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살처구장ㅣ殺妻求將

살처구장ㅣ殺妻求將

살처구장ㅣ殺妻求將

○ 부인을 죽여 장군이 되다,

○ 殺(죽일 살) 妻(아내 처) 求(구할 구) 將(장수 장)

큰일을 성취하려면 다른 일을 생각지 말아야 한다. 큰일만이 아니라 자신이 처음 결심한 일을 해나갈 때도 잡념에 마음이 끌리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百濟(백제) 말기의 階伯(계백) 장군은 羅唐(나당) 연합군을 물리치기 위해 황산벌로 출전할 때 처자를 죽였다. 5000의 군사로 5만 대군을 막기 위해 나서면서 나라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적의 노비가 되는 것보다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오늘날 생각하면 가혹한 처사임이 분명하지만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도 명백하다.

듣기만 해도 끔찍하게 부인을 죽여(殺妻) 장군 자리를 구한다(求將)는 이 말은 명성이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잔인한 수단도 망설이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 吳子(오자)라는 병서의 원저자로 보는 吳起(오기)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싸움터에서 부하의 상처에 난 종기에 고름까지 빨아주는 장수, 吮疽之仁(연저지인, 吮은 빨 연)의 그 사람인데 참으로 집념이 무섭다. 春秋時代(춘추시대) 衛(위)나라 사람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재산을 탕진했다. 자신을 비웃는 자들을 30명이나 죽이고 도망하면서 어머니께 출세하기 전에는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魯(노)나라에 가서 曾子(증자)에게 배우고도 어머니 초상 때 가지 않았다고 배척당했다.

그 즈음 齊(제)나라의 대부가 열심히 하는 오기의 모습을 보고 큰 인물이 될 것이라며 딸과 결혼을 시켰다. 제나라가 침입하자 병법에 능한 오기를 노나라 장군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부인의 출신이 문제가 되었다. ‘오기는 공명심에 불탄 나머지 자기 아내를 죽여 제나라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吳起于是欲就名 遂殺其妻 以明不與齊也/ 오기우시욕취명 수살기처 이명불여제야).’ ‘史記(사기)’ 손자 오기열전에 실려 있다.

망양보뢰ㅣ亡羊補牢

망양보뢰ㅣ亡羊補牢

망양보뢰ㅣ亡羊補牢

○ 양을 잃고서 그 우리를 고친다

○ 亡(달아날 망) 羊(양 양) 補(도울 보) 牢(우리 뢰)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 중국 전한(前漢) 때의 학자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초책(楚策)〉에서 유래되었다. 망우보뢰(亡牛補牢)도 같은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하루는 초 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하여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충언하였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장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신은 결국 조(趙)나라로 갔는데, 5개월 뒤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하여 양왕은 성양으로 망명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양왕은 그제서야 비로소 장신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고 조나라에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들였다. 양왕이 이제 어찌해야 하는지를 묻자 장신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토끼를 보고 나서 사냥개를 불러도 늦지 않고, 양이 달아난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見兎而顧犬 未爲晩也 亡羊而補牢 未爲遲也)\고 하였습니다. 옛날 탕왕과 무왕은 백 리 땅에서 나라를 일으켰고, 걸왕과 주왕은 천하가 너무 넓어 끝내 멸망했습니다. 이제 초나라가 비록 작지만 긴 것을 잘라 짧은 것을 기우면 수천 리나 되니, 탕왕과 무왕의 백 리 땅과 견줄 바가 아닙니다."

여기서 망양보뢰는 이미 양을 잃은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는 뜻으로 쓰였다. 다시 말해 실패 또는 실수를 해도 빨리 뉘우치고 수습하면 늦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뜻보다는 긍정적인 뜻이 강하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원래의 뜻과 달리,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이미 소용이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한국에서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뜻으로 쓰인다. 망우보뢰(亡牛補牢: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뜻이며,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실마치구(失馬治廐)·실우치구(失牛治廐)·만시지탄(晩時之歎)과도 뜻이 통한다.

향기나는 삶

향기나는 삶

향기나는 삶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오늘은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고

늘 변함 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 없는 마음으로

한결 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비록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 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오늘도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 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을 주소서

-이해인-

2월 25일ㅣ오늘의 꽃

2월 25일ㅣ오늘의 꽃

2월 2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덩굴장미(Vine Rose)

학 명 : Rosa multiflora var. platyphylla

과 명 : 장미과

분 포 : 전국

서 식 : 집 울타리

크 기 : 길이 약 5m

개 화 : 5∼6월

꽃 말 : 변덕스런 사랑(whimsical love)

덩굴찔레·덩굴인가목·영실(營實)·동글인가목이라고도 한다. 집에서 흔히 울타리에 심는다. 길이는 5m 정도이고, 전체에 밑을 향한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1회깃꼴겹잎이며 잎자루와 주맥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5∼7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길이 15∼45mm, 나비 5∼28mm이다. 작은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는 있으며 털이 없는 것도 있다. 턱잎은 녹색이며 빗살같이 깊게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피며, 흔히 붉은색이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이 있다. 꽃자루와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암술대는 합쳐져서 1개이며 수술대와 길이가 같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덩굴을 벋으며 장미꽃을 피워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에는 찔레 또는 덩굴찔레라고 하였다. 관상용이나 밀원식물로 심고 열매는 관절염이나 치통 등에 약용한다.

