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목요일

동주공제ㅣ同舟共濟

동주공제ㅣ同舟共濟

동주공제ㅣ同舟共濟

○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 同(한가지 동) 舟(배 주) 共(한가지 공) 濟(건널 제)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利害)와 환란(患亂)을 같이 했다는 것을 뜻하는 성어로 吳越同舟(오월동주)라는 말이 있다. 원수 사이인 吳(오)나라 사람과 越(월)나라 사람이라도 같은 배에서 풍랑을 만나면 서로 돕기를 좌우의 손이 함께 협력하듯이 한다고 병법서인 孫子(손자)서 가르친다.

같은 배(同舟)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共濟)는 이 성어도 출처가 같은 손자라고 한 곳이 많지만 실제 뜻은 같아도 유래는 다르다. 중국 南北朝時代(남북조시대) 宋(송)의 역사가 范曄(범엽)이 편찬한 ‘後漢書(후한서)’에 朱穆(주목)이 한 말로 나온다. 자가 公叔(공숙)인 後漢(후한) 말기 학자 주목은 학문을 좋아하고 성품이 강직해 바른 말을 잘해 忠諫者(충간자)의 비유가 되었다.

당시 척신 梁冀(양기)는 여동생인 태후와 함께 황제를 마음대로 폐하고 세우며 안하무인의 횡포를 부려 모두 꺼렸다. 주목은 양기와 함께 환관들의 횡포를 보다 못해 상소를 올려 처벌하기를 권했다. ‘무릇 장군과 재상, 대신은 모두 군주와 한 몸이므로 수레를 함께 타고 달려야 하고 배도 함께 타고 물을 건너야 하니 수레가 기울고 배가 뒤집히는 환난에도 함께 해야 합니다. 주목은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울분 끝에 종기가 나 죽었다.

1912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申圭植(신규식) 등이 국권회복운동을 위해 조직한 독립운동단체 同濟社(동제사)도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피안에 도달하자’는 이 성어에서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지부ㅣ陶朱之富

도주지부ㅣ陶朱之富

도주지부ㅣ陶朱之富

○ 도주공의 부, 큰 부를 일컫는 말이다.

○ 陶(질그릇 도) 朱(붉을 주) 之(어조사 지) 富(부자 부)

월(越)나라 때 범려(范\u3000)라는 명신이 있었는데 그의 늙었을 적의 이름은 도주(陶朱)였다. 월왕(越王)구천은 범려의 말을 듣지 않고 오(吳)나라와 싸워 크게 패하였다. 구천은 범려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후일을 기약하면서 오나라와 굴욕적인 화해를 하게 되었다. 범려의 조언에 힘입어 구천은 부국강병에 힘써 20년 뒤에는 드디어 오를 멸망시키고 패자(覇者)가 되었으며 범려는 상장군이 되었다.

그러나 범려는 "나는 새가 없어지면 활이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민첩한 토끼가 죽으면 좋은 개도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어 잡아먹히게 된다." 고 말하면서 제(齊)나라로 건너갔다.

제나라에서 범려는 이름을 치이자피(\u3000夷子皮)로 바꾸고 장사를 시작하여 엄청난 부를 얻었다. 제나라에서는 그의 재능을 높이 사 그를 재상으로 삼고자 했다. "천금의 부를 누리면서 재상이 된다는 것은 영화의 극치이다.

오래도록 높은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 말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도(陶)로 옮겨갔다. 거기서도 그는 장사를 시작해 큰 부를 얻게 되어 도주공(陶朱公)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것도 역시 아낌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리하여 그는 17년 동안 세 차례나 큰 부를 얻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칭송을 받았는데 가업을 물려받은 후손들도 더욱 큰 부를 얻게 되었다.

안여순화ㅣ顔如舜華

안여순화ㅣ顔如舜華

안여순화ㅣ顔如舜華

○ 얼굴이 무궁화와 같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

○ 顔(낯 안) 如(같을 여) 舜(순임금 순) 華(빛날 화)

無窮花(무궁화)가 우리나라의 국화가 된 것은 정부에서 결의했거나 법령으로 공포한 것이 아니고 옛날부터 자연발생적으로 된 것이라 한다. 한반도에서 많이 자랐다는 것은 한민족의 역사를 다룬 桓檀古記(환단고기)에 桓花(환화)로 나와 알 수 있고, 중국 문헌에는 山海經(산해경)에 薰花草(훈화초)라 하여 군자의 나라에 많다고 했다. 이외에도 무궁화를 나타내는 말은 많다. 槿花(근화) 木槿(목근) 藩籬草(번리초) 朝開暮落花(조개모락화) 花奴玉蒸(화노옥증) 등이다.

