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그냥 어깨만 한번 빌려줄래요

삶에 지치고 그리움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쳐서

서 있기조차 힘들어 그래요

빌려준 그대의 어깨가 조금 젖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래요

어쩌면 소리 내어 울지도 몰라요

우는 소리가 좀 클지도 몰라요

이번 한 번만 그대 어깨 좀 빌려 줄래요

그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옆에 가만히 있어주면 되구요

다시는 이런 부탁하지 않을게요

오늘만은 그대의 어깨에 기대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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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어깨 한번만 빌려줄래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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