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3일 금요일

우리

우리

우리

늙어 가지 말고

고운 빛깔로 물들어가요.

아픔의 흔적은

빨간 빛으로

슬픔의 흔적은

노랑 빛으로

고통의 흔적은

주황 빛으로

상처의 흔적은

갈색 빛으로

힘듦의 흔적은

보라 빛으로

예쁜 꽃처럼 향기롭게

고운 단풍처럼 아름답게 물들어가요.

-유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