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달걀 2개씩 먹으면 몸에서 일어나는 9가지 변화
날마다 달걀 2개씩 먹으면 몸에서 일어나는 9가지 변화
"날마다 달걀 먹으면 몸에 안 좋아.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데! "
달걀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봤을 법한 말이죠. 심지어 먹으면 살찐다고 손사래 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 다수에 따르면, 폭신한 달걀찜이나 계란말이를 포기할 필요가 없답니다. 대신, 날마다 달걀을 두세 개씩 먹으면 몸에 대단히 좋다고 하니, 어디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다음에서 달걀을 먹으면 좋은 9가지 사실을 확인하세요.
1.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춥니다.
암탉이 낳은 달걀 하나엔 콜레스테롤이 400mg 정도 함유돼 있습니다. 상당한 양이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정지 및 기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치솟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달걀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량의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체내에 들어오면 몸이 알아서 콜레스테롤 생성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혈액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3분의 1만이 식품을 통해 섭취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그밖의 콜레스테롤은 몸이 스스로 생성한 게 대부분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생의학 리서치 센터에서 진행된 연구가 이를 입증합니다. 연구진은 152명의 과체중 대상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먹고 싶은 대로 아침밥을 먹고, 두 번째 그룹은 달걀 2개, 마지막 그룹은 베이글 빵을 먹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결과는 연구진을 화들짝 놀라게 했죠. 베이글을 먹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달걀 2개를 먹은 참가자들은 65%의 체중 감량 및 35% 뱃살 감소를 보였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또한, 달걀에 듬뿍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트라이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춰줍니다.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높은 트라이글리세라이드 수치는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달걀을 먹으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엽산 결핍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달걀 하나엔 0.7 mcg (마이크로그램)의 비타민 B9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엽산으로 알려져 있죠. 임신 중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엔, 척수와 뇌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수도 있죠. 계란을 꾸준히 먹으면 엽산 결핍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학 센터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입니다. 자유롭게 풀어놓고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을 먹으면 노화 속도가 늦어지고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롤리네 헤스터베르그(Dr. Karoline Hesterberg)와 유르겐 라데만(Jürgen Lademann) 교수는 방목한 닭의 달걀에서 노란빛을 띠는 천연 색소를 발견했는데요. 여기에서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제 카로티노이드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성분인 만큼,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로부터 몸을 지키는 대단히 중요한 성분입니다. 한편, 달걀이 선사하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날로 먹는 것 보다 익혀 먹는 달걀에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조리 열에 의해 화학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죠." 라데만 교수의 설명입니다.
4. 암 발병률이 내려갑니다.
유방암 리서치 센터에서 보고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학창시절 날마다 달걀을 먹은 10대 여학생의 추후 유방암 발병률이 18%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달걀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합니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에스트로겐 수치 증가가 있죠. 달걀을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피부, 머리카락, 간을 위하는 길입니다
비오틴, 비타민 B12,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는 달걀은 바로 윤기 나는 머리카락과 빛나는 피부의 비결입니다. 특히 단백질 및 달걀노른자에 풍부한 황이 부스스하고 잘 끊어지는 머리카락을 보호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뿐만 아니라, 레시틴이 풍부한 달걀은 배변 작용 및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준답니다.
6. 초롱초롱 건강하게 눈을 지켜줍니다
달걀이 시력 보호도 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비타민 A,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달걀이기에 가능합니다. 비타민 A가 야맹증에 좋은 건 워낙 잘 알려져 있죠.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활성산소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낮 동안의 시력을 지켜줍니다. 이 두 성분이 부족하면 시세포가 손상돼 시력 감퇴 및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체중이 보다 쉽게 줄어듭니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에 비해 글리세믹 지수가 높습니다. 글리세믹 지수가 높은 고탄수화물 음식일수록 혈당을 치솟게 하죠. 급격히 올라간 혈당은 또 급격히 떨어지며, 빨리 배고픔을 느끼게 합니다. 체중 감량을 원하신다면 글리세믹 지수가 낮은 음식을 골라 드세요. 다이어트에 달걀이 제격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자그마치 글리세믹 지수가 0이거든요. 게다가, 단백질을 소화할 때 당이나 지방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 소모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8. 뇌를 보호하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유지합니다
체내 신진대사를 돕는데 필수적인 콜린(비타민 B 복합체)을 함유한 달걀.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전환돼 뇌와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자극을 전달합니다. 콜린이 부족하면 기억력 감퇴 및 조산, 미숙아 출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달걀 두 개씩 먹으면 콜린 하루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답니다.
9. 칼슘 수치를 올리고 뼈를 튼튼히 합니다.
뼈와 치아 건강에 있어, 비타민 D와 칼슘의 역할은 어마어마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의 생명공학 센터가 이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칼슘과 단백질은 함께 작용해 체내 칼슘 수치를 유지하고 뼈의 신진대사를 관장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달걀은 칼슘을 흡수하고 효율적으로 쓰도록 도와줍니다.
어떠셨나요. 겨우 콜레스테롤 함량만 가지고 논할 수 없을 만큼, 건강에 대단히 좋은 달걀! 조금 돈이 더 들더라도 방목한 닭이 낳은 달걀을 사 먹는 게 좋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고요. 미국 정부가 발행한 미국인의 식습관을 위한 안내서에도, 하루에 한 개씩 먹는 달걀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심혈관 질환을 야기하지 않는다고 나와있습니다. 당뇨나 심장 질환 등의 특정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두세 개씩 달걀을 섭취해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위 두 가지의 질환이 있다면 일주일에 세 개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