순임금의 이름인 舜(순)에도 무궁화란 뜻이 있어 舜英(순영) 舜花(순화)로 부르고, 본 글자를 써서 蕣花(순화)도 같은 의미다. 여기에 얼굴이 무궁화 꽃처럼 아름답다며 미인을 가리키는 비유로도 사용됐다. 나라를 기울게 한다는 미색 傾國之色(경국지색)의 여인은 주로 입술이나 눈동자, 하얀 이 등에 비교했어도 꽃으로는 연꽃과 무궁화 외에는 많지 않다. 미인에 무궁화를 비유한 것이 다른 어느 것보다 역사가 오랜 것은 중국 최고의 시집으로 약 3000년 전부터 전해지는 시를 모은 ‘詩經(시경)’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15개국의 민요 國風(국풍) 중에서 鄭風(정풍)에 실려 있다.

‘여자와 함께 수레를 타니 아름다운 얼굴이 무궁화 꽃 같네(有女同車 顔如舜華/ 유녀동거 안여순화), 날듯이 수레를 몰고 갈 때 허리엔 온갖 구슬을 찼네(將翺將翔 佩玉瓊琚/ 장고장상 패옥경거), 맹씨 댁 어여쁜 맏딸은 참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구나(彼美孟姜 洵美且都/ 피미맹강 순미차도).’ 글자가 몇 자만 다르게 이어지는 뒤편에는 顔如舜英(안여순영)으로 나온다. 혼인하는 신랑이 자기의 신부가 꽃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아름다움은 얼굴보다 마음에 있다 하고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며 미인도 곧 싫증난다고 말한다. 그렇더라도 우선 보이는 얼굴을 가꾸기 위해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성형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예도 보자. 천하의 추녀 孟光(맹광)은 남편 梁鴻(양홍)과의 금실이 좋아 梁孟(양맹)이라 불렸고, 박색에다 얼굴도 검고 두꺼웠던 鐘離春(종리춘)은 齊王(제왕)의 왕후가 됐다. 얼굴보다 앞선 지혜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도방고리ㅣ道傍苦李

도방고리ㅣ道傍苦李

도방고리ㅣ道傍苦李

○ 길가의 쓰디 쓴 자두라는 말

○ 道(길 도) 傍(곁 방) 苦(쓸 고) 李(오얏 리)

길가의 쓰디 쓴 자두라는 말, 아무도 따는 사람이 없이 버림 받음.

진(晉)나라의 왕융(王戎)이 일곱 살 때의 일이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그때 길가의 오얏나무에 가지가 휘어지게 많은 열매가 맺혀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그것을 따려고 앞을 다투어 달려갔다. 그런데 왕융 혼자만은 움직이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이 물었다.

"왜 너는 따러 가지 않느냐?" "길가에 있는데, 저렇게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는 것은 틀림없이 써서 먹지 못할 자두임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이 따보니 과연 왕융이 말한 대로 먹을 수 없는 자두였다.

왕융(234~305년)은 진(晉)의 정치가.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으로 노장 사상을 선호하고 유유자적 하며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경이원지ㅣ敬而遠之

경이원지ㅣ敬而遠之

경이원지ㅣ敬而遠之

○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 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함,

○ 敬(공경 경) 而(말 이을 이) 遠(멀 원) 之(갈 지)

①공경(恭敬)하되 가까이하지는 아니함 ②겉으로는 공경(恭敬)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꺼리어 멀리함

존경하는 사이일수록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바로 그런 사이를 가리키는 표현인데, 너무 가까워지면 존경하던 마음마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기 쉽죠. 그래서 서양 속담에 ‘시종 앞에 영웅 없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해 시시콜콜 알고 나면 도저히 존경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표현은 경원(敬遠)이라고 줄여서 쓰기도 하는데, 이때는 ‘꺼린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 투수가 이 선수와의 대결을 두려워하여 경원사구로 걸리는군요.” 야구에서 투수가 고의사구로 타자를 내보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

동엽봉제ㅣ桐葉封弟

동엽봉제ㅣ桐葉封弟

동엽봉제ㅣ桐葉封弟

○ 제후를 봉하는 일

○ 桐(오동나무 동) 葉(잎 엽) 封(봉할 봉) 弟(아우 제)

주 성왕(周成王)이 어려서 그의 동생 숙우(叔虞)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오동나무 잎을 규(珪: 標信)로 삼아 숙우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이로써 너를 제후에 봉하노라." 라고 하였다.

