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신뢰
프랑스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민 혁명군에 포위 되었을 때 궁전을
마지막까지 지킨 것은 프랑스 군대가 아니었습니다.
수비대가 모두 도망갔지만 스위스 용병 700여명은 남의 나라 왕과 왕비를 위해 용맹하게 싸우다가 장렬하게 최후를 맞았습니다.
시민 혁명군이 퇴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도 스위스 용병은 계약기간이 수 개월 남았다는 이유로 그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당시 전사한 한 용병이 가족에게 보내려 했던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용을 잃으면 후손들이 영원히 용병을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죽을 때까지 계약을 지키기로 했다."
오늘날까지 스위스 용병이 로마 교황의 경비를 담당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는 그런 배경이 있습니다. 젊은 용병들이 목숨을 바치며 송금한 돈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용병의 신화는 다시 스위스 은행의 신화로 이어졌습니다. 용병들이 송금했던 피묻은 돈을 관리하는 스위스 은행의 금고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 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결과 스위스 은행은 안전과 신용의 대명사가 되어 이자는 커녕 돈 보관료를 받아 가면서 세계 부호들의 자금을 관리 해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랑과 신뢰는 종이 한 장의 앞뒤처럼 하나입니다. 따로 뗄 수가 없습니다.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 할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면 신뢰는 더욱 깊어지고 신뢰하면 오래도록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문서로 된 약속보다 구두로 한 약속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최후의 한 사람은 최초의 한 사람이기에
희망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한 것이다
세계의 모든 어둠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결코 굴복시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 있다면
저들은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패배한 것이다
삶은 기적이다
인간은 신비이다
희망은 불멸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천양회-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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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천양회-
사는거 그렇다
좋은 일 있을 때 찾게 되는 친구 있고,
슬프고 힘들 때 찾는 친구 따로 있다.
좋은 일 기쁜 일 있다고
막 자랑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잖아.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 있고,
비꼬는 사람 있어.
슬프고 힘들 일 있을 때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
함께 아파해 주는 사람 있고,
뒤에서 좋아 죽는 사람 있어.
처음엔 그랬어...
인격이나 인성이 부족한 사람
악한 사람이라 비웃었어.
인생 한 번 사는 거
참 비겁하게 산다 비웃었어.
그런데 있잖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다르게 하는 게 사람이더라.
이젠 다 내려놓을 거야.
싫어하면 할수록 힘든 것도 나고
미워할수록 괴로운 것도 나야.
서로 막 싸우며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 보내는 것도 힘들고
내 인생 낭비하는 것 같아.
앞에서 웃고
뒤에서 험담하는 거 비겁하잖아.
앞에서 웃고 뒤에서도 웃을래.
인생 정말 멋들어지게 살래.
한 번 뿐이잖아...
-최동훈 `인생은 아름다웠다`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느낌이 따뜻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거닐고 싶어요.
밤새 통화하며
재잘대다 잠들고 싶어요.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옷장 앞에서 여러 벌의 옷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는 일도 수고롭지 않을거예요.
장소가 어디든 그 사람과 함께라면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테고,
무엇을 먹더라도 초콜릿 케이크처럼 달콤할 거예요.
서로 헤어지기 싫어
자꾸 뒤돌아보며 인사를 건네고,
돌아가는 길이 걱정 돼
또 다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겠지요
온 세상이 알록달록 하게 보이는
그런 설렘 가득한 사랑
내 마음을 간지럽히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전승환 /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너와 나 우리
`나` 라는 존재일때는
고민할 필요도 노력할 필요도 급하지 않다
나에 맞추면 되니까
그런데
`너` 라는 존재를 더하면
문제는 반전으로 달라지게 된다
나에게 너를 맞추느냐
너에게 나를 맞추느냐
하지만 답은 없다
나든
너든
둘중 하나가 비우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배려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이해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포용하지 않는한
둘중 하나가 용서하지 않는한
`너와나`
우리가 되는거
오늘은 나먼저 너에게 손을 내밀어본다
나에게 너를 입히지도
너에게 나를 입히려하지 말자
그순간 너와 나는 시선을 돌리게되고
등을 보이며 걷게될테니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
인정하며 우리가 되어 가는 것일 것이다
나의 손을
너의 손을
마주 잡게 되는 순간 우리가된다
-김유정 /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