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 화요일

평정심

평정심

평정심

낮에 길을 걸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걷던 사람이

밤길을 혼자 걸을 때는

무엇에 쫓긴 듯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걷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는 주변 사물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온갖 상상을 하게 되어 무서운 것입니다.

위험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상상하기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상상은 망상이며,

이 망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여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

망상으로 인한 괴로움도 사라지게 됩니다.

-지광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