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환상이고
슬퍼도 울 수 없는 고통이며
만남이 없는 그리움은
외로움일 뿐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아쉬운 아픔이 되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허무한 망상이 된다
숨 쉬지 않는 사람을
어찌 살았다하며
불지 않는 바람을
어찌 바람이라 하겠는가
사람이 숨을쉬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살아있는 날엔 사랑을 하자
마음껏 울고 또 웃자
-정유찬 ‘살아있는 날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