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수요일

그리움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

노을이 진다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 볼까, 그대

왜 사랑은

함께 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았는지.

-김기만-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떡볶이와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멋들어지게 차려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xa0

\xa0

함께 손잡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차가 없으면 아무 데도

못 가는 사람도 있어.\xa0

\xa0

뇌가 섹시한 상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몸이 섹시한 상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xa0

\xa0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넓은 집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사람도 있어.\xa0

\xa0

사랑받는 느낌만으로

살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물질적으로 풍족하면

사랑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도 있어.\xa0

\xa0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으면

행복한 사람도 있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야만

행복한 사람도 있어.\xa0

\xa0

어느 것이 옳은 거라

말하긴 힘들어. \xa0

\xa0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거야.

사랑도 사람도

꼭 이래야만 하는 건 없어.\xa0

\xa0

"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중에서-\xa0

"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xa0/ 서정윤

\xa0 \xa0\xa0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xa0

\xa0

능소화 연가 / 이해인 

능소화 연가 / 이해인 

능소화 연가 / 이해인\xa0

\xa0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xa0

\xa0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 옵니다\xa0

\xa0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주실 줄 믿습니다\xa0

\xa0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서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디ㆍ\xa0

\xa0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xa0

음식을 나누어 먹으라

음식을 나누어 먹으라

음식을 나누어 먹으라

만약 두사람이 동시에

걸어갈 수 없는 길에서

남과 마주칠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상대가 먼저 지나가게 해야 한다.

이것이 곧 남을 위해

양보하는 작은 미덕이며

자신의 덕을 쌓는 과정이기도 하다.

좋은 음식을 먹을때는

항상 음식의 3/10을 덜어서

남과 나누어 먹으면

내 마음이 흡족하고

상대방도 고맙게 여길 것이다.

이것 또한 세상을 더불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한 방법이다. \xa0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중-\xa0

",

\xa0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 박현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 박현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xa0/ 박현희\xa0

\xa0

길가에 나뒹구는 돌맹이 한 개

이름없는 들꽃 한 송이까지도

사랑할줄 아는 당신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입니다.\xa0

\xa0

떨어져 뒹구는 낚엽을 바라보고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낭만에 젖을 줄 아는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xa0

\xa0

삶의 애환을 다룬 영화 한 편을 보면서

뭉클한 감동을 하고

손에 든 책 한 권에서도

삶의 소중한 의미를 찾을 줄 아는 당신은

참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입니다.\xa0

\xa0

아름다운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용서와 화합 나눔을

몸소 실천할줄 아는 당신은

참으로 너그럽고 자애로운 사람입니다.\xa0

\xa0

가진것에 만족하고 소중히 여기며

소박한 행복을 가꿀줄 아는 당신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할줄 아는

순수와 열정을 지닌 당신이야 말로

참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xa0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속삭임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속삭임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속삭임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사랑의 속삭임은 무엇일까?

사랑해도 아니고,

영원히 함께 하자도 아니다.

가장 힘든 순간

당신 곁에는 내가 있어

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중에서-

고운 말 예쁜 시

고운 말 예쁜 시

고운 말 예쁜 시

고운 말만 골라서

쓰여진 참하고 예쁜 시를 읽으면

좋은 사람이 속삭이다

금방 떠난 것처럼 즐거운 볕이 든다.

꽃과 나무를 보고 나면

온순해지고 싱긋해지고 편안해지고

다시 푸르러지고 다시 환해지고

천천히 꽃피우는 것처럼

천천히 자라나는 것처럼

오늘 사용한 언어가

한마디 더 성숙한다.

날마다 주고받는 말에도

고운 입술 열어 청아하게

꽃망울 벌어지듯

새 잎 돋아나듯

한 편의 시를 읽으면

꽃밭에 머물렀다 일어선 것처럼

나무 한 그루 바라보았던 것처럼

예쁘게 말하자

예쁘게 말하자

-배월선-

꽃다지

꽃다지

꽃다지

이 름 : 꽃다지

학 명 : Draba nemorosa L. for. nemorosa

과 명 : 십자화과

분 포 : 한국, 중국, 일본,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자생지 : 햇볕이 잘 드는 초지, 숲 가장자리, 길가, 공터

크 기 : 20cm

개 화 : 4월~6월

꽃 말 : 무관심

꽃다지는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토양의 조건에 관계없이 자란다. 키는 약 20㎝이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2~4㎝, 폭은 0.8~1.5㎝로 방석처럼 퍼져 있다. 꽃은 원줄기나 가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어긋나게 달리며 작은 꽃줄기 길이는 1~2㎝로 비스듬히 옆으로 퍼진다. 열매는 7~8월경에 편평하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0.5~0.8㎝, 폭은 약 0.2㎝로 달린다. 어린 식물은 식용으로 쓰인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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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들어 오게 하셨고 오 남매의 맞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 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왠일이유? 늘 내밥을 먼저 퍼주시더니..."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어야 안되겠나."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 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과 나, 둘 중에 누구 밥을 먼저 풀 것인가를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남편 밥을 먼저 푸기로 했다. 홀아비 삼 년에 이가 서 말이고 과부 삼 년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뒷바라지 해주는 아내없는 남편은 한없이 처량할 것 같아서이다.

더구나 달랑 딸 하나 있는데 딸아이가 친정아버지를 모시려면 무척 힘들 것이다. 만에 하나 남편이 아프면 어찌하겠는가?

더더욱 내가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고통스럽더라도 내가 더 오래 살아서 남편을 끝까지 보살펴 주고 뒤따라 가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때부터 줄곧 남편 밥을 먼저 푸고 있다. 남편은 물론 모른다. 혹, 알게되면 남편은 내 밥부터 푸라고 할까?

남편도 내 생각과 같을까? 원하건대 우리 두 사람, 늙도록 의좋게 살다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따뜻한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