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0일 목요일

기다려주는 사랑

기다려주는 사랑

기다려주는 사랑

어린 여자 아이가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가, “네가 사과 2개가 있으니 하나는 엄마 줄래?"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왼손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엄마를 빤히 바라 보다가, 이번에는 오른쪽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엄마는 깜짝 놀랐다. 아이가 이렇게 욕심 많은 아이인지 미쳐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는 잠시 뒤 왼 손을 내밀면서,

“엄마! 이거 드세요. 이게 더 달아요.” 라고 말했다.

이 아이는 진정으로 사랑이 많은 아이였던 것이다.

만약, 엄마가 양쪽 사과를 베어 무는 아이에게 곧 바로, “이 못된 것, 너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니?” 라고 화를 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섣부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면, 아픔과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 조금 기다리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책 읽은 남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