2월 24일ㅣ오늘의 꽃

2월 24일ㅣ오늘의 꽃

2월 24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일일초(Madagascar Periwinkle)

학 명 : Vinca rosea

과 명 : 협죽도과

분 포 : 마다가스카르·자바섬·브라질

서 식 : 인도·마다가스카르·자바섬·브라질

크 기 : 높이 30∼50cm

개 화 : 7∼9월

꽃 말 : 즐거운 추억(a pleasant memory)

밑부분은 나무처럼 단단한데, 여기서 덩굴성 가지가 자라고 꽃이 달리는 가지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윤이 나며 주맥(主脈)을 따라 흰 무늬가 있다. 뒷면은 부드러운 털이 나며 잎자루 밑동에 선(腺)이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지름 2.5∼3.5cm이며 빛깔은 자주색·흰색·빨간색 등이다. 꽃잎은 5장이며 1송이씩 핀다. 꽃이 매일 피기 때문에 매일초라고 한다.

비슷한 종인 덩굴매일초(V. major)는 유럽 원산으로서 연한 자줏빛 꽃이 피며 자궁출혈·장출혈·객혈 등의 치료제와 관상용으로 쓴다. 얼룩매일초(V. major var. variegata)는 잎가장자리에 노란빛을 띤 흰색 무늬가 있다.

마다가스카르·자바섬·브라질 등의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약료작물로 재배하여 왔다. 악성종양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2월 23일ㅣ오늘의 꽃

2월 23일ㅣ오늘의 꽃

2월 2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살구꽃(Prunus)

학 명 : Prunus armeniaca

과 명 : 장미과

분 포 : 한국·중국

서 식 : 전국 재배

크 기 : 높이 5m

개 화 :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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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말 : 아가씨의 수줍음(young ladys shy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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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원산지이고 과일 나무로 널리 심는다. 기원전에 아르메니아 지방에 전파되었고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높이는 5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붉은빛이 돌며 어린 가지는 갈색을 띤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8cm의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 색이며 지난해 가지에 달리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지름이 25∼35mm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털이 많고 지름이 3cm이며 7월에 황색 또는 황색을 띤 붉은 색으로 익는다. 열매에는 비타민A와 천연당류가 풍부하다. 또한 말린 열매에서는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날 것으로 먹거나 통조림·잼·건살구·넥타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행인(杏仁)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진해·거담·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기침·천식·기관지염·인후염·급성폐렴·변비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종자를 달여 마신다. 또한 종자는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몽골·미국·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2월 22일ㅣ오늘의 꽃

2월 22일ㅣ오늘의 꽃

2월 2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무궁화(Rose of Sharon)

학 명 : Hibiscus syriacus(Althaea frutex)

과 명 : 아욱과

분 포 :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

서 식 : 전국 재배

크 기 : 높이가 3m

개 화 : 7∼10월

꽃 말 : 미묘한 아름다움(subtle beauty)

근화(槿花)라고도 한다.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꽃은 지름 7.5cm 정도이고 보통 홍자색 계통이나 흰색·연분홍색·분홍색·다홍색·보라색·자주색·등청색·벽돌색 등이 있다. 꽃의 밑동에는 진한 색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무늬에서 진한 빛깔의 맥(脈)이 밖을 향하여 방사상으로 뻗는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다. 홑꽃의 꽃잎은 대체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5개인데 밑동에서는 서로 붙어 있다. 겹꽃은 수술과 암술이 꽃잎으로 변한 것으로 암술이 변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수술은 많은 단체수술이고 암술대는 수술통 중앙부를 뚫고 나오며 암술머리는 5개이다. 꽃받침조각은 달걀모양 바소꼴인데 성모(星毛)가 있고, 외부에는 꽃받침보다 짧은 줄 모양의 외악(外萼)이 있다. 열매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5실(室)이고 10월에 익으며 5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편평하며 털이 있다.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7∼10월로 길어서 정원·학교·도로변·공원 등의 조경용과 분재용 및 생울타리로 널리 이용된다.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 등지에서 심어 재배하고 있다.

들풀

들풀

들풀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다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류시화-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

이름 : 붓순나무

학명 : Illicium anisatum

과명 : 목련목

원산 : 한국

분포 : 한국·일본·타이완·중국

크기 : 높이 3∼5m

개화 : 4월

꽃말 : 일편단심

가시목·발갓구·말갈구라고도 한다. 수피는 어두운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평활하나 늙으면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높이 3∼5m이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이 급하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혁질(革質)이며 광택이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받침조각은 6개, 꽃잎은 12개이며 줄 모양으로 형태가 서로 비슷하고 수술은 많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심피가 바람개비처럼 배열하고 8각(角)이므로 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종에 팔각(八角)이라는 이름이 있다. 외과피(外果皮)는 육질이고 내과피는 딱딱하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독이 있다.

생가지를 부처 앞에 꽂으며,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산소 옆에 심으면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전설 때문에 산소 주위에 심으며 관 속에 넣기도 한다. 중국산 팔각(I. verum)은 이와 비슷하지만 독이 없기 때문에 음식에 넣거나 또는 건위제·구풍제(驅風劑)로 사용한다. 따라서 붓순나무가 자라는 곳에서는 팔각과 혼동하여 사용한 결과 중독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한국(진도·완도·제주도)·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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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 크는 한마디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 크는 한마디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