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파옹구우ㅣ破甕救友

파옹구우ㅣ破甕救友

파옹구우ㅣ破甕救友

○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

○ 破(깨뜨릴 파) 甕(독 옹) 救(구원할 구) 友(벗 우)

옹기(장독 따위의)를 깨뜨려서 친구(親舊)를 구(救)한다는 뜻

개구장이 동네아이들이 놀다가 한아이가 그만 장독에 거꾸로 빠져버리자 친구(親舊)들이 힘을 합쳐 장독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 하나 빠진 아이나 구하려는 아이들이나 점점 힘이 빠져 버리게 되었다. 그러자 동네 아이들이 꾀를 내어 돌로 좀 아깝지만 장독을 깨서 친구(親舊)를 구해냈다는 이야기. 소년의 지혜(智慧)와 우정을 알 수 있다.

견토지쟁ㅣ犬兎之爭

견토지쟁ㅣ犬兎之爭

견토지쟁ㅣ犬兎之爭

○ 쓸데없는 개와 토끼의 다툼. 횡재하다.

○ 犬(개 견) 兎(토끼 토) 之(갈 지) 爭(다툴 쟁)

개와 토끼의 다툼이란 뜻으로 ① 양자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득을 봄에 비유. 횡재(橫財)함의 비유. ② 쓸데없는 다툼의 비유.

전국 시대, 제(齊)나라 왕에게 중용된 순우곤(淳于 )은 원래 해학과 변론의 뛰어난 세객(客)이었다. 제나라 왕이 위(魏)나라를 치려고 하자 순우곤은 이렇게 진언했다."한자로(韓子盧)라는 매우 발 빠른 명견(名犬)이 동곽준(東郭逡)이라는 썩 재빠른 토끼를 뒤쫓았사옵니다. 그들은 수십 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돈 다음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오는 바람에 개도 토끼도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나이다.

이 때 그것을 발견한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횡재田父之功\을 하였나이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는 오랫동안 대치하는 바람에 군사도 백성도 지치고 쇠약하여 사기가 말이 아니 온데 서쪽의 진(秦)나라나 남쪽의 초(楚)나라가 이를 기화로 \전부지공\을 거두려 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이옵니다."이 말을 듣자 왕은 위 나라를 칠 생각을 깨끗이 버리고 오로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힘썼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세 가지 버릇을 바꿔라.

첫째는 마음 버릇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는 말 버릇이다.

비난과 불평은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버릇으로 만들어라.

셋째는 몸 버릇이다.

찌푸린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사람,

맥없는 사람보다는

당당한 사람이 성공한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독서와 교육, 그리고 훈련을 통해

마음 버릇, 말 버릇, 몸 버릇을 바꿔라.

성공도 버릇이요, 실패도 버릇이다.

"

-비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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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독지정ㅣ吮犢之情

연독지정ㅣ吮犢之情

연독지정ㅣ吮犢之情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

○ 吮(빨 연) 犢(송아지 독) 之(갈 지) 情(뜻 정)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情)」이라는 뜻으로,자기(自己)의 자녀(子女)에게 대(對)한 사랑이나 부하에게 대(對)한 사랑을 겸손(謙遜)하게 이르는 말

박학다식ㅣ博學多識

박학다식ㅣ博學多識

박학다식ㅣ博學多識

○ 학문(學問)이 넓고 식견(識見)이 많음

○ 博(넓을 박) 學(배울 학) 多(많을 다) 識(알 식)

널리 배우고 많이 안다는 뜻으로 견식이 풍부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식의 범위가 넓으면서 깊이도 심오한 경우를 말한다. 흔히 공을 들여 배운 분야가 많으면서 그 앎의 깊이도 남다른 사람을 가리킨다. 비슷한 말로 독서와 공부를 열심히 하여 아는 것이 깊고 넓음을 뜻하는 박대정심(博大精深), 박람강기(博覽强記), 학식과 재능을 모두 겸비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 박학다재(博學多才)가 있다. 반대말로 식견도 미천하고 재능도 없다는 뜻의 고루과문(孤陋寡聞), 불학무술(不學無術) 등이 있다.

향기처재배ㅣ向其妻再拜

향기처재배ㅣ向其妻再拜

향기처재배ㅣ向其妻再拜

○ 아내를 향해 두 번 절하다, 효성스런 처를 존경하다.

○ 向(향할 향) 其(그 기) 妻(아내 처) 再(두 재) 拜(절 배)

조선 중기 朴仁老(박인로)의 시조에도 ‘부부 있은 후에 부자 형제 생겼으니/ 부부 곧 아니면 오륜이 갖을소냐’란 구절이 있다. 이처럼 소중한 부부가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 琴瑟相樂(금슬상락)하여 百年偕樂(백년해락)이 가능해진다. ‘색시가 고우면 처갓집 외양간 말뚝에도 절한다’란 속담이 있다. 귀중한 아내가 잘해주기까지 하면 주위의 보잘 것 없는 것까지도 좋게 보인다는 말이다.

