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수오지심ㅣ羞惡之心

수오지심ㅣ羞惡之心

수오지심ㅣ羞惡之心

○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함

○ 羞(부끄러울 수) 惡(미워할 오) 之(갈 지) 心(마음 심)

사단(四端)의 하나. 자기(自己)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의 사상가 孟子(맹자, 기원전 372~289)는 孔子(공자)의 유교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亞聖(아성)으로 불린다. 공자의 손자인 子思(자사)의 문하생에게서 가르침을 받았고 도덕정치인 王道(왕도)를 실현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맹자라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의 고사와 함께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게 태어났다는 性善說(성선설)일 것이다. 그리고 이 성선설을 설명하며 내세운 四端(사단)이다.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羞惡(수오)의 마음도 그 중의 하나다. 맹자의 제자인 公孫丑(공손추)와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공손추 上(상)’에는 왕도와 覇道(패도)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浩然之氣(호연지기)가 충만한 인간상을 주창한다. 끝부분에 성선설의 근거가 되는 不忍人之心(불인인지심), 사람들은 누구나 남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서 유명한 비유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孺子入井/ 유자입정) 이야기가 따른다. 누구라도 그 아이의 위험을 보고 측은히 여겨 구하려 할 것인데, 이는 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며, 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싫어서는 더욱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거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거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무측은지심 비인야 무수오지심 비인야 무사양지심 비인야 무시비지심 비인야). 惻隱(측은) 羞惡(수오) 辭讓(사양) 是非(시비)의 마음이 四端說(사단설)이고, 그것이 각각 仁(인) 義(의) 禮(예) 智(지)의 근원을 이루는 단서라고 했다.

번간걸여ㅣ墦間乞餘

번간걸여ㅣ墦間乞餘

번간걸여ㅣ墦間乞餘

○ 무덤가에서 남은 음식을 빌어먹다.

○ 墦(무덤 번) 間(사이 간) 乞(빌 걸) 餘(남을 여)

공동묘지 무덤 주변(墦間)을 돌아다니며 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구걸해 먹는다(乞餘)는 이 말은 구차하게 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허세를 부리는 것을 비유한다. 체면도 잊고 부귀영화만 찾는 비천한 사람들이나 그 행위를 풍자하기도 한다.

孔子(공자) 이후 孟子(맹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戰國時代(전국시대) 당시 제후와 재상을 만나 문답을 나눈 행적을 그대로 담은 책 ‘孟子(맹자)’에 등장한다. 齊(제)나라에서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다. 집안은 그다지 부유하지 못했지만 아내와 첩을 한 집에 두고 지냈다.

이 사나이는 거의 매일같이 외출을 하여 술과 고기를 거나하게 먹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아내가 어디로 가서 술을 마시느냐고 물으면 항상 부귀한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대접받는다고 떵떵거렸다. 왠지 의심이 갔던 그의 아내는 첩에게 높은 사람들이 자기 집은 전혀 찾아오지 않으니 뒤를 밟아봐야겠다고 말했다. 다음날도 거드름을 피우며 나가는 남편 뒤를 아내가 살금살금 따라가 보니 아는 체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보지 못했다.

마침내 사나이는 성문 밖 무덤 사이에서 제사 지내는 사람에게 다가가 남은 음식들을 구걸하고 모자라면 사방을 살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가. 이것을 보고 돌아와 첩에게 자초지종을 알려주고는 남편의 행위가 부끄러워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했다.

골육상쟁ㅣ骨肉相爭

골육상쟁ㅣ骨肉相爭

골육상쟁ㅣ骨肉相爭

○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 형제 민족끼리 서로 다툼

○ 骨(뼈 골) 肉(고기 육) 相(서로 상) 爭(다툴 쟁)

뼈와 살이 서로 다툼의 뜻으로,형제(兄弟)나 같은 민족(民族)끼리 서로 다툼을 뜻함. 뼈와 살이 서로 싸운다는 말로 동족끼리 서로 싸움을 비유함, 뼈와 살이 서로 다투다. 뼈와 살은 한 몸으로 이루어졌다. 곧, 형제처럼 같은 혈족끼리 다투고 싸우는 것이다.

비슷한 뜻으로 骨肉相殘(골육상잔), 同族相殘(동족상잔), 同族相爭(동족상쟁), 民族相殘(민족상잔), 兄弟鬩墻(형제혁장) 등이 있다.

종옥ㅣ種玉

종옥ㅣ種玉

종옥ㅣ種玉

○ 구슬을 심다, 미인을 아내로 맞이하다.

