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tic syndrome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tic syndrome)
학습 능력이나 암기력과는 관련 없이 자신에게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을 기억하는 증상으로, 일종의 기억장애로 분류된다.
과잉기억증후군은 학습 능력이나 암기력과는 관련 없이 자신에게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을 기억하는 증상을 말한다. 즉, 자신의 삶에서 겪은 모든 사건과 경험에 관한 기억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일종의 기억장애라 할 수 있다.
2006년 영국의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이 최초로 과잉기억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프라이스는 14세가 된 어느 날부터 살아온 모든 날을 기억했다. 제임스 맥거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교수팀은 2006년 뇌과학 분야 학술지인 《뉴로케이스》에 질 프라이스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를 게재하면서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학습·암기력 등 다른 인지 능력은 보통 수준이었으나, 일반인들이 과거의 기억을 뇌의 우전두엽에 저장하는데 반해 그녀는 우전두엽과 좌전두엽 모두에 저장하는 특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