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노크
마음을 다쳤나요
세상이 싫은가요
마음 문을 닫고
혼자만의 세상에 사는 당신에게
상처받는 걸 겁내
모든 걸 포기한 당신에세
조심스럽게 노크합니다
알아요
얼마나 괴로운지
철저히 혼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몸부림치는지
하지만 그거 알아요?
사회에서 받은 상처
사람에게 받은 상처
결국 사람으로 낫는다는 걸
당신이 마음을 닫으면
나을 기회도 없어요
마음을 열어요
길가의 작은 들풀에도
하늘의 뭉게구름에도
날 따뜻하게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똑똑
누군가 당신 마음을 노크하면
조용히 문을 여세요
눈부신 빛이 환하게 비출 거예요
-조미하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