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살다보면
수많은 날들 중에
살다가 지치는 날이
어찌 없겠습니까
노력해도 안될 때
이게 뭐하자는 것인가 싶어
막막할 때가 있지요
문득 삶이 허무해지고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것 같은 몹쓸 그 느낌
이해합니다
공감합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거든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삶의 전쟁 속에서 운 좋게 하루를 견뎌 냈지만
또다시 시작될 내일에 대한 불안이 앞서는 날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지겠지요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내겠지요
그러다 보면
어둠을 뚫고 아침이 오듯
한 줄기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