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상처는 꽃으로 피어난다 / 황라현

상처는 꽃으로 피어난다 / 황라현

상처는 꽃으로 피어난다 / 황라현

생의 길에 제대로 된 나를 심는 일이 어디그리 쉽던가.

생의 길에 수치스럽지 않은것만 심는다는 것이

말하는 것처럼 쉽던가.

사는 일이 때론 위선이었고

때론 망상이었고 때론 오기였고

때론 슬픔이었고 때론 착각이었지만,

삶이 내게 강행한 처사를 두고서 생각해 본다.

절망으로 인생이 끊겼다 이어졌다 하면서

짜고 맵고 시금털털한 고통을 양식으로 주며

헷갈리게 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풍상을 겪은 나무일수록 멋진 폼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더라.

몸을 두들겨 맞아야만

종소리도 외진 곳까지 울려 퍼지더라.

발길에 채인 돌맹이도 구르면서

몸이 깨어진 아픔 후에야 흙이 되더라.

모든 절망한 것들이 날아오를 때

마지막에 가장 높이 날아 오른다는 것을,

상처와 화해하고 삶과 악수를 한 후에

가장 고운것들만 생의 길에 피어날 것이다.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였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 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 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바람이 분다.

그동안의 슬픔 많은 날들이

바람에 실려 손을 흔든다.

잘 살아왔다고

괜찮다고 말한다.

그 시련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여기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거라고 말한다.

바람은 막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기에

온몸으로 맞으라고 말한다.

그냥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가만히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바람이 불 듯

내 삶도 보이지는 않지만

길을 잘 찾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길은 어디에든 있는 거라고

너는 늘 그랬듯 잘 해낼 거라고

그러니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고.

바람이 말한다.

"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중에서-

"

온 힘을 기울이다

온 힘을 기울이다

온 힘을 기울이다

열심히 할 수 있을때

온 힘을 다하십시오.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부족한 것입니다.

용기있게 내딛지 못하기 때문에

늘 두려운 것입니다.

비우지 않기 때문에

늘 공허한 것입니다.

시간의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늘 바쁜 것입니다.

만족을 알고 용기있게 비우면

시간의 주인이 되는데 말입니다.

삶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든 것입니다.

어려움에 빠지는 것도,

이겨내는 것도 결국 자신입니다.

남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돌아보십시오.

항상 당신을 힘들게 한 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선인욱-

봄아 들리니?/ 김해정

봄아 들리니?/ 김해정

봄아 들리니?/ 김해정

빨리 오라는 연락도 안 했는데

봄아 내 맘 소리 들린 거니?

시샘 바람에 살얼음 깨고

봄꽃 놀이에 빨리도 왔구나

재작년 김장김치 꺼내놓고

김치통 씻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왜 이렇게 파랗고 예쁘던지

괜스레 설레며 웃음이 새고

꽃물처럼, 햇살처럼 번진다

봄아! 난 아직

반갑게 맞이할 준비도 없이

무뎌진 감정 추스르기도 바쁜데

얼떨결에 비집고 들어오는 향기

꽃망울 톡톡 터트려

천진난만 얼굴이 바뀌어도

아지랑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길 따라

봄볕에 봄 마중 한번 나가보련다.

우리들의 참 고운 행복

우리들의 참 고운 행복

우리들의 참 고운 행복

저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만의 기쁜 행복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많은 날을 살아 왔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나이

무엇이 나의 삶을 그리도 바쁘게 했는지…….

뒤돌아 볼 새 없이

한길만을 고집하며 걸어온 삶이

그래도 조금씩 평온함으로 느껴지는 건

모든 벗이 내게 있고 내가 나눈 이야기에

그들이 울고 웃으면 아름다운 행복을 찾을 때

나는 참으로 행복하지요

내가 느끼는 행복이라는 것은

물질적 호의호식이 아닌

그저 나의 대화 속에 서로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우리의 아름다운 대화의 인연 때문이겠지요

나는 늘 고운 꿈을 꿉니다

모두가 지금껏 힘겹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 속에

나의 고운 대화가 그들에게 있어

지난 아픈 세월의 여운을 버리고

참 고운 행복 속에서 희망의 세월을 회상하며

함께 웃고 저 고운 꿈속에서 아름답게 춤추며

희망의 노래를 예찬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만의 참 고운 행복이 아니라

우리들의 참 고운 행복이 열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봅니다.

-송미숙-

가난한 새의 기도

가난한 새의 기도

가난한 새의 기도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 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말과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 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 다니는

흰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 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이해인-

말 없이 바라만 보아도

말 없이 바라만 보아도

말 없이 바라만 보아도

말 없이 바라만 보아도

깊어가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아무 말 없이 침묵하는 사람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침묵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다툼으로 오는 그 어떤 아픔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입니다.

침묵은 어떤 말보다도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지요.

오해를 풀어 보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 엉켜버리기 마련입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때론 침묵하십시오.

어느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의 진심을 이해해 줄 것입니다.

사랑에 대해 생각이 많을 때

말을 아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오해 하거나

마음을 아프게 할 때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실이 알려질 때까지 침묵하십시오.

오해를 풀려고 하면

더욱 마음 아파지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김옥림-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하나의 마음이

또 하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전염시키는 일은 어려운 일이나,

하나의 마음이

또 하나의 마음에 실망을 주는 일은

쉬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 사랑해요. 라고 하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말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슬픔을 주는 일입니다.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을 주는 마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입니다.

이해, 배려, 용서로

사랑을 아껴주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우며

가장 힘든 일입니다.

-행복의 노트 중에서-

사랑하는 동안

사랑하는 동안

사랑하는 동안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아파하지 말자..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지 말자..

사랑하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받아주자..

내가 잃어버린 것이

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까워하지 말자..

사랑하는 동안

가끔씩 하늘을 보며 살자

하늘보다 높고 푸른

사랑을 생각하자..

사랑하는 동안

하늘의 사랑을 닮아가자..

나는 너에게

무엇이 될 것인가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사랑하는 동안

향기로운 꽃잎으로 머물자..

오래도록 은은한

향기가 되어

서로의 가슴에 물들자..

-사랑이 사랑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