○ 種(씨 종) 玉(구슬 옥)

구슬을 심는다는 뜻으로,아름다운 여인(女人)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種玉之緣(종옥지연)이라 해도 같다. 의도했든 않았든 남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 결과였다. 중국 漢(한)나라 때의 楊雍伯(양옹백)이란 사람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東晋(동진) 때의 역사가 干寶(간보)가 지은 ‘搜神記(수신기)’에 실려 전한다. 이 책은 六朝(육조)시대에 유행했던 志怪(지괴)소설의 대표로 불리는데 괴이한 귀신 이야기나 신선들의 설화에 관한 것을 모았다

성어가 유래한 양옹백의 이야기 내용을 보자. 장사가 본업이었던 양옹백은 성품이 독실하고 효성이 지극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無終山(무종산)이란 곳에 장사를 지내고 정착해 살았다. 제법 높았던 그 산에는 물이 없었다. 양옹백은 항상 물을 길어 고갯마루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한 나그네가 물을 마신 후 돌 한 되를 주면서 말했다. ‘높고 평평한 돌에 심으면 옥이 나올 것인데 이것으로 좋은 아내를 얻게 될 것이오(使至高平好地有石處種之 云玉當生其中 汝後當得好婦/ 사지고평호지유석처종지 운옥당생기중 여후당득호부).’ 정말 돌 위에 옥이 자라나 양옹백은 이것을 들고 대족인 徐氏(서씨) 집안의 현숙한 규수에게 장가들 수 있었다.

교취호탈ㅣ巧取豪奪

교취호탈ㅣ巧取豪奪

교취호탈ㅣ巧取豪奪

○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

○ 巧(교묘할 교) 取(취할 취) 豪(호걸 호) 奪(빼앗을 탈)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비유한다.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

송나라에 유명한 화가 미불이 있었다. 그에게는 미우인 (米友仁)은 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 만큼이나 그림에 뛰어나 소미라는 칭호가 덧붙여졌다. 그는 옛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다.

어느 날 그가 배를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왕희지의 진품 서첩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의 작품을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재주가 있었으므로 잠깐 동안이면 거의 진품이나 모사품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쉽게 그릴 수 있었다. 어떤 경우는 서첩의 주인이 가지고 갈 때는 눈치를 채지 못하다가 얼마 후에 다시 찾아와 진품을 돌려 달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많았다.

애석촌음ㅣ愛惜寸陰

애석촌음ㅣ愛惜寸陰

애석촌음ㅣ愛惜寸陰

○ 시간을 매우 아끼다.

○ 愛(사랑 애) 惜(아낄 석) 寸(마디 촌) I陰(그늘 음)

寸陰(촌음)은 매우 짧은 동안의 시간을 말한다. 조선 후기의 가객 金天澤(김천택)의 시조가 먼저 떠오른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라.’ 寸(촌)이 작은 단위의 대명사가 된 것은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해시계의 그림자 길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짧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선인들은 무수히 좋은 말을 많이 남겼다. ‘한 자나 되는 구슬을 보배로 여길 것이 아니라, 한 치의 광음을 다퉈야 한다(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는 말이 千字文(천자문)과 明心寶鑑(명심보감)에 있다. 朱熹(주희)의 권학시 중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할 때의 광음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아끼고 또 아낀(愛惜) 사람의 대명사로 중국 전설상의 夏(하)나라 시조 禹(우) 임금을 많이 꼽는다. 우임금은 짧은 시간도 아꼈다고 禹惜寸陰(우석촌음)이라고도 한다. 고대 堯舜(요순)시대 黃河(황하)에 20년간이나 홍수가 계속되었다. 요임금은 우의 아버지 鯀(곤, 鯀은 곤어 곤)이라는 사람에게 홍수의 피해를 막도록 했으나 실패했다. 요임금이 나이가 들어 훌륭한 인물에게 나라를 양위하려고 은자 許由(허유)를 택했지만 숨어버리자 순임금을 올렸다.

왕위도 잘 넘겨주고 정치도 태평시대였으나 천재는 계속되어 순임금은 우에게 치수를 맡겼다. 아버지의 실패를 거울삼아 우는 13년 동안이나 노심초사 몰두한 끝에 물의 흐름을 통하게 하는 것으로 물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치수공사가 한창 바쁠 때 서른이 다 되어 우는 女嬌(여교)라는 처녀에 장가들었다. 그 후 4일 만에 다시 공사장에 매달렸고 시간이 아까워 자기 집 앞을 지날 때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지나쳤다. 史記(사기)에 나오는 過門不入(과문불입)의 고사다. 여교는 아들 啓(계)를 잘 길러 우임금의 공을 지키는데 모자람이 없도록 했다.

주야반반ㅣ晝夜半半

주야반반ㅣ晝夜半半

주야반반ㅣ晝夜半半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

○ 晝(낮 주) 夜(밤 야) 半(반 반) 半(반 반)

추분을 춘분으로, 가을을 봄으로 바꾸면 바로 춘분(春分) 이야기가 된다. 시작과 풍요, 부활의 계절인 봄은 절기(節氣)상 입춘(立春)부터 곡우(穀雨)까지이지만 실제로는 춘분부터다. 농사일도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4절기의 네 번째인 춘분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이다.

