌가? 이런 군사는 사지(死地)에 두어야만 필사적으로 싸우는 법이야. 그래서

계찰괘검ㅣ季札掛劍

계찰괘검ㅣ季札掛劍

계찰괘검ㅣ季札掛劍

○ 계찰이 칼을 걸어 놓다. 신의를 중히 여긴다

○ 季(끝 계) 札(편지 찰) 掛(걸 괘) (劍칼 검)

춘추시대 오(吳)나라에 계찰(季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오 나라 왕 수몽(壽夢)의 막내 아들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사신이 되어 여행하던 중 서(徐)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서나라의 왕은 계찰의 검을 가지고 싶었으나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한편 계찰은 속으로 짐작은 했지만, 그때는 사신으로 여행하는 중 이라 검을 줄 수가 없었다. 그 후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나라 에 당도하고 보니 서나라의 왕은 이미 세상을 뜬 후였다. 그래서 그 보검을 풀어 서나라 왕의 무덤 옆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고 떠났다. 수행원이 이상히 여겨 물었다.

"서나라의 왕은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유로 저렇게 걸어 두는 것입니까?" "나는 처음부터 그 검을 그에게 주려고 마음에 정해 두고 있었다. 그것을 어떻게 상대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에 거스를 수가 있겠는가. 그런 것은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부충생ㅣ物腐蟲生

물부충생ㅣ物腐蟲生

물부충생ㅣ物腐蟲生

○ 내부 약점이 생기면 곧 외부의 침입이 있다

○ 物(만물 물) 腐(썩을 부) 蟲(벌레 충) 生(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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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 썩은 뒤에 벌레가 생긴다는 뜻으로, 사람을 의심하고 나서 헛소문을 믿는 것을 말한다. 중국 북송(北宋)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지은 《범증론(范增論)》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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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는 "생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뒤에 벌레가 생기고物必先腐也而後 蟲生之, 사람도 반드시 먼저 의심을 하게 된 뒤에 남의 모함을 듣는다人必先疑也而後 讒入之"라고 함으로써 항우(項羽)에게 버림받은 범증(范增)을 묘사하였다.

진(秦)나라 말, 범증은 항우의 숙부 항량(項梁)의 모사(謀士)로 진나라의 포악한 정치에 항거한 항량이 죽은 뒤 진나라에 대항한 항우를 도왔다. 용감한 항우는 슬기로운 계략에는 뛰어나지 못하여 늘 범증이 세우는 계책을 따랐다. 범증은 유방(劉邦)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고 경계하여 항우에게 유방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범증은 홍문(鴻門)에서 열린 연회에 유방을 초대하여 죽이려고 계략을 꾸몄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유방은 범증이 항우를 도와주는 동안은 항우와 마주 겨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범증을 비방하는 소문을 퍼뜨려 범증과 항우를 이간하였다. 유방의 계략에 끌려 들어간 항우는 범증의 헛소문을 믿고 범증을 의심하면서 멀리하자 범증은 항우의 곁을 떠나가 죽고 항우도 유방에게 패하였다.

생물이 썩으면 벌레가 생기듯이, 내부에서 부패하여 약점이 생기면 외부의 침입이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교토삼굴ㅣ狡兎三窟

교토삼굴ㅣ狡兎三窟

교토삼굴ㅣ狡兎三窟

○ 난관을 극복하는데 교묘한 재주를 가짐

○ 狡(간교할 교) 兎(토끼 토) 三(석 삼) 窟(팔 굴)

교활한 토끼가 제 목숨을 지키기 위해 숨을 굴을 세 개나 마련한다는 뜻인데 교묘하게 잘 숨어 재난을 피하는 것을 이른다. 그런데 자기가 살기 위해 몇 개든 은신처를 만들어놓는 것은 지혜를 칭찬할 일이지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단지 아무리 안심할 만한 곳이라도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므로 항상 단속을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 성어다.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 孟嘗君(맹상군)열전과 전한시대 학자 劉向(유향)의 ‘戰國策(전국책)’ 등에 실려 있다.

하찮은 재주를 가진 사람도 내치지 않아 큰 도움을 받게 된다는 鷄鳴狗盜(계명구도)라 하면 齊(제)의 재상 孟嘗君(맹상군)이 연상되는데 여기에도 등장한다.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 말기 각 제후국에서 활약했던 戰國四公子(전국사공자)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식객이 300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무위도식하는 馮驩(풍환, 驩은 기뻐할 환)이란 사람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하루는 薛(설)이라는 지역 사람들이 맹상군에 빚을 지고 있었는데 상환 독촉을 위해 풍환이 자청해 가서 빚을 탕감해주고 차용증을 불태웠다. 새로 즉위한 제왕에 밉보여 맹상군이 재상직에서 물러났을 때 설 지역에 가서 살았는데 백성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아 못마땅해 했던 풍환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첫째 굴 마련에 성공한 풍환이 이웃 나라를 설득해 맹상군을 재상으로 발탁하려 하자 뒤늦게 제왕이 복위시켰고, 제나라 선대의 종묘를 설 지역에 마련하도록 설득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리하여 맹상군은 화를 입지 않고 만년을 보냈는데 풍환이 세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덕이었다. 전국책엔 같은 내용이지만 풍환이 馮諼(풍훤, 諼은 속일 훤)으로 나온다.

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어느 대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침, 연구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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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조용하기 그지없던 이곳에 난데없이 다다닥 무언가 쪼아대는 소리가 울려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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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학생들이 소리를 따라 살펴봤더니, 창틀 속에 작은 새 한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러다 날아가겠지 생각했던 연구실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해지는 창틀 쪼는 소리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창틀의 구멍은 새가 혼자 빠져 나오기엔 너무 작았습니다. 새는 안타깝게 창틀을 쪼아대며

살려달라는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새를 구하기 위해서는 창틀에 구멍을 내야 했습니다. 행정실 직원이 온 학교를 뒤져 드릴 하나를 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새 구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3층 창문에 매달려 창틀에 구멍을 뚫는 고난도 작전^^,

드르륵 드르륵........

몇 분이 지나자 드디어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구멍 사이로 문제의 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새였습니다.

전체 길이가 한 뼘 될까 말까 한 작은 새. 어찌나 퍼덕이고 부리로 쪼아댔는지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었습니다.

조심히 들어 올려 하늘로 날려 보내자 새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시원하게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힘을 합해 3층 창틀에 매달려 작은 새 한 마리를 구출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우리는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들과 더블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작은 새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이고, 곤충도, 풀 한포기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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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져라 내마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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