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지금이 참 좋다

지금이 참 좋다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란 기대 속에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표시로 밤하늘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안성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