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4일 목요일

◇ 덕유산서 100년 묵은 산삼, 심봤다!

◇ 덕유산서 100년 묵은 산삼, 심봤다!

◇ 덕유산서 100년 묵은 산삼, 심봤다!

경남 함양군 덕유산 자락에서 100년 넘은 산삼(山蔘)이 발견됐다. 최초 감정가로 9000만원이 책정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함양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이모씨가 의뢰한 산삼을 감정한 결과, 수령 100년 이상 된 천종산삼(天種山蔘)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함양 덕유산 자락 해발 700m 지점에서 이 삼을 발견했다. 감정 결과 무게 68g, 뿌리 길이는 63㎝에 이른다.

산삼 감정은 삼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뿌리 길이와 뇌두 상태, 무게와 향, 식감, 당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령을 추정한다. 정형범 협회장은 “삼의 발견 장소가 부엽토(풀과 나무 등의 낙엽 같은 것이 썩어서 이루어진 흙)층 영양분이 적은 암반 사이 척박한 환경이었다는 점, 삼 뇌두 형태와 크기, 짙은 황색에 매우 진한 향이 나는 점, 무게 등을 종합해 수령 1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심마니들은 산삼을 구분할 때 천종·지종·인종으로 분류한다. 천종은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산삼이며, 지종(地種)은 보통 30~50년 자란 산삼이다. 인종(人種)은 사람에 의해 씨가 뿌려져 산에서 자란 삼이다.

지금까지 한국전통심마니협회가 감정한 산삼 중 가장 비쌌던 것은 2018년 전남 화순군 모후산에서 발견된 130년 추정 천종산삼 4뿌리로 당시 3억5000만원에 달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