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빨간 벽돌과 목사님

빨간 벽돌과 목사님

빨간 벽돌과 목사님

미국의 개척당시 어느 마을 언덕위에 아담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목사님이 부임하기만 하면 얼마 못가서 그만 두기를 여러번 하였습니다.

그러든 어느날 너무도 순진하고 외소한 목사님이 이 교회에 오게되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새로 오게된 목사님은 예배시간에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교회문이 열리면서 그 마을에 못되먹기로 소문이 난 키가 큰 건달이 빨간 벽돌을 손에들고 큰소리를 치면서 예배를 방해하며 설교하고 있던 목사님을 내려 칠 듯이 향하여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전에 목사님이 여러번 바뀐 이유는 바로 목사님들을 지독스럽게 싫어했던 바로 이 건달 때문이었습니다. 건달은 교회와 목사님 때문에 마을이 점점더 좋은 모습으로 변해 가는 것이 못내 못마땅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짜기 그 건달이 온몸을 벌벌 떨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일 이후로 그 건달은 어떤 강한힘을 의식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신실한 신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결국 자신도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후 그는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도 훌륭한 목사님이 되어 모두들 그를 존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 목사님도 어느듯 나이가 들어 임종을 맞았습니다. 교인들의 애도속에 장례를 치르고 사람들이 그의 얼마남지 않은 청빈한 유품을 정리하던 중 유독 빨간 벽돌 한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벽돌은 얼마나 매만졌든지 까맣게 때가 묻어 있었고 많이 닳아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일기장에는 그가 이 벽돌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날 벽돌 사건이후 그를 회심케 한 바로 그 벽돌이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전의 건달의 기질과 못된 성질이 쏫구칠때 마다 그는 그 빨간 벽돌을 매만지며 자신을 돌아 보았다고 적었습니다.

한번의 회심으로 사람의 모든것이 일순간에 다 바뀌진 않는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불현듯 옛날의 기질이 살아나 불끈 불끈 주먹을 쥐며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할 때 마다, 그리고 예전의 건달의 자신으로 돌아갈려고 할 때 마다 자신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벽돌 한장은 자신을 어쩜 자신을 가장 부끄럽고 약하게 만드는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약해질 때 마다, 그리고 자신이 낮아질 때 마다 그는 점점더 인격적으로 훌륭해지고 겸손하게 변해 갔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자신의 약함이 도리어 자신의 인격을 아름답게 완성해 가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사람의 약함이 도리어 강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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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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