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 이해인

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 이해인

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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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내 마음이 불평이 쌓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아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내 마음이 기쁨이 없을 때는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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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그러나 이제 보니,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xa0\xa0

\xa0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너에게 띄우는 글 

너에게 띄우는 글 

너에게 띄우는 글\xa0

\xa0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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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xa0

\xa0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xa0

\xa0

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xa0

\xa0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xa0

\xa0

그래, 이제 더 나이기보다는 우리이고 싶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현실을

언제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접어두자.\xa0

\xa0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고

인간은 싫지만 너만은 좋다.\xa0

\xa0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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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수전노처럼 모으고, 개처럼 벌어서라도

살 수도, 손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xa0

\xa0

사람의 마음이란게

갖고 싶다는 욕심만으로

가질 수 있는건가요.\xa0

\xa0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

모양인지 안다면

그림조각 퍼즐 맞추듯

이 마음과 그 마음을

빈자리에 꼭 끼어 맞출텐데,\xa0

\xa0

각각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

순간에도 수만 수천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쉬운 듯,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xa0

\xa0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게 아닐 까 싶네요.\xa0

\xa0

수많은 사람 중에

친구로 동료로 다가 서서

신뢰를 얻는 것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하는 법일진대\xa0

\xa0

이미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삶의 수 많은 이유중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았다는 것 이겠지요.\xa0

\xa0

"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내려놓음의 끝에는 행복이 있다

내려놓음의 끝에는 행복이 있다

내려놓음의 끝에는 행복이 있다

내가 행복할 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더욱 행복합니다.

포기는 할 수 없다고 멈추는 것이고,

내려놓음은 할 수 있지만

비우는 마음으로 하지 않기로

결단하고 멈추는 것입니다.

포기는 아쉬운 결정이고,

내려놓음은 깊은 성찰인 것입니다.

옳은 일을 할 때 느끼는 기쁨과

바른 길을 갈 때 느끼는 평안,

바로 그 기쁨과 평안이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보상입니다.

그 기쁨과 평안 속으로 걸어가면,

인생의 모든 순간은 영원한 시간입니다.

마지막은 마지막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을 마지막처럼 사는 것입니다.

"

-조정민 길을 찾는 사람 중-

"

꽃밭에 서니

꽃밭에 서니

꽃밭에 서니

꽃밭에 서니

꽃은 없고 당신만 보이더라

진짜 꽃은 당신이고

꽃밭에 핀 꽃은 당신 그림자더라

때로는 사람도 꽃이 되고

사람마다 향기가 있다지

꽃보다 고운 당신

내 가슴에 꽃물 들어 흘러내리면

꽃보다 진한 향기 풍길까봐

그 향기 옷깃에 배어들까봐

자꾸 흔들리는 이내 마음

봄 햇살 꽃밭에 들어 마음의 싹 틔우던 날

눈길 한 번 못 주었던 내 눈에선 눈물꽃 피고

내색하지 못했던 내 마음 속에선 붉은꽃 피었지만

아직도 당신은 그 곳에서

온 세상 꽃빛으로 물들이네

"

-이광희의 아름다운 유혹 중-

"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xa0

들꽃 하나 풀 한 포기도

뿌리 내릴 땅을 찾아

자기만의 생을 영위하고

생명에 대한 애착은

하늘도 못 이길 만큼

강하고 끈질기다.

새벽에 내리는 찬 이슬로 목축이며

간신히 버티는 삶이어도

안으로 힘을 비축하여

갑자기 천재지변이 들이닥치고

나그네의 발에 밟힌다 해도

그 푸른 빛은 변함이 없고

들판을 지키는 향기는

장대 소나기에도 녹지 않는다.

가꿔주는 손길이나

지켜보는 눈길이 없어도

햇살 한 줌에 위로받고

바람결에 땀을 식히며

계절따라 인생을 배우고

인생 속에 계절을 담아

뿌리가 깊은 들녘의 주인으로

묵묵히 커간다.

말이 없는 들풀 꽃은

겨울이 오는 의미와

봄이 오는 희망을

하늘에서 배워

땅에게 가르치며

필 때와 질 때를 잊지 않고

더 간절하게

더 당당하게

사랑의 언어로 세상을 덮는다.

화려한 꽃잎도

천리를 가는 향기도

견고한 뿌리에서 오는 힘이며

흔들림 없는 의지로 피워 올리는

숭고한 생명의 증거이니

저들보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며

저들보다 큰 것은 무엇인가

욕심으로 높아진 세상을 벗어나

땅에 납작 엎드리니

참으로 편하다고 들풀이 전한다.

-김민수-

사랑해라는 그 말

사랑해라는 그 말

사랑해라는 그 말

백 번의 눈빛보다

천 번의 스킨십보다

만 번의 입맞춤보다

가슴 설레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듣는

‘사랑한다’는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지 않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낙타에게 물 한방울 없이

사막을 건너라고 하는 것과 같다

사랑은 때로는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어떤 잘못을 하건

왜 그랬는지 따지지 않고

무작정 같은 편이 돼주는 것

흔하디 흔한 말

사랑한다는 그 말

네 편이 되어줄게 라는 말

오늘 마음을 담아

건네 보는건 어떨까요?

-‘다치고, 상처받고, 그래도 나는 다시’ 중-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xa0

옆으로 넓어질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바다처럼

넌 지금 이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거야. \xa0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마. \xa0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더 넓어지고 있으니까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중-

희망은

희망은

희망은

희망은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갈 때

비로소

희망이 됩니다.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모르고는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알 도리가 없습니다.

사랑이 소통이고

미움이 불통입니다.

사랑도

희망도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

-내 곁에 너를 붙잡다 중-

"

세상살이

세상살이

세상살이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