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게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닭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이해인-

겨울 편지

겨울 편지

겨울 편지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는 것만 같아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을 불러 본다.

-이해인-

그대는 꿈으로 와서

그대는 꿈으로 와서

그대는 꿈으로 와서

그대는

꿈으로 와서

가슴에 그리움을 수놓고

눈뜨면

보고픔으로 다가온다

그대는 새가 되어

내 마음에 살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움이란 울음을 운다

사랑을 하면

꽃피워야 할 텐데

사랑을 하면

열매를 맺어야 할 텐데

달려갈 수도

뛰어들 수도 없는 우리는

살아가며 살아가며

그리워 그리워하며

하늘만 본다

- 용혜원-

관계도 일도 다 그런 것 같다

관계도 일도 다 그런 것 같다

관계도 일도 다 그런 것 같다

내가 무얼 믿었나 싶기도 하고

무얼 보고 달려왔나 싶기도 하다.

그렇게 힘이 쭈욱 빠질 때

내 마음 알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란다.

마음 한쪽에 금 하나 그어진 채로

그렇게 살아가는 거란다.

쩍쩍 갈라진 때도 있지만

부서지지 않게 조심히 살아가는 거란다.

마음,

그렇게 부서지지 않게 살아가는 거란다.

"

-김상현 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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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ㅣ오늘의 꽃

2월 11일ㅣ오늘의 꽃

2월 1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멜리사(Balm)

학 명 : Melissa officinalis

과 명 : 꿀풀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서 식 : 자생

크 기 : 높이 30∼50cm

개 화 : 6∼9월

꽃 말 : 동정(pity)

"

레몬밤(Lemon Balm)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밀원 식물로 유명하다. 그리스어로 밀봉(蜜蜂) 이라는 의미인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신반인(半神半人)의 멜리사는 봉밀로, 그의 언니 아마루타이아는 산양의 젖으로 제우스를 양육하였다고 한다. 멜리사 라는 어원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는 사방으로 무성하게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고 둥글며 끝은 뾰족하다. 파종시기는 4~6월, 9~10월이며, 햇볕이 잘 들고 잘 경운된 비옥한 흙에서 자란다. 6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잎자루에 하얗고 작은 꽃이 3∼7개씩 줄기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차례로 핀다. 씨앗 뿌리기,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레몬과 유사한 향이 있으며, 이 향은 감정을 편안하게 진정시켜 주며 심장 박동수를 낮추고 혈압을 낮춘다. 전갈이나 독거미에 물렸을 때 해독작용이 있고 설사를 완화시키며 바이러스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천연두에도 효능이 있고 치통이 있을 때 입가심용으로 사용해 왔다. 독버섯 해독, 복통, 위궤양, 생리통 억제, 생리 촉진에 사용해 왔으며 예로부터 방향요법(향기요법)에 필수적으로 사용해 왔다. 잎과 가지에서 추출한 기름은 탈모방지, 목욕제 등으로 이용되며 차는 진정·건위·강장·신경 고양 등에 효능이 있으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기 위하여도 마신다. 샐러드나 수프·소스·오믈렛·육류나 생선요리 등의 맛을 내는 데도 이용된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지중해 동부지방과 서아시아·흑해 연안·중부 유럽 등지에서 자생한다. 북한에서는 귤향풀이라고 한다.

2월 10일ㅣ오늘의 꽃

2월 10일ㅣ오늘의 꽃

2월 10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서향(Winter Daphne)

학 명 : Daphne odora

과 명 : 팥꽃나무과

분 포 : 중국

서 식 : 관상용 ·약용

크 기 : 높이 1∼2m

개 화 : 5∼6월

꽃 말 : 영광(glory)

중국이 원산지이고 꽃이 피면 그향이 천리를 간다고 하여 천리향 이라고도 부른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향기가 강하고,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생겼으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길이가 6mm이고 바깥쪽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안쪽은 흰색이다.

수술은 2줄로 꽃받침에 달려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5∼6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로 쓴다. 한국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이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주로 장마철에 꺾꽂이로 번식한다.

