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1일 수요일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평생 해온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에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평생 해온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에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표정이 늘 밝다는 점입니다. 하루는 그 점을 궁금하게 여기던 한 젊은이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힘들지 않으시냐고..어떻게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느냐고..

젊은이의 질문에 대한 환경미화원의 답이 걸작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갖고 있는 프레임입니다. 이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돈벌이’나 ‘거리 청소’가 아니라 ‘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프레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구를 청소하고 있다는 프레임은 단순한 돈벌이나 거리 청소의 프레임보다는 훨씬 상위 수준이고 의미 중심의 프레임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바로 이런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라.”

“늘 마지막 만나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라.”

가슴을 벅차게 하는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이제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주어진 시간과 사람들을 대하게 합니다.

이렇게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그냥 하루하루 대충 사는 거지 뭐”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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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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