춘분에는 추분처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도 같다. 하지와 동지를 합쳐 이지(二至), 춘분과 추분을 이분(二分)이라고 부른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은 사립(四立)이다. 농가에서는 춘분 전후에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 먹는다. 이 무렵 제비가 날아오고 우레소리가 들리며 그 해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했다.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어두워서 해가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 역시 춘분이 곧 봄이라고 하기 이르다는 뜻이다. 소동파의 시에 “춘분이 되면 눈도 보기 드문데, 반쯤 핀 도리가 눈의 위엄을 견디지 못하누나”雪入春分省見稀 半開桃李不勝威 이런 구절이 있다.

춘분 전에 두견이 울면 초목이 시든다고 한다. 이 새가 시에서는 충직한 인사를 모함하는 사람을 뜻한다. 굴원(屈原·BC 343?~ BC 278?)의 시 ‘이소(離騷)’에 이 새가 먼저 울어 온갖 풀이 향기롭지 못하게 될 게 걱정이라는 표현이 있다.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

비는 창을 두드리며 그네들의

만났다 헤어짐의 이별소릴

들으라 합니다.

아픔을 작게 하려는듯

요란한 소릴 내지 않고

눈물 방울들이 토닥거리며

살짜기 나에게도 올 이별 연습을

속삭여 줍니다.

만남은 이별을 정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 만남의 연속에서

비오는 날 한잔의 커피는

그래서 더욱더 진한 향기를 냅니다 .

짙은 향기 속에서

추억이 되어버린 이별들을

우연히 찾아낸 한장의 흑백 사진처럼

조용히 마음의 액자에 자리를 잡고

그리움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이 순간 만큼은

그리움들이 다시 기억의 건너편으로

빛 바렌 사진이 될지언정

나도 마음의 벽에 기억을 걸어두고 싶습니다.

다시 활짝 겐 맑은날 추억 사진에

햇볕이 놀다가고 새들이 찾아와

인사하면 그리움은 다시 만남의 설레임으로 바뀔 테니까요.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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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십회ㅣ朱子十悔

주자십회ㅣ朱子十悔

주자십회ㅣ朱子十悔

○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들

○ 朱(붉을 주) 子(아들 자) 十(열 십) 悔(뉘우칠 회)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중국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열가지 해서는 안 될 후회. 宋(송)나라 유학자 朱熹(주희, 1130~1200)의 열 가지 후회(十悔)다. 朱子十訓(주자십훈), 朱子訓(주자훈),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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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의 거유(巨儒) 주자(주희:朱熹)가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흔히 주자의 열 가지 가르침이라 하여 주자십훈, 주자의 열 가지 후회라 하여 주자십회라고도 한다. 주자훈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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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풍수지탄(風樹之歎)과 같다.

② 불친가족소후회(不親家族疏後悔):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가까이 있을 때 가족에게 잘해야지, 멀어진 뒤에는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③ 소불근학노후회(少不勤學老後悔):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젊음은 오래 가지 않고 배우기는 어려우니, 젊을 때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는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과 같은 말이다.

④ 안불사난패후회(安不思難敗後悔):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편안할 때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와 같은 뜻이다.

⑤ 부불검용빈후회(富不儉用貧後悔): 재산이 풍족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 쓰기는 쉽고 모으기는 어려우니, 근검절약해야 한다는 말이다.

⑥ 춘불경종추후회(春不耕種秋後悔):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이 되어도 거둘 곡식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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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불치원장도후회(不治垣墻盜後悔):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 도둑을 맞고 난 뒤에는 고쳐도 소용없다는 속담 도둑맞고 사립 고친다와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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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색불근신병후회(色不謹愼病後悔): 색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뉘우친다. 여색을 밝히다 건강을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니 뉘우쳐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⑨ 취중망언성후회(醉中妄言醒後悔): 술에 취해 망령된 말을 하고 술 깬 뒤에 뉘우친다. 지나치게 술을 마시면 쓸데없는 말을 하게 되니 항상 조심하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⑩ 부접빈객거후회(不接賓客去後悔):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떠난 뒤에 뉘우친다. 손님이 왔을 때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대접하지 않다가, 가고 난 뒤에 후회해 보았자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열 가지 모두 일에는 항상 때가 있고, 때를 놓치면 뉘우쳐도 소용없음을 강조한 말들이다.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유비무환(有備無患), 망양보뢰(亡羊補牢), 실마치구(失馬治廐) 등과 통한다.

바람 속을 걷는 법

바람 속을 걷는 법

바람 속을 걷는 법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