처가 외양간 말뚝이 아니라 아내를 향해(向其妻) 두 번 절했다(再拜)는 이야기가 있다. 얼마나 아내가 소중했으면 그랬을까. 조선 후기의 문신 蔡濟恭(채제공, 1720~1799) 선생의 문집 ‘樊巖集(번암집)’에 실린 효자 이야기에서 나왔다. 호가 번암인 채제공은 英祖(영조), 正祖(정조) 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중신으로 思悼世子(사도세자)의 폐위를 말리고 신원에 힘썼으며 수원 華城(화성)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권55의 傳(전)에 전하는 충의, 미담, 효행 등에서 ‘林孝子傳(임효자전)’의 내용을 보자.

임효자는 경상도 상주 사람이다. 미천한 신분이었지만 지극한 효성으로 팔순이 넘은 노모를 섬겼다.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제사 때 쓰기 위해 기름을 짜 항아리에 담아 둔 것을 시어머니가 요강인 줄 잘못 알고 채소밭에 뿌리려 했다. 어린 손녀가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르자 어머니가 얼른 입을 막고 노인을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고 타일렀다. 그리고선 물과 섞어서 버려야 한다며 항아리를 받아 물을 섞어서 버렸는데 시어머니는 조금도 알지 못했다. 저녁 때 임효자가 돌아와 어린 딸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고 ‘곧장 섬돌에 내려가서 그 처를 향해 두 번 절했다(孝子便下堦 向其妻再拜/ 효자편하계 향기처재배).’

임효자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글에 더욱 효행이 빛나는 사람은 그의 부인이었다. 평소의 효행에 감화되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린 딸에게도 좋은 본보기를 보인 점에서 임효자에 못지않다.

교천지마ㅣ嚙韉之馬

교천지마ㅣ嚙韉之馬

교천지마ㅣ嚙韉之馬

○ 언치를 물어뜯는 말, 자기 편 끼리의 싸움

○ 嚙(깨물 교) 韉(언치 천) 之(갈 지) 馬(말 마)

제 언치 뜯는 말이라. 제 언치를 뜯으면 장차 자기 등이 시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친척이나 동기(同氣)를 해치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해치는 것과 같다는 뜻의 속담.

자기네 패거리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말할 때 흔히 自中之亂(자중지란)이란 말을 쓴다. 이 말은 글자 그대로 자기들 안의 싸움이란 뜻이다. 같은 의미인데 그보다 조금 어려운 嚙韉之馬(교천지마)란 성어도 있다.

嚙는 깨문다는 뜻이고 韉은 그네를 뜻하는 韆(천)과는 달리 말이나 소의 안장이나 길마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를 말하는 언치다. 그래서 嚙韉之馬는 자기 몸에 얹혀 있는 언치를 물어뜯는 말이라는 뜻으로 자기들끼리의 싸움이다.

조선 인조 때의 학자 玄默子(현묵자) 洪萬宗(홍만종)의 문학평론집인 ‘旬五志(순오지)’에 이 말이 실려 있다. 이 책은 洪萬宗이 병으로 한강변 집에 누워 있을 때 근심을 잊기 위하여 예전에 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집필을 시작한 날부터 끝마친 날까지 겨우 보름이 걸려 책의 이름을 열흘 旬자를 넣어 ‘旬五志’라 했다 한다. 이 책에는 鄭澈(정철) ·宋純(송순) 등의 대문장가 시가와 중국의 소설 ‘西遊記(서유기)’에 대한 평론이 있어 유용한 자료로 쓰일 뿐 아니라 부록에 실린 130여 종의 속담이 한자로 번역되어 재미를 높인다.

관련 기록은 ‘嚙韉之馬 言訾毁親戚 不覺損己(교천지마 언자훼친척 불각손기)’로 언치를 뜯는 말이란 친척 간에 헐뜯는 것이 자기에게 해가 되는 줄 깨닫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말은 제 언치를 물어뜯지 않으나 사람들이 짐승보다 못한 자가 있어 이런 말이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訾는 헐뜯을 자.

하동사후ㅣ河東獅吼

하동사후ㅣ河東獅吼

하동사후ㅣ河東獅吼

○ 하동 땅의 사자가 울부짖다, 성질이 사나운 부인

○ 河(물 하) 東(동녘 동) 獅(사자 사) 吼(울부짖을 후)

하동(河東) 땅에 사자(獅子)가 울부짖다라는 뜻으로, ①성질(性質)이 사나운 여자(女子)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②표독(慓毒)한 아내나 악처(惡妻)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말이 많으면 자주 어려움에 처한다는 多言數窮(다언삭궁)에서 입이 온갖 분란을 일으키는 재앙의 문이란 口禍之門(구화지문) 까지 섬뜩할 정도다. 여기에 옛날의 男尊女卑(남존여비) 영향으로 여자가 말 많은 것을 더 욕했다. ’계집 입 싼 것‘이라며 입이 가볍고 헤픈 여자는 아무 짝에도 쓸데없다고 했고, 부녀자가 떠들썩하게 지껄이는 것을 ’사나운 암캐같이 앙앙하지 마라‘고 욕했다.

