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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쯤
그대가 몹시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대 또한
내가 미워질 때가 있을 겁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우리가 등 돌리고 말없이
헤어질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빗물처럼 젖어든답니다
그러나 잠시 시간이 흐르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것 또한 사랑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미워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