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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좋으면 마냥 즐겁다
싫은 감정도
금방 잊어버린다
삶이 주는
고통의 깊이를 잘 알지 못해
늘 가볍고 해맑다
욕심 없는 마음 때문이다
가끔은 철이 없는 아이처럼
순수하게 살고 싶어진다
철이 들면
아픔과 고통이 몸서리치게 괴로우니까
삶이 주는 무게에 흔들리지 않는
해맑은 아이이고 싶어진다
-유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