사자의 울부짖음이란 獅子吼(사자후)는 부처님의 위엄 있는 설법을 가리켰다. 사자의 울부짖음에 모든 짐승이 두려워하듯 부처님의 위엄을 비유한 것이 열변을 토하는 연설을 가리키게 됐고, 나아가 질투심이 강한 부인이 남편에게 앙칼지게 대드는 악처를 비유하기도 했다. 악다구니하는 여인의 유래로 특별히 河東(하동) 땅의 사자가 운다(獅吼)고 하여 중국 宋(송)나라의 문인 蘇軾(소식, 1037~1101)의 재미있는 시가 따른다.

소식의 친구로 陳慥(진조, 慥는 착실할 조)라는 사람이 있었다. 禪學(선학)을 공부하며 空(공)과 有(유)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진조의 자가 공처가의 대명사가 된 季常(계상)인 것처럼 그의 부인 하동 柳氏(유씨)는 표독스럽고 투기가 심했다. 밤새 술자리에서 토론하는 남편에게 옆방에서 욕을 퍼부어 손님들은 좌불안석하다 자리를 피했다. 소식이 시를 지어 진조를 놀렸다. ‘갑자기 하동의 사자 울음소리를 들으니, 지팡이도 손에서 떨어지고 넋은 완전히 나갔네(忽聞河東獅子吼 拄杖落手心茫然/ 홀문하동사자후 주장락수심망연).’

진조의 처가 처음부터 막무가내였기 보다 남편과 세파에 시달리다 변했을 것이다.

고곡주랑ㅣ顧曲周郞

고곡주랑ㅣ顧曲周郞

고곡주랑ㅣ顧曲周郞

○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

○ 顧(돌아볼 고) 曲(굽을 곡) 周(두루 주) 郞(사내 랑)

음악(音樂)을 잘못 연주(演奏)하면 주랑(周郞)이 곧 알아차리고 돌아본다는 뜻으로,음악(音樂)에 조예(造詣)가 깊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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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잘못 연주하면 주랑이 곧 알아차리고 돌아본다는 뜻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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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周郞)은 삼국시대 오나라의 명장 주유(周瑜)를 가리킨다.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의 〈주유전(周瑜傳)〉에 따르면, 주유는 젊었을 때부터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는 술에 취해서도 악사들이 연주를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곧 알아차리고 악사쪽을 돌아보았다. 그래서 그 무렵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주가 틀리면 주랑이 돌아본다(曲有誤, 周郞顧)"는 속요가 유행할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고곡\이라 부르게 되었고, \고곡주랑\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절영지연ㅣ絶纓之宴

절영지연ㅣ絶纓之宴

절영지연ㅣ絶纓之宴

○ 관(冠)의 끈이 끊어질 정도로 취한 연회

○ 絶(끊을 절) 纓(갓끈 영) 之(갈 지) 宴(잔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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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冠)의 끈이 끊어질 정도로 취한 연회라는 뜻으로,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한다. 절영지회(絶纓之會)라고도 한다.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의 복은(復恩, 은혜를 갚음)편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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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여러 신하에게 술을 하사했다. 해는 저물고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을 때 등불이 꺼졌다. 이때 누군가가 \장왕\의 총희의 옷을 잡아당겼다. 총희는 \장왕\에게 말했다. "지금 불이 꺼졌을 때 누가 제 옷을 잡아당겨서 제가 그놈의 관끈을 끊어 가지고 있으니, 불이 켜지면 누구의 관끈이 끊어졌는지 보십시오."

\장왕\이 말했다. "내가 그들에게 술을 하사하여, 취해서 자네에게 실수하게 한 것인데. 내가 어찌 그대의 정절을 드러내기 위해, 신하에게 모욕을 줄 수 있겠는가." \장왕\은 바로 신하들에게 말했다. "오늘 과인과 술을 마시는데 관끈이 끊어지지 않은 사람은 이 자리를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今日與寡人飮, 不絶冠纓者不환)." 신하들이 백여 명 됐는데 모두 관끈을 끊었고, 불은 다시 켜졌다.

3년이 지난 후 진(晉)나라와 초나라가 싸우게 되었는데 어느 한 신하가 늘 앞장섰다. 다섯 번 싸웠는데 그때마다 분투하며 앞에서 적을 물리친 끝에 마침내 승리하였다. \장왕\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물어보았다. "과인은 부덕하여 그대에게 특별하게 대한 적도 없는데, 그대는 무슨 이유로 이처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저 없이 싸웠는가." 그는 답하였다. "저는 죽어 마땅한데, 벌을 주지 않았습니다. 목숨 바치기를 바란 지 오래입니다. 제가 바로 관끈이 끊어진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