이런 말을 전해 들은 사일(史佚)이 성왕에게 길일(吉日)을 가려 숙우를 제후에 봉하는 의식을 거행하자고 청하니, 성왕은 그저 장난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사일은 정색을 하면서, "천자(天子)에게는 장난말이 없는 법입니다. 말씀을 하면 사관(史官)이 기록을 하고, 예(禮)가 이루어집니다." 하고는, 숙우를 당(唐)에 봉하였다.

동심동덕ㅣ同心同德

동심동덕ㅣ同心同德

동심동덕ㅣ同心同德

○ 같은 목표를 일치단결된 마음

○ 同(한가지 동) 心(마음 심) 同(한가지 동) 德(덕 덕)

상서(尙書) 태서(泰書)에는 단결을 호소하는 주(周) 무왕(武王)의 외침이 기록되어 있다. 상(商)나라 말기, 주왕(紂王)의 포학무도한 정치는 제후(諸侯)들과 백성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제후들 가운데, 주나라 문왕(文王) 희창(姬昌)의 아들인 희발(姬發)은 아버지를 이어 무왕으로 즉위한 후, 곧 제후들을 이끌고 군사를 일으켜 주왕을 정벌하고자 하였다.

주나라 무왕은 군대를 이끌고 맹진(孟津)이라는 곳을 통해 황하를 건너, 상나라의 도읍인 조가(朝歌)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는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조가성의 남쪽 들에서 진군의 선서식을 거행하였다. 그는 상나라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들어 밝히면서 정벌군의 협심과 단결을 외쳤다.

억조의 평범한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으나 마음이 떨어지고 덕에서 떠나 있고,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이 있으나 마음을 같이 하고 덕을 같이 하고 있소(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 비록 친한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어진 사람만 못하오.

얼레지 Dog-tooth Violet

얼레지 Dog-tooth Violet

얼레지 (Dog-tooth Violet)

이 름 : 얼레지

학 명 : Erythronium japonicum

과 명 : 백합과

분 포 : 한국, 일본

자생지 : 높은 지대

크 기 : 20~30㎝

개 화 : 4~5월

꽃 말 : 질투, 바람난 여인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蒴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꽃말은 ‘질투’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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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5일 수요일

곡학아세ㅣ曲學阿世

곡학아세ㅣ曲學阿世

곡학아세ㅣ曲學阿世

○ 세상(世上)에 아첨(阿諂)한다

○ 曲(굽을 곡) 學(배울 학) 阿(언덕 아) 世(인간 세)

학문(學問)을 굽히어 세상(世上)에 아첨(阿諂)한다는 뜻으로,정도(正道)를 벗어난 학문(學問)으로 세상(世上) 사람에게 아첨(阿諂)함을 이르는 말

중국(中國) 한(漢)나라 황제(皇帝)인 경제(景帝)가 즉위(卽位)하여 천하(天下)의 선비를 찾다가 산동에 사는 원고생(轅固生)이란 90세의 노 시인(詩人)을 등용(登用ㆍ登庸)하기로 했다.

중신들은 그의 등용(登用ㆍ登庸)을 반대했으나, 끝내 경제(景帝) 임금은 그를 등용(登用ㆍ登庸)한다. 같이 등용(登用ㆍ登庸)된 소장 학자(學者)가 있었는데, 그는 역시 산동 사람으로 공손홍(公孫弘)이라고 했다. 공손홍(公孫弘)은 원고생(轅固生)을 깔보고 무시했으나, 개의치 아니하고 공손홍(公孫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다. 「지금은 학문(學問)의 정도(正道)가 어지러워져 속설이 유행하여 전통적(傳統的) 학문(學問)이 결국은 사설로 인하여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고 말 것이야.

자네는 학문(學問)을 좋아하고 젊으니 선비로써 올바른 학문(學問)을 세상(世上)에 널리 펼쳐주기 바라네. 자신이 믿는 학설(學說)을 굽혀(曲學), 이 세상(世上) 속물들에게 아첨(阿諂)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되네.」 이 말을 들은 공손홍(公孫弘)은 고매(高邁)한 학식(學識)과 인격(人格)을 갖춘 원고생(轅固生)에게 지난 잘못을 사죄하고 제자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로 인하여 전해지는 말이 바로 곡학아세이다.

라일락 / 강영미 

라일락 / 강영미 

라일락 / 강영미\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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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모여든

꽃잎마다

은하수에서 가져온

이야기가 들었구나\xa0

\xa0

그렇구나

그렇구나

우리는 지상에 사는동안

별같이 살아야 한다고

꽃같이 살아야 한다고\xa0

\xa0

보랏빛 그리움

잘 아껴두어야

꽃보라로

피어날 수 있다고\xa0

\xa0

너를 보며 알게 되었지

사랑의 물결이

파도치는 이유를

알게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