2월 9일ㅣ오늘의 꽃

2월 9일ㅣ오늘의 꽃

2월 9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은매화(Myrtle)

학 명 : Myrtus communis

과 명 : 도금양과

분 포 : 지중해 연안의 북서부에서 동부까지

서 식 : 조경

크 기 : 높이 1.5∼4.5m

개 화 : 5∼6월

꽃 말 : 사랑의 속삭임(whispers of love)

지중해 연안의 북서부에서 동부까지가 원산지인 허브이다. 16세기에는 잎과 꽃이 로션으로도 사용되었다. 유럽에서는 현관 입구에 조경을 목적으로 많이 심어 은은한 향을 맡는다.

높이 1.5∼4.5m까지 자라며 그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잎은 길이 5cm까지 자라는데, 진한 녹색으로 창처럼 날카롭거나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딱딱하고 윤기가 있다. 잎에서는 몰약이나 유칼립투스를 연상시키는 좋은 냄새가 나는 반면 그 맛은 매우 쓰고 불쾌하다. 이른 여름에 흰색 꽃이 약 2cm의 크기로 작게 핀다.

꺾꽂이 또는 씨뿌리기로 번식한다. 이 잎과 줄기를 수증기 증류해서 얻는 오일로 향수를 만들며 잎과 꽃을 건조시켜 포푸리로 사용한다. 주요 구성성분은 미르테놀·리모넨·피넨·시네올·게라니올 등이다. 수렴·살균 작용이 있어 지성피부 또는 여드름피부에 바르면 치료 효과가 있고 거담·진정 작용이 있어 기관지염이나 만성 감기, 천식 등에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부작용이 거의 없어 어린이의 감기를 치료하는 데에 주로 이용한다.

2월 8일ㅣ오늘의 꽃

2월 8일ㅣ오늘의 꽃

2월 8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범의귀(Saxifrage)

학 명 : Saxifraga furumii

과 명 : 범의귀과

분 포 : 한국(함남·함북)

서 식 : 고산지대

크 기 : 높이 약 20cm

개 화 : 5∼6월

꽃 말 : 절실한 애정(An earnest affection)

범의귀풀이라고도 한다.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cm이다. 전체에 털이 조금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빽빽이 나며 바소꼴이거나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잎자루와 함께 길이 13∼15cm, 나비 4∼4.6cm이다. 잎 겉면은 털이 없고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잎맥 위에 털이 조금 나거나 없다. 잎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줄기는 높이 약 38cm로 밑부분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취산상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포(苞)는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나며 작은포는 털이 없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 2mm이며 털이 없다. 꽃잎은 5개로서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3.5mm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붉은빛이 돌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한국특산으로서 함경남도(남포태산)·함경북도(관모봉)에 분포한다.

2월 7일ㅣ오늘의 꽃

2월 7일ㅣ오늘의 꽃

2월 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물망초(Forget-me-not)

학 명 : Myosotis scorpioides

과 명 : 지치과

분 포 : 유럽

서 식 : 관상용

크 기 : 20~50cm

개 화 :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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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말 : 날 잊지 말아요(please dont for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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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에서 모여 나온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한쪽으로 풀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인부(咽部)에 5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물망초란 영어의 ‘forget me not’을 번역한 것이고, 영어 이름은 독일어의 ‘페어기스마인니히트(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 강(江)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고,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면서 ‘나를 잊지 말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사라진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가 되었다.

2월 6일ㅣ오늘의 꽃

2월 6일ㅣ오늘의 꽃

2월 6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바위솔(Horse-Leek)

학 명 : Orostachys japonicus

과 명 : 돌나물과

분 포 : 한국·일본 등지

서 식 : 산지의 바위 겉

크 기 : 높이 30cm

개 화 : 9월

꽃 말 : 가사에 근면함(diligent housework)

산지의 바위 겉에 붙어서 자란다. 높이 30cm 정도이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죽는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방석처럼 퍼지고 끝이 굳어져서 가시같이 된다. 원줄기에 달린 잎과 여름에 뿌리에서 나온 잎은 끝이 굳어지지 않으며 잎자루가 없고 바소꼴로 자주색 또는 흰색이다.

꽃은 흰색으로 9월에 피고 수상꽃차례에 빽빽이 난다. 포는 바소꼴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씩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5개이며 꽃밥은 붉은색이지만 점차 검은색으로 된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잎을 습진에 사용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