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나는 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아줄 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건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들어선 이상 멈출수도 가지 않을 수도 없는 그 외길..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아,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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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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