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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살다보면

살다보면

살다보면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는 인연이 있고

또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는 악연이 있다.

때론 인연이라 여겼지만

악연이기도 하고

악연이라 생각했지만

선연이기도 하다.

내가 선연이라, 인연이라 여겼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그 어떤 것보다 아프고 깊어서

오래도록 고통스럽지만

분명 배우는 것이 있다.

사람을 무작정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날 서럽게 할 수 있는 일인지

배웠으니 그걸로 족하다 생각해야지

결코 지난 시간을 되돌아 생각하지도

상처를 후벼 파지도 말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이

비록 후회로 얼룩져 있어도

내게 세상의, 사람의 비정함을

알게 해줬으니 그걸로 됐다.

후회하지 않으면 그걸로 족하다

뒤돌아보지 마라

그곳엔 내가 찾던 그 무엇이 없다

"

-사랑할 가슴만 남겨 주소서 중 -

"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살다보면

살다보면

살다보면

수많은 날들 중에

살다가 지치는 날이

어찌 없겠습니까

노력해도 안될 때

이게 뭐하자는 것인가 싶어

막막할 때가 있지요

문득 삶이 허무해지고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것 같은 몹쓸 그 느낌

이해합니다

공감합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거든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삶의 전쟁 속에서 운 좋게 하루를 견뎌 냈지만

또다시 시작될 내일에 대한 불안이 앞서는 날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지겠지요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내겠지요

그러다 보면

어둠을 뚫고 아침이 오듯

한 줄기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살다보면

살다보면

살다보면

누구나 다 힘들고

눈물겨울 때가 있어

그런데 어차피

내 눈물의 의미는

나 이외에 그 누구도

해석할 수 없고

내 고민의 깊이를

그 누구도

정확히 잴 수 없어

다만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필요하지

내 마음의 문을열고

감싸주는건

열쇠가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것.....

-김이율 ‘익숙해지지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